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기적은 무엇일까요? "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김예랑 성도 (KBS21기 공채)의 간증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기도로 대학을 합격했고, 기도로 KBS 공채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계획과 다르게 아이 셋을 가지면서 8년간의 전업주부로 육아에만 집중했습니다.
저는 ‘화이팅게일’이란 기도공동체를 섬기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화이팅게일’을 섬기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셋째 여원이가 태어난 후 아이가 갑자기 쓰러졌고 뇌전증(간질)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너무도 건강하고 똑똑했던 아이가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니…
의사는 수술하면 뇌 손상으로 치명적 장애가 생기거나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갔고 지금 상황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했고 경기를 치료하기위해 독한 약들을 줍니다.
약물 중 하나는 환각 반응을 보게 하는데 30개월밖에 안되는 아이가 큰 거미가 보인다며 무서워했습니다.
그 때 본능적으로 아이를 잡고 물었습니다.
“우리 딸 누가 만들었지?”
딸이 “하나님!” 이라고 하면서 펑펑 울었지만, 두려움이 잦아드는 걸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만드셨다는 사실이
30개월짜리 아이에게도 위로가 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딸의 병명은 ‘소아뇌전증’으로 전문병원인 신촌세브란스 병원 37병동으로 옮겼습니다.
37병동은 소아신경과에 관련된 전국의 중환자들이 모여서 기약 없는 치료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처음 그곳에 발을 들이니 ‘도대체 내 아이가 왜 여기에 있지’ ‘혹시 하나님의 실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약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킵니다.
경기를 통제해야 하기에 독합니다.
약을 못 끊게 되면 장애아가 되거나 목숨이 위태해지고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난 딸이 꿈에 예수님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슬퍼서 우셨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기도 편지를 써서 SNS에 올리고 절절하게 지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기적을 기대해 보았지만 경기는 멎지 않았고 하루에 20번~30번씩 발작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고, 뇌 손상도 없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 주님은 똑 같은 말만 하셨습니다.
시력을 잃는 등 무서운 부작용이 있는 6번째 약이 추가되었습니다.
기도실에 가서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고쳐주시겠다는 확실한 응답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오히려 폭발했고 하루에 70~80회 발작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기저귀는 흥건히 젖었습니다.
걷지도 못해서 유모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항상 웃으며 기뻐했습니다. 엄마가 울면 아이도 울기 때문입니다.
37병동의 어린이 중환자 엄마들은 절대 아이들 앞에서 울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곳 엄마들이 실성한 사람처럼 즐겁게 웃으면서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오랜 치료가 이어졌고 저는 하나님께 화가 치밀었습니다.
하나님께 따지러 기도실에 갔는데 무릎을 꿇자 저절로 이런 기도가 나왔습니다.
‘주님~ 제가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회개합니다.’
저의 예명 '예랑'은 예수님 사랑을 뜻하는 것으로 어머니가 탤런트 공채와 함께 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 하는 사랑입니다.
그런데 저는 내 안에 사랑이 가득하다고 착각을 했을 뿐 실제로는 가족, 신랑, 시댁, 친구, 원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결코 거룩한 성도가 아닙니다.
직분도 없고, 교회 생활도 평범하게 하는 찐 평신도입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회개 기도를 한시간동안 펑펑 하고 나니 비로소 하나님께서 고쳐 주신다고 했던 딸이 제 딸이 아니라
저'임을 깨달았습니다.
죄인인지도 몰랐던 저의 교만이 깨어지고 '김예랑 인간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딸의 경기는 더 심해졌습니다.
마지막 시도로 케톤 치료라는 것을 했습니다.
3일을 굶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금식 전에 경기를 일으키지 않으면, 제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딸의 손을 잡고 기도실로 가서 하나님께 담대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떡볶이 정도는 한번 먹게 해주자구요"
이렇게 기도했지만 그 순간 딸은 십자가 앞에서 오른손을 뻗으며 경기를 일으켰습니다.
그 때 저의 입에서 하나님을 부정하는 말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기도해도 소용없어! 하나님은 죽었어. 가자!!’
십자가를 째려보면서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나 30분도 안 되어서 울면서 다시 기도실로 돌아갔습니다.
매달리고 따질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이 제게 주시는 시련도 슬펐지만, 주님 없는 시간은 더 슬펐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혜(예랑)야, 왜 너의 딸만을 위해 기도하니?’
뜬금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내 딸이 지금 저 모양인데 당연히 내 딸을 위해 기도해야지..
저는 겉으로는 주변을 챙기는 척했지만 37병동에 있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기도와 간절함은 제 아이에 대한 사랑이었을 뿐, 그 아픈 친구들을 위한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회개하고 그때부터 친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종교가 다르고, 기독교를 거부해도 아픈 자신의 아이를 위한 기도를 마다하는 엄마는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화이팅게일 모임 7명 중 4명이 이렇게 사귄 친구들입니다.
그 중에는 불교신자인 동생이 있었습니다.
기도할 시간이 되면 경상도 사투리로 “아멘하러 가요?” “아멘하고 왔어요”
“오늘은 왜 아멘하러 안가요”라며 제 아멘에 유난히도 관심이 많은 동생이었습니다.
그 아멘동생의 아들은 훨씬 중증이었습니다.
누워만 있고 엄마도 못 알아보고 밥도 튜브를 통해 먹습니다.
화이팅게일 모임을 하며 아픈 아이들을 둔 엄마들끼리 고난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결국 케톤 치료는 듣지 않았고 경기도 줄어들지 않아 하루에 50번씩 경기를 했습니다.
기도 모임을 통해 아무리 기도해도 병원에 있는 아이들은 좋아지지 않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 그냥 딱 한번 힘 써 기적을 베풀어 주시면 전국에 뉴스 특보 나면서 좋을텐데 왜 안해주실까 하는 생각을 수차례 하였습니다.
어느 날 밤 딸이 자다 깨서 일어나 말했습니다.
“엄마 하나님이 나 고쳐주셨쪄”
그리고는 경기가 멎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그럴리가 없다며 의심했지만, 10일 넘게 멈추자 일단 약을 타고 퇴원했습니다.
의사는 여원이가 다시 재발할거라고 했습니다.
“주님 왜 여원이만 고쳐주셨어요?” 하며 다른 아이들을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여원이가 경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원인을 찾았지만 오른쪽 다리가 마비되고 머리에 구멍을 뚫고 일주일을 지내야 하는 무서운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여원이를 위한 릴레이 금식기도를 40명이 했습니다.
그 때 아멘동생이 위로전화를 했는데,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천국가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우리 아이들 쓰임받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 때 아멘동생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기적입니다.
수술 후 오른쪽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 주님은 저에게 모두 용서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해는 안됐지만 ‘제가 용서하게 해주세요.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여원이가 "엄마 나 걷고 싶어~"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6살때 걸었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기적은 무엇일까요?
단 한번도 여원이는 주님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진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걷고 뛰고 하는 것은 약한 기적이고 잊혀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기적은 매일 다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가망이 없고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매일 기도를 놓치지 않고 늘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기적은 값없이 누리고 있는 십자가 기적이며 부활의 약속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4~28]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 아버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하나님이 안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몰래 우는 엄마의 사랑으로 돌보아도 모든 상황이 악화될 지라도 원망대신 찬양하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소서.
내 자녀만 기도하는 엄마에서 이웃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로 기도의 용량을 키워주옵소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도의 숙련공이 되게 하사 기적이 상식이 되는 평생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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