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일요일에 왔다 갔습니다...
오기전에....두달 전에 천마 넣고 삼계탕 해 주었던 것이 먹고 싶었나 봅니다.
치아 시원치 않아 죽 먹는 동생이 고기를 먹을 수 있냐고요....??.....
당근 만들어 줘야죠~
여동생과 함께 와서 아주 맛있게 몸보신하고...
미리 영양죽 끓여 ..냉동 보관중인 것과... 귤쥬스...생강대추차...
덩어리 덩어리 싸서 보냈습니다.
천마삼계탕을 치아가 시원찮은 사람에게 어떻게 먹였냐가 궁금하신가요...???...
그래서 올려 봅니다~
그리고
이달 말일이 친정아버지 제삿날 입니다.
그래서 내가 동생들 한테 ... 아버지 상에 올릴 '강정' 만들었다고 보여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울 남동생 - 그것은 가져 가서 먹을 수 있답니다 ... 나 원~참...
그래서 ......땅콩이랑 있는데 어떻게 먹을 것이냐 했더니 - 우물우물 하다 꿀꺽 삼킨다나요........... 나 원~참...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먹고 싶으면 ...강정 하나 먹다 지 목숨 날아 갈 줄도 모르는 동생이 측은(?) 해 보였습니다. ㅎㅎ
그렇게 말해 놓고 남동생은.......... 그렇지만 아버지 제삿상에 올린다 하니 참는 다나요..........나 원~참
그래서
그러면 내가 너를 위한 특별한 강정을 만들어서 아버지 제삿날에 가져 가마 했지요.....
아~ 그랬더니 ...
환자(?) 옆에서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여동생 눈이 갑자기 .... 반짝반짝 빛나면서 ...
"언니~ 강정도 만들었어~~~" 하데요...
둘다 시집도 장가도 안간 동생들 이랍니다.
애들은 나랑 있으면 자기들이 무슨 10대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여동생~"
그러나 아무말도 안했습니다.ㅋㅋ
그리고 여동생도 이것저것 좀 싸서 주었습니다.
여동생은 가까이 있기에 ... 반찬이나 이것저것 평소에 잘 챙겨 줍니다.
그러니 이번에 남동생이 주인공이라 ..남동생을 더 많~이 챙겨 주었습니다.ㅎㅎ
재료 : 1차 - 천마.황기.엄나무.율피.더덕피.북어대가리.생강한쪽.
2차 - 닭(육계).밤.대추.은행.마늘.당근.케일.소금.후추.
하루전날 1차 재료를 넣고 푹~ ....은근히..... 끓여 그대로 둡 니다.
육계닭을 허벅지와 목에 기름기를 제거 하고 ....4등분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깨끗이 손질해서 자리에 앉혀 놓습니다.
알맞은 곰솥에 앉히고 ... 밤.대추.은행.마늘을 넣고...어제 달여 놓은 국물을 가득히 붓고..
처음 팔~팔~ 끓으면 ....불을 줄여 은근히 푹~물르도록 삷습니다. (中 3마리 닭입니다.)
고기가 아주 푹~ 고았습니다.... 살이 흐물흐물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그러니 치아 시원찮은 동생이 흐물렁 거리며 잘~ 먹습니다.ㅎㅎ
저희집에선 고기를 먼저 건져 먹고 ..죽을 먹습니다. 아랫 그릇은 지름 18㎝되는
두툼한 그릇이라 크고 깊고 뜨겁게 달구어 지면 음식이 식지 않아 이럴 때 사용합니다.
식탁 한가운데 놓고 여렇이 같이 먹고 모자라면 ... 뜨거운 솥에서 가져와 또 먹습니다. 그러는 사이 죽을 끓입니다.
잘 불려 논 찹쌀에 닭국물을 넣고 .... 은근히 ...끓여 낸 "천마닭죽" 입니다.
이 그릇은 윗 그릇의 세트중 국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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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두 동생이 맛보고 싶어 하는 강정을 동생들이 간후 미리 만들어 놓았씁니다.
말일경엔 시간상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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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치아 문제로 강정에도 제 나름대로 ...........입안에서 ...위장에서 펀안하길 바라며
모든 재료들을 그냥 다졌습니다.
☆ 땅콩도 다졌습니다~
☆ 해바라기씨.호박씨.호두....함께 곱게 다졌습니다.~
모두 국산이지만...호두는 캘리포니아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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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땅콩.해바라기씨+호박씨+호두.케일.대추.흑임자.....입니다~
케일은 봉화아낙 보시용입니다.
☆ 짜~잔....................남동생을 위해 만든 특별하고 별난 강정이 완성되었습니다~
☆ 한입 물고 있으면 ........딱딱하지 않고 스르르~ 녹아 나라고 한입 크기로 재단 했습니다.~
☆ 여동생의 눈망울에 마음이 약해서 .........막내 여동생 몫도 만들었습니다. 동생은 통으로 하였습니다.
남동생것과 여동생것과 비교하려 한컷 담았습니다. 울 옆지기님도 요즘 치아가 시원찮다면 한입 입에 물고 맛좋다 합니다.
두동생들 한테 보내는 것들은 거의 .................요렇게 위생팩을 사용합니다. 용기 수거 불가능하므로~ㅎㅎ
☆ 그래도 요즘 때가 때이고.... 선물인지라....금테로 묶음 했습니다.~ ㅎㅎ
★☆★
첫댓글 솜씨가 아주 좋으시네요,,한가지 궁금한데요,,천마가 닭하고 삶아 놓으면 천마 고유의 냄새는 중화가 되는지요? 전 한번도 안해봐서리,,,괜한 질문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천마를 직접 닭과 함께 끓이지 않았어요.. 미리 전날 다른 재료들과 함께 푹~ 끓여 놓고 다음날 그 국물을 사용했어요. 그랬더니 천마 특유의 역한냄새가 전혀 안나고 닭의 구수함에 묶혀 은은한 약향이 나네요.. 죽도 아주 맛났어요. 남동생이 천마 특유의 냄새를 싫어 하더라고요.그래서 이 방법을 써봤는데 동생도 좋아 했어요.
아...네 그러셧군요,답변 ,감사합니다,^*^
쌀강정 고소하구 맛나겠어요.
다들 맛있다고 하네요.. 건과류와 함께라 고소해요.
케일을 생으로 넣었으면 물기 때문에 강정이 물러질 것 같은데 괜찮던가요?
생즙하면-케일..해서 엄청 물기 머물 것 같지만 .. 케일잎 자체는 그리 물기가 많지 않아요 즙을 짜려면 케일이 많이 있어야 해서 다른 수분성과 함께 즙을 많이 짜요..그래도 야채이므로 강정엔 적합한 물건은 아니겠지요.. 모든 재료가 거의 건성이므로 대추와 케일은 습기를 머금지요. 저는 잇몸 시원찮은 동생에게 일부러 물렁하게 강정을 만들어서 주었어요. 잘 녹으라고...저 정도의 양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물로 바로 씻어 사용은 안되죠~)
마음씀이 너무 이쁘시네요.. 저도 형제들 퍼 주는거 좋아하는데... 특히 남동생 왔을땐 없던것도 만들어 주고 싶더라구요... 같이 지낸시간이 길어선지 더 애뜻하다고 해야할까... 선물이란 받는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것에 동감합니다.. 아무리 좋은것이라도 치아가 부실하면 못드시니까요... 금테포장 이뻤습니다..
인숙님도 마음씀이 예쁘시네요.. 금값이 많이 올랐더군요~ㅎㅎ
영양덩어리네요알뜰하구 현명한 님의 손길에 가족은 행복하시겠어요
마구잡이 영양덩어리 입니다 감사합니다. 가내 두루 편안하세요
ㅎㅎ 동생들은 참좋으시겠어요....금테가 압권입니다 ㅎㅎ
ㅎㅎ 요즘 금값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동생들이 좋아 할까요 ㅎㅎ
정말 멋쟁이 옥진님이십니다.^^ 봉화원의 녹즙케일이 참으로 많은 공을 세운성 싶습니다. 영양죽에도 푸르름으로 찬란하고...강정의 그 싱그러움이란...고맙습니다. 푸르름으로 빛나게 해주셔서요^^ 늘 건강하세요~
무한안 케일의 변신에 ...마지막 한잎 남은 케일도 언제 무었으로 나올지 개봉박두!! 항상 행복하세요~
받으시는분 베려하는마음모두 행복한 순간일것같아요. 궁금한데 저도 요즘 강정을해봤는데 굳지가않아서 실패를 연거퍼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형제들은 좋아라하는데 조금모자라는 실력에....강정비율좀 자세히 알려주심 냉동실에 넣었었는데 그냥 스르르 녹드라구요 한번은 꿀로, 한번은 꿀 물엿 설탕했었거든요... 가끔따라해본다고해도 마무리가 어렵네요^^ 에구구 나름대로 홍삼 인삼 다져서넣구 제가좋아하는 건포도 들깨 생각나는데로 집합하니 맛은좋았어요
ㅎㅎ저도 걸음마 수준입니다^^ 남에게 조언 해 줄 정도는 아니고요... 제 짧은 경험에 의하면 꿀은 굳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물엿도 많이 넣어도 굳지 않더라고요. 컵기준으로 하던데 저는 그냥 전용 냄비 바닥그림에 맞추어서 해요....선물 할 것도 아닌데 마구잡이 넣어서 만들어요 저도..ㅎㅎ,,,,물엿에 설탕을 넣고 완전히 끓어 거품이 덮으면 재빨리 재료를 넣고 실같은 것이 생길때 까지 섞어 주어야 접착성이 좋고 바삭거려요.
통으로 한것보다 다진것이 색감이 더 좋은데요....부럽습니다 ^^*
부럽기는요~~ 동생이 치아가 시원찮아서 마구 잡이로 만들었어요...최옥자님의 예쁜맘으로 봐 주시니 그렇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