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잘 받는 A형, 느긋한 B형
그들은 잘 지낼 수 있을까
진취적인 A형, 느긋한 B형. 둘은 잘 지낼 수 있을까? / 셔터스톡
195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심장전문의로 일하던 프리드먼과 로젠만은 3400명의 심장병 환자들의 성격을 분석했고, 이를 A형 성격과 그 반대 성격인 B형 성격으로 명명했다.
그렇다면 A형과 B형은 어떻게 다르고, 어떤 관계를 가지게 될까?
먼저, "A형 성격”은 완벽주의 와 강박관념, 혹은 "까다로운”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진정한 A형 성격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성취 지향성: A 유형은 자신의 목표에 극도로 헌신적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
△ 경쟁력: A형은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 모두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경쟁심이 강하다.
△ 참을성 없음: 급한 성격은 일반적인 A형 특성이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야 한다고도 생각한다.
△ 지배력: A형 사람은 자신이 책임을 지고 있을 때 더 편안함을 느끼고, 어떤 상황에서든 통제력을 행사하려고 할 수 있다.
△ 적대감이나 공격성: A형 성격은 분노에 쉽게 반응하고 때때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에 반해 B형 성격은 다음과 같다.
"B형 성격"은 일반적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인 A형 성격의 반대 성격으로 여겨진다.
B형 성격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유연성: B형은 타협하기 쉽고, 흐름에 맡기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 스트레스 수준이 낮음: B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보다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경향이 있다.
△ 변화에 대한 적응력: B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A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보다 예상했거나 예상치 못한 변화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다.
△ 침착함: B형 성격은 일반적으로 A형 성격보다 감정 기복이 덜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 창의성: B형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특히 창의적일 수 있으며, 엄격한 규칙이나 구조에 덜 얽매인다. 이들은 A형 성격이 떠올릴 수 있는 지침 밖의 해결책과 방법을 찾아낼 능력이 있다.
◆ A형 성격과 B형 성격, 잘 지낼 수 있을까
A형 성격과 B형 성격은 양립할 수 없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둘이 맺는 관계의 장점 중 하나는 서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B형 성격의 소유자는 A형 성격의 소유자에게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더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
반대로, A형은 B형에게 열심히 일하고 목표 지향적인 것의 이점을 가르쳐주고 성취를 위한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다.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많은 이점 있다.
"A형은 계속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어서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고, A형 2명이 맺는 관계는 마음 건강에 해로운 방식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미국의 심리학 박사 에이미 마샬은 말했다.
이어 "반면 A형은 B형의 동기가 약할 때 목표를 향해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이는 서로에게 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A형과 B형 사이의 논쟁은 덜 격렬하고 더 빨리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유는 A형의 고집에 B형은 상대적으로 타협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A형은 자칫 B형을 압도해 버릴 수 있고, B형은 압도당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A형이 가진 지배욕이 B형 입장에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게 한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 B형이 계획을 세울 때 늘 뒷전으로 물러나고 A형이 모든 계획을 세우고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하기를 기대한다면, A형은 짜증을 느낄 수 있다.
당연히도, 이는 나중에 쌓인 분노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