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칭구 만나려고 아침에 운동도 하고 부지런히 청소도 하고 반찬도 몇가지 만들어 놓고나갔어요...
애들 둘 데리고 외출 하는건 너무나 힘들어요..그리고 지난번에 아들이 아플때 자주 업어 줬더니 이놈이 조금만 걸어도 "엄마 나 아파서 힘들어 못 걸어가 업어죠"하네요..그래 더 크면 언제 업어주랴 싶어서 또 운동 좀 되라고 업었더니 그대로 잠들어서 한동안 업고 돌아 댕겼더니 힘들어요..
칭구랑 수다도 떨고 맛난 설렁탕도 먹고 백화점 쇼핑도 하고..쇼핑 중에 진짜 눈에 팍 꽂히는 바지 하나를 발견했어요..가격보고 한번 놀랐지만 눈 감고 지르려 했는뎅 진짜 암울 하게도 싸이즈가 27까지 밖에 안나온다는거...스판이니깐 입어 볼까 하다...조금만 더 빼서 이쁘게 입자 싶어서 아쉬운 맘 달래고 집으로 돌아 왔어요..왤케 옷들을 작게 만드는지...휴~~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저녁에 남편이 화이트 데이라고 주문 제작 해온 케잌을 신나게 먹었네요..그 케잌이요 글쎄..빵은 치즈케잌이구요 위에 생크림과 과일 잔뜩 올리고 초코가루까지 듬뿍 올라간거네여..ㅎㅎ 예전에 어느분이 주문 제작해준 케잌 얘기 하길래 나두 먹어보고 싶다 했더니 그걸 기억하고 가져다 줬네요..기쁜 맘으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돌아서니 칼로리의 압박이 장난 아니네요..키즈케잌만으로도 장난이 아닐텐데 라는 생각이 들자 미쳤지란 생각만 하염없이 드네요..
이제 남은 시간은 요가든 스트레칭이든 좀 하고 자야지 도저히 안될꺼 같아요...벌써부터 막 몸이 둔해지는 느낌이 ....
울 님들은 화이트데이 어떤 선물 받으셨어요? 전 케잌과 조깅화 받았어요....
지난번 마라톤대회때 남편에게 "다들 좋은 런닝화 신었던데 나는 그냥 운동화네" 했었는데 그 말이 걸렸었나봐요...이젠 이쁜 신발까지 생겼으니 더 열씨미 뛰어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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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말로 이쁘고 좋은 신랑이내요
케잌과조깅화라 정말 뛰고 싶은 기분이 팍팍 나겟는데요
이런 선물받어면 기분이 어떠세요 신랑에게 감동이 팍하고 오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전 이런 선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떤기분이 들가 궁금하네요
오늘 점심 늦게준다고 잔소리 선물밖에 받은게 없어서
전 항상 무뚝뚝하고 나쁜 남편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꽤 자상한 사람인것도 같으네요..너무나 가까워 고마움을 모르고 살았나봐요..ㅎㅎ
정말 부럽네요 울신랑은 오늘이 화이트데이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열받아서 칭구랑 쇼핑만 내것으로 실컷했다는 ㅋㅋㅋ
사랑스런 남편분이 잇어서 살사랑님이 운동을 열씨미 하실 수 잇나봐요 든든한 지원자같으시네요 계속 예쁘게 사시는 모습 기대할께요 ㅋㅋ
ㅎㅎ 요즘 또 운동 자꾸 시키려 하네요..한동안 운동 못나가게 하려고 하더니 마라톤 뛰는건 본뒤로 뭐를 느꼈는지 무조건 협조해주네요...얼마나 가려나.....
화이트데이에 선물은 고사하고 사탕도...울집은 남자만 셋인데, 뿌린게 하나도 안 돌아오네요. 으이그, 웬수들...
에고 서운 하셨겠네요..애들이야 그렇다 치고 발렌타인데이에 친인척까지 초콜릿 뿌리셨었는데...
ㅋㅋ 정말 멋진 신랑분이시네요..^^ 전 사탕싫어해서리..초콜릿 사왔더라구요..저희아들과 딸만 신났네요~^^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너무 이쁘세요~
최강몸매님도 즐건 주말이셨겠네요...남편 성의를 봐서라도 하나쯤은 드셔보세요...악마의 속삭임..ㅋㅋ
새론 월욜이네요..비가오지만 마음은 밝고 화창한 월욜 되세요..
ㅎㅎ 곰탱이 신랑이었는데 요즘 가끔 이쁜짓을 많이 해주네요..조금은 알꺼 같아요..제가 변하면 상대방도 변한다는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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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흘려 한말을 기억해 줬다는게 가장 좋더라구요..관신받고 있구나 대접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스트랄라님도 행복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