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집안은 독실한 천주교 신도였다. 그는 16세에 마카오로 가서 유학했다.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치스코아와 동행했다. 그곳에서 25세까지 해외 문물과 언어, 천주교신앙을 공부했다. 1845년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조선과 대한민국의 최초의 사제가 됐다. 한반도에 천주교를 전하기 위해 조국으로 향했다. 삼대천사 중 하나이자 여행자의 수호 천사인 ‘라파엘’의 이름을 딴 배 라파엘호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 풍랑으로 한달 동안 표류하다가 이곳 제주도 용수리 해안에 표착했다. 용수리 해안에 도착하여 첫 미사를 봉헌했다. 용수리 해안은 대한민국 천주교 제주교구에 의해 1999년에 성지로 지정됐다. 지금의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과 성당은 2006년에 완공되었다. 기념관과 성당, 라파엘호가 그날의 김대건 신부를 기록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