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곤 씨와 평생학습관에 대해 의논하고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며)아저씨 오늘 평생학습관 수강 신청하는 날이에요. 저희 지난번에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말씀 나눴잖아요.”
“(사진을 보며 끄덕인다)”
“(각 프로그램 관련 사진을 검색해 보여드리며)이중에 아저씨 하실만한 프로그램 몇 개 보여드렸잖아요. 악기연주, 그림, 칠보공예, 캘리그라피요.”
“(고개를 끄덕인다)”
“(휴대폰 가르키며)오늘은 이 프로그램들 사진으로만 보면 잘 모르니까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수채화, 유화 그림을 보여드리며)어떠세요? 괜찮으신 거 같아요?”
“(손을 휘저으며)안돼.”
“(손을 휘저으며)이건 싫으세요?(영상보여드리며)그러면 악기 연주는 어떠세요? 통기타, 오카리나있어요.”
“(고개를 젓는다)”
“별로세요? 한번 배워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 (캘리그라피 보여드리며)이건 어떠세요?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린데요. 글씨는 어려우니까 따라 쓰거나 그림 그리면 좋을 것 같아요.”
“(글씨쓰는 모양새하며 손을 휘젓는다)안돼.”
“글씨못쓰셔서 하기 싫으시다고요?”
“(고개를 끄덕인다)”
“(칠보공예 사진 보여드리며)그러면 마지막 칠보공예는 어떠세요? 이거는 저번에 저희 전주 가서 도자기 만든 것처럼 만드는 건데, 재밌을 것 같아요. 멋진 작품도 있네요.”
“(유심히 지켜본다)”
“이건 괜찮으신거 같으세요?”
“(좀 더 유심히 지켜본다)”
“그래요? 그러면 평생학습관 가서 상담받아보실까요?”
“(고개를 끄덕인다)”
평생학습관에 도착 후 상담사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에 계신 아버님 같은 경우는 의사소통이 힘드셔서 수업 참여가 힘드실 수도 있어요. 강사님들이 매번 옆에서 도와드리지는 못해요.“
”그런가요? 제가 전담 직원이어서 매 수업 옆에서 도와드리면 안 될까요?“
”그러면 선생님도 수강 신청하셔야 하는데 모든 수업이 거의 수강이 다 차셨거든요? 어떤 수업 생각해두셨을까요.“
”네, 우선 캘리그라피, 그림이나 칠보공예 정도 생각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강의계획서 보여드리면 거의 글쓰기 위주에요 그래서 아마 수업에 참여하시기에는 어려우실 거 같아요. 그림 그리기는 어떠실까요? 수채화 정도면 미리 짜인 틀이 있어서 따라서만 그리시면 될 것 같아요.“
”네, 감사합니다. 아저씨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채화 사진을 보여드리며)아저씨, 그림 그리기 어떠세요?“
”(그림을 보며 손을 휘젓는다)“
”싫으신가 보네요. 그러면 악기는 어떠세요. 통기타나 오카리나도 많이들 배우시는데“
”(기타, 오카리나 연주 영상보여드리며)아저씨, 악기배우는건 어떠세요?“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못해.“
”어렵네요, 아까 생각해두신게 칠보공예라고 하셨죠?“
”네, 맞습니다.“
”칠보공예는 인기가 많아요. 먼저 신청한 분들이 빠지셔야 수강하실 수 있이요. 그래서 지금 신청하시면 대기하셔야 해요.
“(칠보공예 사진보여드리며)아저씨 칠보공예는 어떠세요. 아까 고민하셨던건데.”
“(고개를 젓는다)”
“어렵네요. 저희가 장애인 전용 수업들이 3월 쯤에 개강하거든요? 그림도 있고 여러 가지 있어요. 그러면 그때 신청하시겠어요?”
“네, 아저씨가 지금은 배우시고 싶으신게 없는 것 같네요.”
“그럼 전화번호 한번 알려주시면 제가 개강하기전에 알림 문자 보내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고복곤 씨와 함께 의논하고 직접 평생학습관에 방문하여 매주 정기적으로 수업을 하려 했기만 원하는 수업이 없어서 3월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2024년 2월 5일 월요일, 김범수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있었내요.
경험이 쌓였으니 다음에는 더 수월하겠습니다.
고복곤 씨 할만한 다양한 여가생활 또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한상명-
첫 평생학습관 수강 신청이지요. 아저씨께 처음이라 낯설 수 있지요.
우선은 원데이 클래스도 좋아보여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래요. -더숨-
첫댓글 고복곤 씨의 여가가 궁금했습니다. 그래도 이 기회를 통해 고복곤 씨가 원하는 취향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