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억~4억원 아파트에 응찰자 몰려… 경기·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80%
올해 경기와 인천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수는 석 달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올들어 경기·인천 중저가 아파트 경매시장에 응찰자가 대거 몰렸다. 이에 석 달 연속 평균 응찰자 수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4일 경·공매 빅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경기와 인천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석 달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1월 10.78명 ▲2월 12.53명 ▲3월 13.23명 등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며 인천도 ▲1월 10.96명 ▲2월 10.36명 ▲3월 10.95명 등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기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5.47%로 전년 동기(73.13%) 대비 12.34%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해 1분기 69.13%에서 올해 1분기에는 82.17%로 13.04% 올랐다. 지난달 경기와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이 3억~4억원대 중저가 물건에 대거 몰렸다.
경기 파주 야당동 85㎡(이하 전용면적) 아파트 경매는 1회 유찰 후 최저 입찰가가 2억8500만원으로 떨어지자 66명이 응찰했다. 해당 매물은 지난달 26일 열린 2차 경매 기일에서 감정가(4억800만원)보다 높은 4억2800만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 60㎡ 아파트는 응찰자 64명이 몰리면서 감정가(3억8000만원)보다 높은 3억9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인천 부평구 삼산동 아파트는 감정가 3억원으로 응찰자가 35명이 몰렸고 남동구 논현동 4억원대 아파트에도 38명의 응찰자가 경합을 벌였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경매 아파트는 유찰되면 가격이 저렴해 보이면서 저가 매수 기대감에 입찰에 참여하는 수요자가 늘어난다"면서도 "대출 규제가 여전하고 금리도 높아 세금 등을 감안하면 경매 투자로 큰 차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보다 실수요자 위주가 많다"고 덧붙였다.
자료원:머니S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