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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리그 토론방 원문보기 글쓴이: bfc
보도자료 (10월 11일) |
체육 (2332) |
사진 |
스포츠타운 야간경기장 |
시간 |
11시 |
함안군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 트레이닝센터 유치키로
- 재활치료실 갖춘 호텔급 축구연수원 건립
- 국가대표선수 전용 잔디구장 2면 추가 조성
- 여자축구 기반 탄탄하고 열기 높아 최적지
- 향후 실업팀 창단과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
여민지. 이정은 선수로 전국에 여자축구의 명성을 날린 함안군이 그 여세를 몰아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 트레이닝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하성식 함안군수는 11일 오전 10시 기자실을 방문해 함안을 여자축구의 메카로 키워나가고 관내 여자축구팀과 앞으로 창단될 실업팀과의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대비해 훈련할 수 있는 트레이닝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U-20 및 U-17 여자월드컵을 비롯해 여자대표선수들은 경기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했는데 잔디구장이 오래 전에 설치된 데다 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남자 위주로 되어 있고 남자대표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경우도 있어 기량 향상에 많은 제약을 받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2면의 잔디구장을 갖춘 트레이닝센터를 유치하고 기존 스포츠타운과 연계해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안심하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숙소는 현재 함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호텔급 축구연수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함안군에는 원예시설하우스의 발달에서 볼 수 있듯이 눈비가 적고 기온이 따뜻한 지역특성에다 남해고속도로 함안IC와 바로 연결된 교통상의 이점이 있고 트레이닝센터가 완공되기까지 기존에 조성된 스포츠타운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함안군에는 공설운동장 주경기장의 천연잔디구장과 스포츠타운 내 사계절잔디구장 1면, 인조잔디구장 2면 등 총 4면의 잔디구장이 있어 언제든지 국가대표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또 내년에 경남FC가 주로 사용하게 될 잔디구장 2면의 함안축구전용구장도 스포츠타운과 연접해 조성될 계획이어서 구장에 관해선 아무런 걱정이 없으며 남자실업선수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대폭 향상할 수 있는 것도 우수한 여건으로 꼽힌다.
지역 내 여자축구의 기반도 탄탄하다. 전국체전 결승에 진출한 함안대산고에는 여민지, 이정은 선수 외에도 올해 국가대표로 지명받았다가 부상으로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된 곽민정 선수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인 곽민영 선수가 나란히 1학년으로 언니들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함안대산중학교의 여자축구팀 창단도 예정되어 있다. 여민지, 이정은 선수를 배출한 함성중학교에서 송봉경감독이 12명의 선수를 이끌고 있는데다 함안대산중학교에도 여자축구팀이 운영되면 건전한 경쟁을 통한 우수선수 영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성식 군수가 여민지, 이정은 선수 환영 카퍼레이드에서 공언한 여자실업팀의 창단은 함안을 넘어서 경남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자축구 기반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업팀은 여민지, 이정은 선수와 같은 우수한 여자축구선수들의 장래를 보장함으로써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실업팀의 부족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된 대학부마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실업팀 창단은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보장하는 점에서 트레이닝센터 유치에 큰 보탬이 되리라는 게 중론이다.
함안군은 호텔급 축구연수원의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여자축구국가대표선수 뿐만 아니라 수시로 훈련을 위해 함안을 찾는 축구팀의 숙소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기 위해서다.
스포츠타운과 연계해 조성되는 축구연수원은 200억 원의 사업비로 10,000㎡의 부지에다 연면적 5,000㎡의 5층 건물을 세울 계획이다. 객실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00실 규모로 조성되며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이나 세미나실, 강당 등을 갖추어 국제행사나 회의 개최에도 손색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재활치료를 위한 전문장비를 갖춘 재활치료실까지 마련해 여자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남자선수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는 재활치료실을 갖춘 연수시설이 전무하다.
최근에 고무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데도 앞장선다.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40개 팀이 참가하는 제1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시설과 인적 요소가 결합된 함안의 여자축구 기반을 전국에 알리고 관심을 유도한다.
특히 오는 12월 현 공설운동장 옆의 옛 인조잔디구장에 함안체육관이 완성되면 25m 4레인의 수영장이 가동에 들어가 이미 스포츠타운을 둘러싼 함주공원과 함안문화예술회관으로 안락하고 쾌적한 훈련기반을 갖추고 있는 함안군의 여자축구기반에 또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군민들의 유치에 따른 기대도 크다. 이용진 체육회 사무국장은 “남해가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기 이전에 이미 함안군이 경남 최초의 동계훈련지로 시내가 북적이던 적이 있었다.”라며 “이후 운동장이 줄어드는 바람에 남해를 찾게 됐는데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 트레이닝 센터를 유치하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다시 볼 것 같다.”라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성삼 문화관광과장은 “함안군이 전국 어디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3개의 중?고교 팀이 운영될 예정인데다 장차 여자실업팀까지 인적 인프라도 완벽한 만큼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 트레이닝 센터 유치를 자신한다.”라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연맹 등을 방문해 함안의 여자축구에 대한 우수한 기반을 설명하면서 유치를 건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