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잘 먹는 대전 사는 위대(胃大)한 여고생입니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처묵처묵 하는 거라고 하기엔……
교과서에서 손 땐지 오래라….;;;
만화책 보기, 라이트 노벨, 판타지 소설 읽기 등등 다양한 독서 활동과
미드, 한드, 일드 및 각국 영화 다운 받아보기, 휴대폰 카톡 게임, 인터넷 웹 게임하기,
샤이니, 2PM, 인피니트 오라방들 방송 및 공연 챙겨 보기, 팬픽 탐독…등등등등
공부 말고도 할게 너무 많아 시간이 늘 모자란 자유영혼이죠ㅋㅋ
어차피 어른이 되면 직장인으로 살면서 빡세게 일하고 살아야 할텐데..
학생 시절이라도 좀 맘 편하게 살라고요…^^;;
(이 무슨 철없는 소리냐고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다행이 부모님도 니 인생 니 꺼임~ 알아서 살게나!
풀어 놓는 방임주의라…공부 안 한다고 혼나 본적은 아직 음네요~ㅎ
그래서 탱자탱자 눈치 볼 것 없이 한량 같은 십대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런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먹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거..ㅠㅠ
(너무 단순한 걸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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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늘 처묵처묵 하고 싶은 게 이리도 많을까요..
뇌로 공복을 느끼는 건지, 가만이 멍 때리고 있으면
분식, 한식, 일식, 양식을 가리지 않고 머리 속에 메뉴 판들이 돌아가고 있어요….
오늘도 문제집 3권을 몰아서 산다고 5만원 받고
거스름돈은 니꺼햄~이라는 엄마의 자비로운 용돈 투척에
문제집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살펴보니
큰 거 한장(만원!)과 동전 부스러기 몇 푼이 떨어지더군요!!
제 위장은 만원이면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세트와 던킨도너츠로 채울 수 있다고
폭풍 흡입의 신호를 보내왔습니다~+_+
새우버거와 던킨도너츠를 향해 고우~고우~~망설임 없이 직행하는 순간!!!
일용할 양식을 가장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식신인 제가,
던킨도너츠 건너편을 바라본 그때!!!!
음식이 아닌 또 다른 것으로
그런 엄청난 내면의 갈등을 겪을 줄은 몰랐습니다~~
만원이라니….
어떻게 아디다스와 반스가 만원이라라니….
이런 미친 가격을 봤나.......
대저 둔산동에 입점한 ABC마트의 미친 오픈 행사가
새우버거와 던킨도너츠를 향하던 제 발길을 붙든 것이었던 것입니다!!
6월 2일까지 이번 주 주말까지면 단 3일뿐인데..
아하..=3=3 선착순이라잖아…
지금이라면 만원에 아디다스와 반스를 건질 수 있다고..
하지만 난 가야길이 따로 있었던 거잖아…
만원을 움켜쥔 채 ABC마트와 던킨도너치를 사이에 두고
내면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고..
일단 새로 오픈한 대전 둔산동 ABC마트점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오픈한 ABC마트를 둘러보니 이쁜 신발들도 그득그득하고~~0.0!
2족 구매 시 10% 할인, 3족 구매 시 20% 할인과
ABC마트 멤버십 가입하면 만원 할인쿠폰도 증정해 주고
올레 KT회원은 5%을 추가로 해주는 등 여러 가지 오픈 행사 중이었죠!!
하지만 ABC마트의 이런 여러 오픈 할인 행사 중에서도
역시 가장 파격적이었던 건 3일간의 특가상품 선착순 일만원 판매!!
새우버거와 던킨도너츠를 먹을 것인가
VS 반스를 지를 것인가..
만원이 줄 수 있는 기회 비용!!!
나를 위한 현명한 만원의 행복은 어느 쪽이란 말인가!!!!!
최근 들어 제가 해 본 가장 심각한 고민이었습니다!!
결국 전!!!
새우버거와 던킨도넛은 또 사먹을 수 있지만
ABC마트 둔산점 오픈 행사로 미친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단돈 만원 반스는 이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 판단~~
반스를 만원에 갖고 왔습니다!!
허기진 위장이 먹는 걸 배신하고 운동화를 집어 든
저의 예상치 못한 외도(?)에 꼬르륵꼬르륵 극심한 울분을 토해냈지만…..
이번만큼은 먹는 거 대신 만원으로 반스를 득템하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군요~~^_^
문제집 사고 남은 만원으로 운동화 건졌단 보고에
엄마가 완전 잘 샀다고 자기 것도 사러 가겠다며
두 모녀가 둔산점 ABC마트를 2차로 털로 가기 전~~
한량 여고생의 만원 반스 득템기를 남겨봅니다~~ㅎ
6월2일가까지 선착순 행사한다고 하니까
대전 사시는 분들 중 둔산동에 갈일 있는 분들은
줄 잘 서서 만원의 행복을 누려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