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마다 시술을 받고 있는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제거작업 오늘이 그 3번째 날.
몇년전에 전주에서 냉동질소 시술을 4차례나 받았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고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30여년간의 싸움이다.
지금은 사마귀라고 해서 불이익이 없도록 법규정이 바뀌었던데 그간 어떤 병원에선 티눈이라고 해서 의료보험 처리가 되었다가 다른 곳에선 사마귀로 진단하며 비용이 급상승 했던 게 반복되었고 그 치료효과도 별로 신통치 않았다.
이번에는 새로 개업한 피부과의 여의사가 정성껏 치료를 하는 중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워낙 깊게 박힌 고질병이라 치료에는 고통이 따른다.
첫번째 시술때는 이틀간 운동을 못했고 두번째 땐 사흘, 이번에도 사흘간은 런닝을 못한다고 가정하면 마음이 바빠진다.
점심을 땡겨서 먹고 바로 잔차 몰고 숙소로 그리고 옷 갈아입고 후다닥 장기동으로 달려간다.
시간과의 싸움이라 빠르진 않더라도 어디든 지체를 하면 문제가 생기니 가능하면 신호등처럼 기다렸다 건너는 곳이 없는 경로를 잡아야 한다.
웃는얼굴아트센터와 편백숲길 2회전을 섞어서 총7Km
피부과에 갔더니 원장님 말씀, 이번에는 더 많이 아플거라고...
'지가 아파봐야 얼마나'
하지만 진짜로 아프다.
걷거나 딛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로 아프니 인내심으론 한가닥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