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폴란드에서의 반격 성공하고,
저는 그 여세를 몰아 전선군이 바로 재편되지 않아 거의 비어있는 백러시아 지방을 그대로 밀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 한꺼번에 서플라이 마구 생산! 소련의 공업력은 ㅎㅎ
그 와중에 생산 턴에(참고호 WaW는 이동턴, 생산턴이 따로 존재합니다. 이동턴하고, 생산턴하고. 이런 식)
소련의 서플라이 생산이 부러워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 혼자서 묵묵히 유닛 쌓아가고 있는 이지 난이도의 온순한 영국
미국은 잠자코 있는 이 순간 영국은 항모를 꾸준히 찍어주고 있고요.
ㅎ; 전 항모가 하나도 없어서, 영국 해군 타도를 목표로, 이탈리아의 산업력을 총동원해, 잠수함과 항모를 찍고 있습니다.
남부 이탈리에선 항모를, 북부 이탈리아에선 잠수함을 이렇게 말이죠.
사실 아(亞) 추축국가들은 모든 군사 유닛이 생산 가능하지 않습니다.
동맹국들이 실제 역사에서 독일보다 기술이나 교리, 훈련 정도에서 떨어졌던 것들을 고증하려는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헝가리나 루마니아, 핀란드는 서플라이, 리서치 포인트, 밀리샤 정도만 생산가능하고,
이탈리아의 경우, 정규 육군 유닛, 공군 유닛은 생산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경우 주로 공수부대 (정규 infantry는 생산 불가능한데, 정예병인 공수부대는 생산가능한게 의외)나 해군을 생산시키는 게 좋습니다.
자연히 추축국의 중요 유닛은 본토 공업력으로만 뽑아내야하는 것입니다.;
아주 많이는 도움이 안되는 동맹국들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점령지는 아예 유닛생산이 불가능합니다. 서플라이, 리서치 포인트만 생산 가능.
그나마 점령하고 나서 완수리 시키고도 1턴이 지나야 그 공업력을 이용할 수 있는 겁니다.
▲ 러시아로 진격!!
이제 제 이동턴이 돌아왔습니다. 40년 가을. 역사보단 10개월이나 빠른 시기에 독일의 전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돌이켜보면 독소전 시작 전부터 발틱 3국을 점령하고 있는 게 굉장한 이점이였습니다.
덕분에 소련은 발틱3국에 주둔하고 있는 독일 병력을 견제하기 위해
레닌그라드에 엄청난 병력을 묶어둘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소련 입장에선 중요 거점인 레닌그라드를 턱 밑을 바로 죄고 있는 대규모 예비대가 굉장히 껄끄로운 거죠.
▲ 계획대로 진출 성공! 실제 41년 가을 진격만큼 인상적이지 않습니까?
다수의 육군 유닛이 동폴란드에서 괴멸되고 손상입어 전력이 감소하고, 전선이 정리가 안된 틈을 타
벨로루시와 키예프를 손쉽게 점령했습니다.
역시 너무도 많은 소련유닛이 레닌그라드에 묶여있습니다.
컴퓨터 AI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을 하는 것 같네요.
제가 소련이였으면, 레닌그라드에 쌓여있는 유닛들을 전선에 고루 배치할텐데...
우크라이나 공업지대는 소련 공업력의 핵심인데, 또 수비 생각도 않하고 있고요.
실제 역사에서 스탈린은 우크라이나를 필요이상으로 강조했죠.
▲ 드디어 손에 넣은 키예프, 벨로루시 공업단지. 하지만, 활성화하는데 드는 수리 서플라이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문제.
키예프를 손에 넣음으로서 우크라이나 지대의 자원과 공업력의 절반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물론 손상된 상태로 말이죠. 한창 공세를 시작하려는데, 서플라이가 65...
분명 나중엔 서플라이가 부족할 것 같아서 그냥 수리 안하고 계속 갔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 자원수급이 공업력을 못따라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곡괭이, 망치 아이콘의 수치가 -인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자원 부족현상입니다. 자원이 공업력을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처럼 대전기간 내내 독일이 자원 부족에 시달린 것을 나타내주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전 이동턴에 광산을 수리했어도 완수리 후 1턴 지나야 활성화되니까 상황은 똑같았을 겁니다.
▲ 바쿠 유전 지대야 기다려라! 곧 가마!
처음에 동부전역을 개시하면서 승리포인트가 있는 지역, 그러니까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스탈린그라드, 고르키(?),
그리고 산업단지가 있는 프로빈스를 우선 점령하여 소련의 무한 보병생산을 막고 빨리 전쟁을 끝내는 것이 목적이였습니다만,
이제 저의 제 1의 목표는, '최대한의 자원 확보'로 변경되었습니다.
(참고로 WaW는 석유, 석탄 구분이 없어요. 그냥 전부 같은 Resource Pool.
이 점이 조금 아쉬워요. 뭐 복잡할 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지금 전선에서 제일 가까운 자원 지대는 바로 바쿠 유전지대가 있는 코카서스 프로빈스.
소련의 주력인 스탈린그라드 전선군을 파쇄한 후,
남부 우크라이나 집단군(가칭)에 기갑 위주로 예비대를 더 추가해줘야겠습니다.
히틀러도 41년 말 즈음부터, 청색작전으로 코카서스 지역의 유전을 노리려고 했는데,
비교적 역사와 비슷해져갑니다.;
▲ 지극히 소련다운 생산...
이렇게 한번 밀고 들어간 후, 소련에게 턴을 넘겼는데...
이 녀석 하는 짓거리가...; 전멸당한만큼 또 만드네요. 더 큰 문제는 보이는 저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거.
스크롤 바 보시면 아시겠지만, 밑으로 내리면, 지금 보이는 창 만큼, 보병떼가 주루룩...
밀리샤가 다수이지만, 이렇게 되면 그냥 밀리샤로만 볼 수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밀리샤 떼... 인간 저글링인 셈입니다. 한번 5-6개 정도의 유닛 전멸시키면,
15-20 개 정도의 예비 보병 유닛(비록 밀리샤 비중이 높아지지만)들로 바로 전선을 메꾸는 소련 -_-
진짜 독일 입장에서 치루는 독소전 느낌이 나네요...
▲ 가만히 있어도 미국의 분노는 쌓여가고...
얼씨구... 이젠 턴만 넘겨도 미국 WR수치는 상승하네요.
저거 28이면 미국도 전쟁 시작인데...
미국 참전 시기를 42년 겨울 즈음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분명 프랑스나 아프리카 쪽에 엄청 상륙해올텐데
그 때까지 로스케 녀석들을 우랄 산맥 서쪽으로 완전히 몰아내버리고,
중동을 돌아, 아프리카 전선의 이탈리아 보병들과 수에즈 운하를 협공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WaW에선 2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이거든요.
▲ 대지는 얼기 시작하고 진격은 더 무뎌지는데... 하지만 총통 각하께선 42년까지는 소련의 항복을 받아내길 원하신다!
이제 계절이 바뀌고, 겨울이 되었습니다. 치열한 동계전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독일의 세 집단군은 쭉 동쪽으로 동쪽으로 전진해 나갔습니다.
기갑유닛은 기동성을 이용해서 쭉 달려주고.
▲ 레닌그라드에서 조우한 독소 양국의 대군.
드디어 시작된 독 소 양국의 주력군의 대결
레닌그라드 전투! 양쪽 유닛의 수만 합쳐도 무려 32!
서방연합 총 지상 유닛보다 많은 엄청난 수죠.
물론 결과는 내해까지 들어온 함대가 연안 포격에 참가하여 레닌그라드의 소련 함대를 전부 수장시키고
육군은 소련 유닛을 다는 파괴시키지 못했지만, 바로 후방의 볼로그다 까지 밀어내면서 저의 승리.
독일군에게도 어느 정도의 손실이 있었지만, 데미지드 상태로 후방에서 재편될 것입니다.
▲ 무리한 돌파는 기갑 유닛을 고립시킵니다.
북부 집단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성공적으로 점령, 중부집단군은 가볍게 스몰레스크로 진격.
남부집단군은 카라코프의 소련군을 성공적으로 분쇄했습니다.
헌데 문제는 쿠르스크에 고스란히 쌓여있는 정예 소련군.
민병대 하나만 주둔하고 있는 벨로루시가 굉장히 취약한 게 당장 직면한 문제.
▲ 이젠 전혀 여유가 없는 서플라이. 키예프 공장 수리 안하길 잘했습니다.
그 와중에 찍어본 점령지 시설 현황입니다.
이게 동계 전역의 성공적인 진격의 결과물입니다. 전투로 다 파괴된 쓸모없는 철도, 공장, 광산.
그리고 이제 독일군은 더 이상 한 발자국도 진격할 수 없을 정도로 서플라이는 상황은 심각합니다.
유닛 이동도 못시키는데, 인프라 수리에 투자할 서플라이가 있을리가...
철도를 수리하지 않으면 유닛 이동에 드는 서플라이는 더 증가하고,
서플라이 총량이 계속 부족하면, 철도 수리는 당연히 무기한 연기에, 유닛은 올스톱.
▲ 반군의 향연... -_-; 안그래도 열악한 동유럽의 인프라는 더 악화되는데...
서플라이 고갈 탓인지... 다음 생산턴이 되니 동부 점령지대에서 반군들이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는군요.
그리고 바로 다음 차례로 돌아가자 시작된 동계전역 소련의 반격.
▲ 스몰렌스크 전투
스몰렌스크로 진격했던 중부 집단군은 급조된 러시아 알보병떼에 밀리고,
▲ 칼리닌 전투
칼리닌까지 용감하게 돌진했던 베테랑 기갑 부내는 전멸했습니다.
▲ 러시아의 겨울을 힘입은 소련의 반격
그 와중에 밀리샤 하나가 지키고 있는 벨로루시도 빼았겼습니다.
공장 수리 안하길 잘한 겁니다. 어자피 이렇게 밀고 당기게 생겼는데 말입니다.
지도상으론 전선에서 쿠르스쿠, 칼리닌에 이어 벨로루시 돌출부가 형성됐습니다.
역시 동계 전역이라 그런 지, 소련군의 반격이 매섭네요.
▲ 공업력, 넘치는 자원을 자랑하는 듯한 소련의 서플라이 생산!
바로 이어지는 생산턴에선 부러울 정도로 서플라이를 생산하고..
▲ 뜻밖의 시기에 핀란드의 직접적인 추축국 가입.
연합군은 유닛 생산에 열중하고, 제 턴이 돌아온 그 순간, 핀란드의 추축국 연합에 들어왔습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심정에 핀란드에 쌓여있는 알찬 보병은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 겨울이 끝나고 찾아온 1941년의 봄.
이제 남은 서플라이를 싸그리 끌어모아
핀란드군은 겨울전쟁에서 빼았겼던 맞은 편 프로빈스, 카렐리아를 목표로,
칼리닌에선 독일 북부 집단군과 소련의 신생 야전군이 다시 한번 대결전을!
동폴란드의 예비대로 대기하고 있었던(사실 서플라이가 부족해서 바로 전장에 투입하지 못한) 기갑, 공수 부대는 벨로루시로
중부 집단군은 한발앞서 스몰렌스크로, 남부 집단군은 둘로 나눠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일제히 기동했습니다.
이제 계절이 다시 한번 변하면서 독일군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점점 독소전 다운 독소전이 되어가면서, 어려운 만큼 재밌습니다. ㅎㅎ
하지만 문제는 이 쪽은 1턴에 5-7개 유닛 만들어내는 게 전분데, 저 쪽은 10개를 가볍게 넘겨서 생산한다는 겁니다.
소모전에 휘말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 게 걱정이네요. -_-;
첫댓글 -_-붉은군대는 서서히 살아나려나 그나저나 미국이 점차 참전하시면 안되는데....안되는데.......되는데....[응?]
...이거 너무 역사를 잘따라가 버렸어요..
프로빈스가커서 반군한번뜨면 무섭겠군요
a&a pc판이군 ㅋㅋ 잼이씀~
이미 어머니 러시아는 크레이지 모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