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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이놈이 요좀 제철을 만나 망둥이 마냥 날마다 설치는 모양인데 우선 지느머리 가시에 독이 있는 미역치로 착각하여 미리 검먹을 것도 하나 없는 놈임을 이해 하고 마구 잡으세요..
삼식이로 불리는 생선인데 정확한 표준명은 삼세기라는 생선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삼숙이(강원도), 삼식이(전라도), 탱수(경남) 등으로 불리는데 못생긴 생선으로 불리는 대표적 생선이죠. 여담입니다만 주로 못생긴어종인 삼시기녀석등은 탕으로 끓이면 제맛들 납니다. 삼시기 아닌 삼세기죠. 자 요렇게 생겼는데요~ 비롯 삼세기가 못생기고 때론 징그럽다 생각될지 모르지만 여기엔 숨겨진 또다른 진실은 그 맛만은 상상 초월 궨찮소. 우리나라 전역에서 많이 나는 삼세기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제철을 맞이 하는데 3월에서부터 6월까지 부드러운 살이 통통하게 오르지요! 보세요 오동통통통통통통 한거~
삼세기를 만질땐 등부분에 작은 가시들이 있으니 손질하실때 조심만 하면 독도 없어 보기완 달리 순한 녀석이라구요. 그런데 수조에서 복어인냥 허풍을 떠는 이상한 녀석들을 봤어요! 얘네들은 왜 다 배를 까뒤집고 누워있나요? 삼세기는 잡히면 수조안에서 먹이를 다 토해낸답니다. 토해내기전 배안에 먹이들과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있는 녀석들이 이렇게 뒤집혀서 물위에 둥둥 떠다니죠. 하지만 금방 다 토하고 본색이 탄로나고 물속에 가라앉아 잠수타니 걱정마세요~ 애초 문제 이르킬만한 힘이있는 놈도 못되면서 늘 허풍만 떠는 삼시기라는 뜻이죠. 보세요 요렇게 물밑에 옹기종기 모여서 밫볼날도 없이 먹이감으로 찾아줄 주인만을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네요. 삼세기를 고르실땐 일단 눈이 선명하고 설치는 놈이 살을 오르고 탱탱하니 최고에요! 삼세기는 주로 탕이나 찜으로 많이 먹는데 매운탕거리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월등한 맛을 자랑한다고 해요. 삼세기의 부드러운 살은 일단 씹을 필요도 없어요. 그냥 살살 녹습니다. 그 못난 이름많큼이나 귀여운 녀석! 가까운 음식점들 알아서 찾아 시식 부터들 하실 준비 하세요 |
쌀쌀한 요즘 겨울
근데 저녁은 뭘로 해먹지?
동태는 넘 비싸니 눈에 들어온것이 삼식이..
한바구니에 삼천원~와우 헐싸다~ㅋㅋ
콩나물과 각종 야채들을 꺼내 담듬고 씻고~
잘 씻어 건진 삼식이랍니다..알이 꽉차있죠?
다시마 육수를 약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고추가루.생강즙.소주약간 집된장 약간)
아~ 된장을 조금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담팩한 국물맛이 난답니다~
물론 소주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함이고요~
다시마 육수에 무와 삼식이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 한소큼 끓이고 있어요..
무우가 읶을때쯤 호박.홍고추 청고추.콩나물을 넣고
마늘도 듬뿍~ 마늘은 나중에 넣는것이 찌개 맛을 더 한층 높여주더라구요~
다시한번 보글보글 끓을때 대파와 팽이버섯도 넣고~
천일염 소금으로 마지막 간도 하고~
건강을 위하여 넘 짜고 맵겐 삼가 하시고요~
반찬은 깻잎.마늘장아치 콩자반 계란말이 어린꽃개볶음도 만들고~
상에 삼식이찌개를 올려놓고 먹을거랍니다 ㅎㅎ
요렇게 앞접시에 각자 떠주고 나도 후루루룩~와우~넘 시원하고 맛나는 저녁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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