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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의 격차는 8.4%포인트(P)였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탈당해 각각 별개의 신당을 만들 경우 두 거대 양당의 격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에브리씨앤알'이 인터넷언론 '뉴스피릿' 의뢰로 조사해 26일 공개한 결과, 민주당이 43.6%, 국민의힘이 35.2%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 2.3%, 자유통일당 2.1%, 진보당 0.8%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의견은 12.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안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당이 창당된다는 가정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뉴스피릿 제공© 제공: 노컷뉴스
신당이 창당된다는 가정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뉴스피릿 제공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창당된다는 가정하에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33.1%, 국민의힘은 29.6%를 기록했다. 이어 이준석 신당이 10.5%, 이낙연 신당이 9.2%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 2.5%, 자유통일당 2.0%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와 신당 창당을 가정한 투표 의향 조사에서 여야 모두 지지율이 일정 수준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락의 폭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민주당이 10.5%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6% 내려갔다. 양당 간 격차도 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 3.5%p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양상이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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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개별 창당 시나리오에서 민주당이 더 손해를 보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편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보수나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 투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선 "매우 있다" 14.2%, "있다" 22.5%였고, "없다" 37.1%, "전혀 없다" 16.6%로 부정적 의견이 과반에 달했다.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각각 두 자릿수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한편, 투표 의향 측면에서 여전히 거대 양당을 위주로 지지 의사가 견고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매우 잘하고 있다' 19.6%, '잘하는 편이다' 16.6% 등으로 긍정 답변이 36.2%로 집계됐다. 반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 45.2%, '잘 못하는 편이다' 11.1%로 부정 평가는 56.3%에 달했다.
여론조사 업체 '에브리씨앤알'은 격주로 실시한 이번과 지난 조사를 비교하며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18세 이상 20대 연령대에서 11.3%p 상승했고 서울 지역에서 8.9%p 올랐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의 효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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