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망각속의 깊은 지층
1편
2편
가져왔어!
좋아하는 장면이라 이렇게 된건가..
엄청 캡쳐가 많아졌어..
이 장면 진짜 영상으로 보면 정말 예뻐!!
음악이랑 조명도..정말..
민우를 따라 루팡바에 들어선 미미
계단을 내려와 바를 들여다 보는데..
두둥! 빤히 미미를 바라보는 민우
멋쩍은 듯 고개를 돌리는 미미
그리곤 민우 옆으로 다가가 앉으려는데...
긴장이라도 했는지 넘어져 버리고,
휙 다시 일어나 ㅋㅋㅋㅋ
그리고 어디선가 들리는 전화벨 소리와 끊어지듯 암전되는 화면
자리에 앉은 미미
바텐더
손님, 뭘 드릴까요?
아..예..저..
민우 옆에 앉은 미미는
민우가 마시는 술을 부탁해
부탁대로 갖다주는 바텐더
미미를 다시 빤히 바라보는 민우
이에 당황한 미미는 술을 급하게 들이켜ㅋㅋ
네 이름이 뭐니?
예? 내, 내 이름은..
민우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미미에게 물어
뜸을 들이며 자신의 이름을 말해보려는 미미
민우가 말해
너 나 좋아하니?
자신을 쫓아다니니 물어보는겠지?
네!!!!
힘차게 대답함ㅋㅋ볼이 발그레
...예에...
자신도 모르게 크게 확 대답했버렸는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다시 대답해ㅋㅋ
언제부터?
네..?
아, 첫눈에 반했다고?
그게..그,그러니까..
점점 다가오며 묻는 민우
왜-?
내 어디가 좋아서?
내가 유식해서? 잘생겨서?
잘 나가는 소설가라서?
아니..그건..
다다다 묻는 민우와 머뭇 머뭇하는 미미
그래서, 커피라도 한 잔하고
대화도 나누고-
술도 마시고-
내가 쓴 소설처럼 손도 잡고-
소,손..
키스도 하고,
키..
그 다음엔..?
그, 그 다음엔..
그 다음엔!!!!!!!!!!!
조근조근 말을 하던 민우는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크게 얘기해
그리곤 곧 잠잠해진 민우
날 좋아하지마.
씁쓸하게 얘기하는 민우
..네..
민우의 말에 풀이 죽은 듯한 표정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저 잡문이나 쓰고,
사람들이 싸인해 달라면 연예인이나 된 것처럼 우쭐해서 싸인이나 해주고..
방송에 나와달라면, 대단한 유명인사나 된 줄 알고
달려가서 시시한 소리나 지껄이고..
쓸쓸히 말하는 민우
그런 걸로 책 몇 권 더 팔아보려는 그런 놈일 뿐이야..
근심이 많아 보이는 민우
조용히 듣던 미미는 이 말에 자리에서 확 일어나
그렇지 않아요!!
너는!
아..
당신은, 멋있고 최고의 작가에요..
겸연쩍은 듯 민우의 눈치를 살피는 미미
미소짓는 민우
물론, 나도 좋은 작가가 되고 싶었지.
제임스 조이스처럼 일주일에 단 한 문장을 만들더라도..
근데 이젠..
단 한 자도 쓸수가 없어.
머릿속에 얘기들이 뱅뱅 맴도는데
한 문장도, 한 단어도, 한글자도.
끄집어 낼 수가 없어..
힘없이 말하는 민우
해봐요!
뭘..?
얘기
무슨 얘기?
머릿속에서 뱅뱅 돈다는 얘기!
(웃으며) 됐어-
해봐요~
됐대니까-
미미는 갑자기 주섬주섬 자신의 가방을 뒤져
자!
펴요~
한 대 피면서 머릿속 얘기들,
담배처럼 시원하게 쫙 뿜어내봐요.
예술가는 담배를 많이 핀다면서요.
그래서 항상 준비해 갖고 다녀요!
이 말에 자신을 지목하는지 물어보는 듯.
손짓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민우
고개를 끄덕이는 미미
성냥갑을 주는 바텐더
불을 붙여주는 미미
그리고 민우는 얘기를 시작해
머릿속에서 뱅뱅 돈다는 얘기 -소설이겠지?
대화는 나오지 않고 음악만으로 영상이 흘러가
담배연기를 내뿜 듯,
머릿 속의 얘기들을 내뿜는 민우
그의 얘기를 경청하며 눈물짓다, 웃다 하는 미미
그리고 웃다 넘어져 버리는 미미
미미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는 민우
정말 재밌어?
너무 너무 재밌어요!
정말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미미
아, 떠올랐다..노래.
노래?
영화도 아니고 소설에 무슨 노래?
아니..
누가..누가 누가 가르쳐준 노랜데..
아무튼 이번 소설에 확실하게 영감을 줄거에요!
조명이 하나씩 켜지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미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영화의 ost인 안개이지만 멜로디가 다른 안개
오랜만에 듣는 노래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술마시면 흥얼거리던..
누굴까,
이 아이는...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자신을 뒤를 쫓아다니며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흥얼거리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미미가 민우에겐 궁금할 수 밖에 없겠지.
아직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를..
서로의 얼굴이 어둠 속에서 비춰지고,
무대에서 손을 잡고 바라보고 있는 둘
그리고 어디선가 계속 들리는 전화벨 소리
사진이 많아 길지?..
대댓글 따로 달지는 못하는데 댓글 정말 잘 보고 있어ㅠㅠ
고마워~!!!
좋게 보는 사람이 많아서 기분이 좋타ㅋㅋㅋㅋㅋ
잘봤으면 좋겠어 ^ㅇ^
첫댓글 우오ㅏ 좋당...♥
재미써언니 !!^^ 잘봐써
엠진짜 보고싶었는데 ㅌㅋ재밌다 언니!!
세상에ㅋㅋ내가이연희였다면 저장면을찍다가 숨이멎어버렷을거야 그런데 이영화 이연희 목소리안거슬려?볼까말까고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