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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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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교수] 평생 공부하고 있는 사마천과 《사기》의 말씀(언어)을 사전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의 인생에 큰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언어는 구획된 성역, 다시 말해 존재의 집이다. 그 언어의 집에 인간이 산다. 사색하는 자들과 창조하는 자가 이 집의 지킴이들이다. ..... 인간은 마치 자신이 언어의 창조자이고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언어가 인간의 주인으로 군림하고 있다.”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언어로의 도상道上에서》 중에서}
- 유교: 공자왈(孔子曰)
- 불교: 나는 이렇게 들었다(如是我闻)
- 기독교: 여호와 하느님 이르시되
- 사마천: 배우길 좋아하고 깊게 생각하면 마음으로 그 뜻을 알게 됩니다.(好学深思, 心知其意)
2,100년 전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3천 년 통사 《사기》의 빛나는 언어를 한데 집대성한 30년 집필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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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司馬遷史記成語大辭典)》(2,816쪽)
세계 최초로 司馬遷과 史記의 말씀(언어)을 오늘에 되살린 획기적인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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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사벽립(家居徒四壁立)
- 네 벽만 있는 집에서 살다.
- 권117 <사마상여열전>
- ‘가거도사벽립’은 한나라 무제 때의 문장가 사마상여(司馬相如, 기원전 179~기원전 118)의 젊은 날 일화에서 나온 성어이다. 사마상여는 사마천(司馬遷, 기원전 145~기원전 약 90)과 함께 ‘양사마(兩司馬)’로 불리는 한나라 최고의 문장가이다.
사마상여는 양(梁)나라 효왕(孝王, ?~기원전 144)의 문객으로 있다가 그가 죽자 고향인 사천성 성도(成都)로 돌아와 하는 일 없이 날을 보내고 있었다. 성도 부근 임공(臨邛)의 현령 왕길(王吉)이 사마상여를 잘 보아 그를 공경했다. 상여는 그런 왕길을 귀찮아했지만 그럴수록 왕길은 사마상여를 더 깍듯이 대했다.
한번은 임공의 최고 부자인 탁왕손(卓王孫)과 정정(程鄭) 두 사람이 큰 연회를 베풀어 왕길을 초대했다. 왕길이 사마상여에게 사람을 보내 초대했으나 상여는 사양했다. 왕길은 연회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고 직접 상여를 찾아갔고, 상여는 마지못해 연회에 참석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왕길은 상여에게 거문고 연주를 청했다. 상여는 극구 사양했지만 강권에 못 이겨 두 곡 정도를 연주했다.
사마상여의 언행은 차분하고 의젓했으며, 아름답고 품위가 있었다. 탁왕손에게는 젊어서 과부가 된 탁문군(卓文君)이라는 딸이 있었는데, 그녀가 이런 상여를 몰래 지켜보다가 그만 마음을 빼앗겼다. 상여 역시 현령과의 관계를 짐짓 과시하며 거문고 연주로 탁문군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했고, 이렇게 공교롭게 두 사람의 마음이 통했다.
눈이 맞은 두 사람은 그날 밤으로 야반도주(夜半逃走)했다. 두 사람은 상여의 집으로 도망쳤는데, 문군이 보니 상여의 집은 ‘네 벽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궁색했다. 문군은 자신의 수레 따위를 팔아 돈을 장만한 다음 임공으로 가서 술집 한 채를 사서 우물을 파고 술장사를 시작했다. <사마상여열전>의 해당 대목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원문도 함께 인용해둔다.
“문군은 밤에 사마상여에게로 도망쳐 나왔다. 상여는 바로 함께 성도로 달려 돌아왔다. ‘사는 집을 보니 네 벽만이 있을 뿐’이었다.”
“문군야망분상여(文君夜亡奔相如),상여내여치귀성도(相如乃與馳歸成都). 가거도사벽립(家居徒四壁立).”
‘가거도사벽립(家居徒四壁立)’은 ‘가도사벽(家徒四壁)’ 네 글자로 줄여서 많이 쓴다. 매우 빈궁하여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인데, ‘가도입벽(家徒立壁)’이라고도 쓴다. ‘집이라곤 벽밖에 서 있지 않다’는 뜻이다. 청나라 때 문학가 심복(沈復, 1763~1832)의 소설 《부생육기(浮生六記)》 ‘규방기락(閨房記樂)’에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김씨와 동생 극창(克昌)이 ‘집이라곤 벽밖에 없는’ 곳에서 살았다”는 대목에 이 표현이 보인다. 이 성어는 후대의 문학 작품 등에 큰 영감을 주어 아주 다양한 파생어들이 나타났다.
비슷한 뜻을 가진 성어로는 ‘일빈여세(一貧如洗)’, ‘불명일전(不名一錢)’ 등이 있다. ‘일빈여세’는 ‘씻은 듯이 가난하다’는 뜻이고, ‘불명일전’ ‘한 푼이랄 것도 없다’, 즉 땡전 한 닢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는 듯이다. 전자는 관한경(關漢卿)의 희곡 《두아원(竇娥寃)》이 그 출전이고, 후자는 《사기》 권125
<영행열전(佞幸列傳)>이 그 출전이다.(본문 4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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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사기성어대사전(司馬遷史記成語大辭典)》(2,8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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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多多益善)
-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권92 <회음후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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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는 뜻의 ‘다다익선’은 우선 그 뜻이 좋아 2천 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인용했고, 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 성어의 유래를 알고 나면 함부로 입에 올리기 어려울 것이다. 먼저 이 성어의 유래를 알아본다.
서한을 건국한 유방은 기원전 202년 천하를 재통일한 후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명장 한신과 대화를 나누었다. 한신은 유방이 항우를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명장으로 장량·소하와 함께 ‘서한삼걸’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유방은 장수로서 한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신에게 “내가 군사를 거느린다면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명장 한신의 대답이 궁금했던 모양이다. 한신은 별 생각 없이 “폐하께서는 10만 명이면 충분합니다.”라고 답했다. 유방은 은근히 기분이 나빴다. 이번에는 다소 까칠하게 “그러는 그대는 얼마나 거느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 대목에서 한신은 유방의 의도를 눈치 챘어야 하는데, 정무감각이 부족한 순진한 무장 한신은 이 질문에도 솔직히 대답했다.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다다익선’이 바로 이 대목에서 나왔다. 유방은 마음이 상했다. 그래서 요즘 식으로 하자면 “그렇게 잘난 놈이 왜 내 밑에 있냐?”는 식으로 다그쳤다. 한신은 그제야 아차 싶었다. 말을 잘못한 것이다. 그래서 서둘러 둘러댄 것이니 “폐하는 장수를 잘 다루는 장수이십니다”라고 유방의 기분을 맞추려고 했다. 여기서 ‘선장장(善將將)’이란 단어가 나왔고, 훗날 ‘장수 위의 장수’라는 뜻을 가진 ‘장상지장(將上之將)’이란 사자성어가 갈라져 나왔다.
한신은 적절하게 둘러댔지만 상해버린 유방의 마음은 돌릴 수 없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한신은 모반이란 죄를 뒤집어쓰고 삼족이 멸하는 처참한 형벌을 받고 죽었다. 죽기에 앞서 한신은 저 유명한 ‘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사자성어를 남기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말하자면 ‘다다익선’ 뒤로 ‘토사구팽’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다익선’은 한신의 오만한 성격을 대변하는 사자성어이다. 따라서 함부로 사용해서는 곤란해질 수 있다. 특히, 이 고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나, 중국인들에게 섣불리 사용했다가는 건방지고 오만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선장장’, ‘장상지장’ 항목 참고) ‘다다익선’은 우리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등에 소개되어 있다.
도면. 한신의 일대기인 <회음후열전>에는 오만한 한신의 성격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다다익선’ 역시 그런 사례의 하나이다. 사진은 한신의 초상화이다.
키워드: 대화, 응대, 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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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고사성어
아는 게 병
식자우환(識字憂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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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8일 우리 법조계 간신 ‘법간(法奸)’ 무리들 중 판사에 속한 우XX라는 판간(判奸)께서 세기의 명판결(?) 내리시었다. 이런 걸 요즘 하는 막말로 ‘개소리를 시전’했다고 한다. 어이가 없고 기도 안 차서 딱히 논할 가치를 못 느끼지만 그래도 이런 판간들에게 들려 줄 고상한 말씀 몇 가지 소개하는 걸로 일장훈계를 대신할까 한다.
먼저, 이 자가 공자님 앞에서 문자를 쓰셨으니 먼저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는 공자님 말씀을 소개한다. 닭만도 못한 X 하나를 잡자고 거창하게 선현들 말씀을 끌어다 거드름을 부렸으니 딱 이 말이 어울린다. 공자님은 또 이런 말씀도 아셨다. ‘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을 한 자치고 어진 자 드물다’고.
‘곡학아세(曲學阿世)’는 기본 장착이다. ‘배운 게 도적질’이라고 배운 걸 이리저리 비틀어서 권력(자)과 세상 나쁜 자들에게 아부하는 꼬락서니라니 욕이 절로 튀어나온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소동파의 말씀도 있다. ‘인생의 근심걱정이 다 글자 아는 데서 시작된다’는 말씀에서 나온 명언이다. 그런데 제대로 알고는 있는 지. 그래서 우리 속담에 ‘아는 게 병’이라고 했다.
하이라이트는 이 자가 그 더러운 입으로 법가사상의 집대성자 한비자의 말씀을 인용한 장면이다. 한비자가 누구인가? 세상 누구보다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한 사람이다. 한비자의 법 집행에 따른 원칙 중의 원칙은 잘못을 했으면 누가 되었건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권세를 가진 자라면 더 엄하게 처벌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 자는 한비자를 거꾸로 악용했다. 한비자의 사상을 모르는 자가 틀림없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짐승의 소리를 내뱉는다’는 뜻의 ‘인두축명(人頭畜鳴)’이란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다. 요즘 이런 자들이 흘러 넘쳐나던데 이 자가 그 정점을 찍었다. 정말이지 구역질이 난다.
그 어떤 말을 동원해도 성이 안 풀리던 참이라 우리 속담에 뭐 없나 하고 뒤졌더니 이 자에게 딱 맞는 속담이 나왔다. 길게 말하는 것도 아까워 이 속담으로 마무리한다.
‘아가리가 광주리만 해도 그런 소리는 못한다.’
그럼에도 이런 개XX를 일삼는 자들에게 어울리는 속담도 바로 아래에 나오더라.
‘아가리에 자시오 할 땐 마다더니 아가리에 박으라 해야 먹는다.’
좋은 말로는 한 되는 놈들한테 어울리는 정말이지 찰진 우리 속담이다. 무슨 뜻인지 더 알고 싶으면 속담사전 찾아라. 들을 만한 말씀들 많다. 반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2026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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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四面楚歌)
-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리다.
- 권7 <항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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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는 역사상 유명한 고사다. 군사 방면으로 보자면 상대의 심리를 공격하는 전략인 ‘공심계(攻心計)’에 속한다. 이 고사는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다투던 초한쟁패의 막바지인 기원전 202년 해하(垓下) 전투에서 비롯되었다. <항우본기>에 기록된 당시 상황을 요약해서 소개하면 이렇다.
항우의 군대는 해하 아래에 성벽을 쌓았다. 군대는 줄었고 식량은 다 떨어졌다. 게다가 유방의 한군과 여러 제후들의 군대가 성벽을 몇 겹으로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윽고 밤이 깊어지자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항우는 깜짝 놀라면서 “한군이 이미 초나라 땅을 점령했단 말인가? 어찌하여 초나라 사람이 이다지도 많단 말인가?”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한신(또는 장량)은 ‘사면초가’의 전략으로 초나라 병사들의 향수를 부추겼고, 초나라 병사들의 심리상태는 혼란에 빠졌다. 병사들은 하나 둘 군영을 이탈하여 도망치기 시작했다. 고향을 떠나온 8천여 명의 아들과 형제들은 애간장을 녹이는 고향의 노래 때문에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항우와 여러 해 동고동락해 온 장군들마저 슬그머니 말 한마디 없이 떠났다. 숙부 항백(項伯)마저 도망치듯 떠났다. 항우는 ‘사면초가’ 속에서 사랑하는 우희(虞姬)와 이별하고 오강(烏江)에서 칼을 뽑아 자결했다.
심리전 모략의 가장 성공한 대표적인 본보기로 ‘사면초가’는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항우와 우희의 애틋한 이별가 ‘패왕별희(覇王別姬)’와 함께.
전투력과 집단 전체의 사기(士氣)는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사기는 또 사병들의 정서(情緖)와 관계된다. 각종 수단을 동원해서 상대의 정서를 흩어 놓는 한편, 아군의 사기를 고무시키는 것은 장수들이 전략을 구사할 때 항상 중시하는 내용이다. 《손자병법》 <구지(九地)> 편을 보면 “산지(散地, 자기 땅)에서는 전투하지 말아야 하며, 경지(輕地, 적의 국경에 들어가긴 했으나, 깊숙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는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는 대목이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설명하면 이렇다. 자기 경내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병사들이 집에서 멀리 있지 않기 때문에 굳이 죽을힘을 다해 진격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 물러나면 돌아갈 곳이 있다고 여겨 싸우면서도 군심이 흩어지기 쉽다. 또 적국의 국경 깊숙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 머무르는 것은 옳지 않다. 본국과 멀지 않기 때문에 집과 고향 생각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고향을 생각하는 정서가 사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로부터 전략가들이 이를 매우 중시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는 여몽(呂蒙, 178~220)이 형양(荊襄) 전투에서 이 ‘사면초가’를 모방하여 승리를 거둔 일이 기록되어 있다. 여몽은 촉군 병사들의 가족과 친척들을 동원하여 산 위에서 부모형제의 이름을 부르면서 고함을 지르게 하여 군심을 동요시켰다. 형주의 병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모 형제를 부르며 울부짖었다. 군심은 이미 흩어졌고 모두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를 쫓아 떠나갔다. 관우(關羽)는 쉴 새 없이 고함을 질러 댔으나 남은 부하는 30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천하에 위세를 떨치던 관우 역시 측근들마저 다 떠나 버린 외롭고 쓸쓸한 항우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사면초가’는 우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 등에 소개되어 있다.(본문 pp. 875~876)
도면. ‘사면초가’는 심리전의 고전으로 오랫동안 차용되어 왔다. 그림은 장량이 사면초가를 전술을 구사할 때 피리를 부는 모습이다.(2014년 사진)
키워드: 군사, 전술, 군심, 심리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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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궁(阿房宮)
- 아방궁
- 권6 <진시황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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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궁’은 오랜 세월 권력자의 지나치게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집(시설)의 대명사처럼 여겨졌고, 지금도 이런 인식은 여전하다. 아방궁은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지 10년 째 재위 35년인 기원전 212년 함양 도성에 궁전 등을 새로 건설하면서 지은 궁의 이름이다. 관련 기록을 보면 이렇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보았다.
이 때 진시황은 함양은 사람은 많은데 선왕의 궁전이 너무 좁다고 여기고는 “짐이 듣기로는 주나라 문왕은 풍(豊)에 도읍하고 무왕은 호(鎬)에 도읍하였다고 하니, 풍과 호 두 지역 사이가 제왕의 도읍지로 제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위수(渭水) 남쪽 상림원(上林苑)에 궁전을 지었다.
먼저 아방(阿房)에 전전(前殿)을 지었는데, 동서 넓이가 500보 남북 길이가 5장으로 위쪽에는 1만 명이 앉을 수 있고 아래쪽에는 5장 높이의 깃발을 꽂을 수 있었다. 사방으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궁전 아래부터 남산까지 통하게 했으며, 남산 봉우리에 궐루를 세워 표지로 삼았다. 또 구름다리를 만들어 아방에서 위수를 건너 함양에까지 이르게 하여, 북극성(北極星)과 각도성(閣道星)이 은하수를 건너 영실성(營室星)에 이르는 모양을 상징했다.
아방궁이 완성되지 않았으나, 완성된 뒤에 좋은 이름을 지으려 했다. 그러나 결국 아방에 궁전을 지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아방궁이라 불렀다. 궁형과 도형(徒刑)을 받은 죄수 70만여 명을 나누어 아방궁을 짓게 하거나 여산(驪山, 진시황릉)을 조성하게 했다. 북산에서 석재를 캐내고 촉(蜀)과 형(荊) 지방에서 목재를 운반하여 모두 이곳으로 모이게 했다. 관중에는 궁전 300채를 지었으며, 함곡관 동쪽에는 400여 채의 궁전을 지었다.
그리고는 동해 바닷가 구산(朐山)에 비석을 세우고 진나라 국경의 동쪽 문으로 삼았다. 동시에 3만 가구를 여읍(驪邑)으로 옮기고, 5만 가구를 운양(雲陽)으로 옮겨 10년간 세금과 요역을 면제해 주었다.
관련하여 통일 제국의 도성 함양과 함양성의 역사적 의의 및 고고발굴 상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진나라는 효공 12년인 기원전 350년 상앙의 2차 변법과 함께 함양(咸陽)으로 도읍을 옮겨 기원전 206년 망할 때까지 함양을 도성으로 삼았다. 함양은 여덟 군주 145년 동안 진나라의 중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 동안에 함양에서는 갖가지 큰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말 그대로 숨 막히도록 정신없이 사건이 잇따랐다. 상앙(商鞅)의 ‘변법(變法)’ 개혁, 인상여(藺相如)의 ‘완벽귀조(完璧歸趙)’, 형가(荊軻)의 진시황(당시 진왕) 암살기도, ‘분서갱유(焚書坑儒)’, 조고(趙高)의 ‘지록위마(指鹿爲馬)’ 등과 같은 극적인 사건이 계속되었다. 특히 진시황은 함양을 지휘본부로 삼아 6국을 멸하고 마침내 천하를 통일함으로써 함양은 중국 최초의 통일된 봉건제국의 도성이 되었다. 이와 함께 함양을 중심으로 완비된 중앙집권적 봉건제도가 제정되어 후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함양성은 위수(渭水) 북쪽, 북산(北山)의 남쪽에 세워져 산과 물이 모두 양(陽)을 갖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함양(咸陽)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소양왕(昭襄王) 때 성시의 규모가 남쪽으로 확대되어 장대궁(章臺宮)과 흥락궁(興樂宮)이 위수 남쪽 가에 섰다. 진시황은 천하의 부호 12만 호를 함양으로 이주시키고 북릉에다 나름대로의 특색을 갖춘 6국의 궁궐을 그대로 본뜬 ‘6국 궁궐’을 짓고, 아름다운 난지궁(蘭池宮)도 세웠다. 위수 남쪽 주변 지금의 서안시 범위 안에다가는 화려하고 당당한 신궁(信宮)·감천궁(甘泉宮)·아방궁(阿房宮)을 세웠다. 이렇게 위수 양편을 아우른 함양성은 궁전 건축이 숲처럼 들어선 것 같은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항우가 입관하여 성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궁궐에 불을 지름으로써 함양은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다. 함양성은 중국 고대사에 있어서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역사적인 도성이 되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오늘날 역사의 자취 속에서 그 옛날 함양성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위수 남쪽 가 흥락·장대·감천·신궁은 모두 한나라 장안성 범위 안에 든다. 어쩌면 후세인의 발길이 진나라 때의 기와와 벽돌을 밟고 다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나라 이래 위수의 물길이 끊임없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위수 북쪽 가에 위치한 함양성 유적은 대대적으로 물길에 씻겨나갔고, 이로써 인류의 문화유산이 영원히 사라졌다.
그러나 과거사를 복원하려는 고고 공작자들의 수십 년에 걸친 노력 끝에 진 함양성의 건축터와 문화유물이 적지 않게 발견되었다. 우양촌(牛羊村)에서 희가도(姬家道) 북원(北塬)에 이르는 구역에서 장방형 궁궐터를 발견했으며, 그 중 세 군데의 건축터를 발굴했다. 복원을 해본 결과 그 웅장한 규모로 미루어 함양궁의 주요 건축으로 추정하고 있다. 궁성 서북에서는 건축 유지 열아홉 군데가 발견되었고, 백가취(柏家嘴) 일대에서는 흙을 다진 터 여섯 군데를 발견했다. 아울러 ‘난지궁(蘭池宮)’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와당이 나오는 난지궁의 자리가 실제로 확인되었다. 장릉(長陵)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는 우물 70여 군데와 흙으로 구워 만든 지하 배수관이 나왔는데, 이 토기에는 ‘함양(咸陽)’, ‘함리(咸里)’, ‘함정(咸亭)’ 등의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동기와 철기를 묻은 저장 구덩이에서는 진시황 25년(기원전 222)과 진 2세 원년(기원전 209)에 반포한 동판조서(銅板詔書)가 발견되기도 했다. 섭가구(聶家溝)에서 호가구(胡家溝) 사이에서는 벽돌과 기와·동·철을 제작하는 작업장 터가 발견되었고, 그 서쪽 약 4km 범위 안에서는 대량의 소형 진나라 무덤이 흩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서안시 삼교진(三橋鎭) 서남 아방궁 범위에서는 20여 곳의 건축터가 발견되어 기록에서 말하는 “동서 넓이가 500보 남북 길이가 5장으로 위쪽에는 1만 명이 앉을 수 있고 아래쪽에는 5장 높이의 깃발을 꽂을 수 있고” “다섯 걸음에 누 하나, 열 걸음에 각 하나”라는 굉장한 모습을 상상하기에 충분한 실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도면. 진의 천하통일 과정은 여러 차례에 걸친 천도와도 상당한 관계가 있다. 지도는 진의 천도 과정을 나타낸 노선도이다.
도면. 지금 아방궁의 흔적은 흙 담장만 남아 있을 뿐이다.
도면. 진시황릉 능원에서 확인된 배수시설이다.
키워드: 궁궐, 함양, 아방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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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 智登지등 辛鐘遠신종원 敎授교수님 提供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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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은시장 요동 속 中원자재 거래망서 '신용 리스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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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협하더니 '정반대'...예측불허 트럼프의 결정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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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베트남…美와 전쟁 대비하면서 무역 협상 양면 전술
https://v.daum.net/v/20260203141126543
세게 나가면 후퇴?…트럼프, EU와 FTA 체결한 인도에 "관세 인하"
https://v.daum.net/v/20260203135942984
워시 연준의장 후보자-버센트 美재무…그들 뒤엔 ‘이 사람’ 있다
https://v.daum.net/v/20260203134638497
올해도 물 건너간 '올림픽 휴전'...러시아, 4차례 거부
https://v.daum.net/v/20260203132404711
이집트 도심 15m 땅 꺼짐…일본 아오모리현 '183cm' 기록적 폭설
https://v.daum.net/v/20260202201228678
https://tv.kakao.com/v/461041454
한국 첫 경기는 컬링 믹스더블…세계 최강 스웨덴 남매와 격돌 [2026 동계올림픽]
https://v.daum.net/v/20260203131543477
美 재난 복구 기업 '고담사', 가자 투자 300% 수익 보장 계획 제안…“강도 행위” 비판
https://v.daum.net/v/20260203125248027
이란 외무 "위협시 협상 없다" vs 美특사 이스라엘행…회담 앞 신경전
https://v.daum.net/v/20260203115930850
격화하는 스테이블코인 전쟁… 월가 은행 vs. 가상자산, 화폐 주도권 충돌
https://v.daum.net/v/20260203114327305
한국엔 올리겠다더니…트럼프, 인도 관세 50%서 18%로 확 깎았다
https://v.daum.net/v/20260203144104253
https://tv.kakao.com/v/461055892
[글로벌 포커스]"비싸서 못살겠네"…美도 日도 선거 최대 화두 '물가'
https://v.daum.net/v/20260203114303294
영국 前장관, 엡스타인에 경제정책 유출했나…속옷 차림 사진도
https://v.daum.net/v/20260203113743053
술 인기 없다더니, 1500만여명 다녀간 마오타이 앱[중국나라]
https://v.daum.net/v/20260203111342762
가자지구 '생명줄' 열렸지만…"첫날 환자 5명만 이집트로"(종합)
https://v.daum.net/v/20260203110147034
러, 우크라 2배속 점령..."미국과 안보보장 논의"
https://v.daum.net/v/20260203061309633
https://tv.kakao.com/v/461048461
'개인문제까지 터지면 안된다' 트럼프의 엡스타인 지우기
https://v.daum.net/v/20260203110000876
일본 언론 “8일 총선서 여당 압승할 듯…‘자위대’ 개헌도 가능”
https://v.daum.net/v/20260203104543141
트럼프, '2020 대선 재조사' FBI 요원과 통화...정보 수장이 연결
https://v.daum.net/v/20260203103305429
스타머 총리 방중 역풍 “중국에 속았다” 등 야당 비판 직면
https://v.daum.net/v/20260203102256783
[현장속으로] 6.25·월남전 참전 유공자의 흔적, 전시관에서 만나다
https://v.daum.net/v/20260202201237687
https://tv.kakao.com/v/461041458
돌아온 낚시고양이, 떠난 수달... 캄보디아 습지의 '엇갈린 운명'
https://v.daum.net/v/20260203101247134
[영상] '엡스타인 파문' 노르웨이 왕세자빈 "후회"…아들은 경찰 체포
https://v.daum.net/v/20260203141839939
유)'엡스타인 파문' 노르웨이 왕세자빈 "후회"…아들은 경찰 체포 / 연합뉴스 (Yonhapnews)
https://www.youtube.com/watch?v=MondroVcMrY
"ICE 아웃" 배지 단 그래미 수상자들… 트럼프 이민 단속 규탄
https://v.daum.net/v/20260203092507409
'천연가스로 돈 취할 자 vs 황폐한 빈곤에 빠진 자', 누가 거짓말하나?
https://v.daum.net/v/20260203092025178
"유럽 정상 잇단 방문…중국 신세계질서 큰 기회"-CNN
https://v.daum.net/v/20260203101928534
‘세금천국’ 두바이 과거는 잊어라…7월 전자송장 시스템 도입 철저 대비해야 [파일럿 Johan의 아라비안나이트]
https://v.daum.net/v/20260203085707993
잘나가는 관광대국이었는데 어쩌다…관광객 확 줄자 “디즈니랜드 유치하겠다”는 태국
https://v.daum.net/v/20260203091523943
유)사노피가 개발 늦춘 진짜 이유…에이비엘바이오 주가 급락 배경
https://www.youtube.com/watch?v=3cBBbzp7Yg4
中 광물패권 맞서는 트럼프…핵심광물 60일치 비축 추진 [종합]
https://v.daum.net/v/20260203134306358
엡스타인 엮인 거물들…전현직 대통령부터 세기의 마술사까지
https://v.daum.net/v/20260203150251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