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가을왕은... 뭐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이야긴 하니구요...
도저히 칠성전기나 여창, 폴랩 등과 비교할 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군요.
전쟁 묘사 면에서든 전체적인 면에서든. 뭐 나름 괜찮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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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전 휘긴경에 대해 안건 군대 있을때 고참 하나가
비상하는 매...정말 걸작이다..라고 근무시간에 가르쳐준..그때
처음 알아서 휘긴경에 대한 사상은 잘 모릅니다. 제대로 안건
통신판을 보면서..(그것도 갈무리만 하다가 한 일주일전부터
읽어서요.) 알게된거죠. 최초로 통신판으로 보고 있는 소설이라서..
그전까진 무조건 책으로 봤습니다.
그리고..전 로리가..아닙니다. -_-;;
얼라는 좀..사양이라는..최고 7~8살차이까지는 괜찮은데..그 이상은..
헉..이 것도 로리인가?..19세 이상부터는 괜찮다는...헤헤..
고3도...졸업하면..괜찮다..라는....ㅡㅡ;;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겠죠. 근데 왜 이게 난데없는
연애관이람..ㅡㅡ?
아무튼 디모나 변명에 대해서는 변명이다..하고 넘어갈 수 도 있지만
로그마스터 컨패디움을 넘겨주는건 도통 이해가 안가더군요.
처음 그 부분을 보자..어라..전혀 의외의 행동이었습니다.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어서 그런지..어쩐지..
그때까지 카이레스가 보여준(사실 휘긴경의 사상과 염세가 너무 저와 잘맞아서 그런건지..모르겠지만..카이레스가 혼자 주절거리는 부분에서 저와 상당히 친밀감이 느껴진다는..쿨럭..)
분위기로는 그냥 사라지거나...자신이 그렇게도 별 볼일 없는
존재란걸 알았다면..증오심이 생겨날텐데..오히려 모든걸
넘겨준다는건..상당히 의외더군요. 그곳에 나오는 주역 인간들은
다..로맨티스트들인지..^^;;(뭐..안그러면 스토리가 진행이
안될테지만)
뭐...제가 카이레스가 아니라서...행동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요.
저 개인적으로는 다소 납득이 안가더군요. 주관적인 감상인것이니..뭐
님 말대로 반드시 이런 부분에 객관성이나 논리성이 생길필요는 없겠죠.
사랑 행동이 다 다를테니 말이죠.
게다가 이 정도는 흠이 될 수 없겠죠.
흠..그리고 개인적으로 히로인이 잡혀가면 반드시 아무도 강간..내지는건들지
않고 내버려 둔채..주인공과 해후 한다..라는 것을 제 개인적으로 상당히 식상하게
느끼고 있던 차라..(제가 쓰고 있는 스토리는 히로인이라고 해도
상황되면 다 죽여버리기 때문에...^^;; 전 절대 억지로 살리는것을
거부하는 편이라서..저도 독자충격요법을 사랑합니다.)
메이파가 간살당해도 그리..충격이 없었는지도..
저도 좀..극단적인걸 좋아하는 편이라..
링도 그래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죠..뭐..3편 엔딩은 싫었지만.
근데..가을왕이 이 명작 반열에 끼긴 힘든가 보죠?
그냥 주위의 인지도 때문에 보려고 했는데..음...
전쟁묘사가 좋다는 말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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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에 나열하신 수작들의 행렬 중에서
왜 가을왕은 엉뚱한 데 끼어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ㅡ_ㅡ;;
(그게 다른 작품들이랑 나란히 있으니 좀...)
디모나의 변명은 말 그대로 변명일 뿐입니다.
카이레스는 병신이라서 자기 좀 위해줬다는 소리에 휑 넘어간거고.
소설 속의 인물들은 소설 속에서 개연성을 가지면 되지
전부 철저한 객관성과 논리성을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제가 봐도 말이 안되지만 (바보인) 카이레스는 쉽게 넘어갈 수도.
그리고 디모나가 어쩌구 저쩌구 아무리 헛소리 해봐야,
힘 있는데도 그거 숨기고 있다가 메이파랑 잭이랑 죽은 거야
자기 잘못이죠. 대체 무슨 변명이 먹힐까?
어찌 되었든 휘긴경께서는 카이레스가 디모나에게
잡혀있는 모습을 약간 억지를 부려서라도 유지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허접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이
먹히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디모나가 카이레스에게 죄책감을 가져서 약한 입장이 되거나,
변명이 먹히지 않아서 카이레스가 드디어 극단적으로
디모나를 증오하여 그녀에 대한 호감이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점이 되면....
아무래도 디모나의 매력이란 것은 사라질 수밖에 없지요.
뭐, 디모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걸 무지 바라시겠습니다만....
전 나름대로 디모나의 모습도 좋습니다.
남을 짓밟고 이용해먹고 속이면서도 긍지높게 사는
뻔뻔스러운 모습이야말로 디모나이지요.
ps.
메이파의 죽음이 충격적이지 않은 건 역시...
미리 알고 계셨던 것... 이 큰 이유이실 것 같군요.
휘긴경은 로그 전만 해도 '미소녀는 죽지 않는다'...
아니 '내 작품에선 미소녀는 죽지 않는다'가 모토였거든요.
아무도 죽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 걸요.
저는 '희생에 대한 찬탄'이라는 챕터 제목을 보자마자
죽을 걸 알았습니다만.ㅡㅡ;
아, 그리고 취향 문제도 있을 듯. 로리 아니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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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드라 이후 소설에 반한 건 오랫만이군요.
비상하는 매 때에는 그저 게임같은 재미랄까? 뭐..그런 약간의
싸구려 같은 재미였는데 이건 대단하군요.
오히려 감정이입은 드라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모르겠지만 후반 들어 디모나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서
더욱 그렇군요. 제가 보기엔 좀 단점이 될만한게 있긴 하지만
이글 후반부에 언급하도록 하죠.(어디까지나 제가 보기에 말입니다.)
제가 본 여성 히로인 중 최고인것 같습니다.
물론..실제 그런 여자 있으면 ....주먹이 울것 같긴 하지만서도..^^
때리진 못하겠고...밉기는 ...그 자체고.
음..감상을 말하자면 처음 읽고..비매처럼 마왕과 싸우는 이야기인가?
하는 기분으로 그럭저럭 읽어 나갔습니다. 아이템 재미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쉐도우 아머 부분은 제가 생각하던것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만..ㅠㅠ
뭐...그 부분은 사실 독창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죠.
이미 사무라이 쇼다운 이라는 걸출한 게임제작사인 snk작품에서 나오는 바사라의
기술과 상당 부분 비슷하니깐..아니 거의 똑같다고나 할까?
쉐도우 점프라던지..손톱이 나오는것 하며..
그리고 제가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던전앤드래곤 룰에 나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부분은 나름대로 식상한 전개에 재미를 더해주었더군요.
사실 마왕인지 신인지 모를 이노그와 싸우는 것은 그리 색다른
소재는 아니지만 디모나의 비중이 후반들어 크게 부각되자 색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판타지 소설 읽다가 여자 히로인이 그렇게 밉게 나오는건 처음 봤습니다.
보는 제가 다 미워 죽이고 싶더군요.^^
어쩜 그리 얄밉던지...휴...
그리고 메이파 죽음은...글쎄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반응하는건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미 글을 읽기 전에 다른 사람들로
부터 그녀의 죽음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별로...감흥이 없더군요.
아니..저도 휘긴경처럼 좀 염세주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그렇더군요. (사실 저도 홍정훈씨 못지 않게 굉장히 염세주의입니다. 좀 과격하죠.)
그리고...제가 본 커다란 단점이라고 볼 부분이...바로..
카이레스가 디모나의 속마음을 엿듣고 로그마스터 컨패디움을 돌려주는
장면인데요...사실 좀..제가 보기엔 어색합니다.
일단 쉐도우 아머때 이미 자신이 로그 마스터의 권리를 획득했고
또한 카이레스가 그간 보여준 염세적인 세계관을 보자면 그녀에게
차였다고 로그마스터 비보를 넘겨준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작품 흐름상 어쩔 수 없는 것이었겠지만..순애보적인 성격도 아닌 그가
단지 차였다고 자신이 벨키서스에서 나온 이유인 로그마스터를
포기해야 했을까요?.....전 이 부분이 좀 납득이 안가더군요.
디모나와 첫번째 싸움때 그의 신념과 너무 틀리더군요.
게다가 그가 그동안 디모나에게 보여준 행동을 보자면...죽고 못사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디모나가 오해의 결정적 요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드블레스터의
날이 꺼꾸로 뒤집혀져 있는것. 사실 이게 왜 뒤집혀 있는지도 좀 의심스러우며..(전 로그마스터가 미치지 않았다면 일부러 그랬을까요?)
그리고..디모나의 변명 중 카이레스의 전생이 미카엘이어서 각성할까봐서
그런다고 했지만..그녀가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미리 알고 있지 않는한
그것에 대한 염려를 했을지도 의문. 라파엘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각성한 다음에야 그것이 위험하다는걸 알수 있었죠. 카이레스도 혼자 속으로
지레 짐작하던 것을 그녀가 그걸 어찌 알았을까? 뭐..각성까지 하면
비보를 되찾지 못할 수 있어서 그랬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또한 카이레스가 온몸에 두르고 있는건 마법아이템으로 도배를 했는데
굳이 소드블래스터가 마법적 기운이 강하다고..특별나게 영향을
미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극 중 그런것이 특별히 언급이 안되었죠.
디모나가 날이 거꾸로 끼워진것에 대해 변명이..좀...그렇더군요.
이상 억지로 딴지걸기였습니다.(제가 잘 안 읽어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로그는 정말 명작이더군요. 전권 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