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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5. 큐티
역대상 7:1 ~ 13
잇사갈과 베냐민과 납달리의 자손
1) 잇사갈의 자손
- 1절.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a. 에스라는 다윗 왕조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 왕조를 배반한 북이스라엘에 속한 지파들의 계보를 정리하고 있습닏. 그 이유는 에스라의 관심이 남유다 왕국의 정통성과 구속사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민 이스라엘 역사의 영속성과 단일성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 요단 서편 이스라엘 북방 지파들의 족보를 기록함에 있어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병력의 숫자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병력의 숫자를 제시하는 것은 이들 지파의 과거 강성함을 부각시켜서 포로 귀환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고자 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c. "잇사갈"은 ‘보상이 있다’, ‘값이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야곱의 아홉 번째 아들입니다. 가나안 정복 후 잇사갈 지파는 북으로는 납달리, 남과 서로는 각각 므낫세와 아셀, 동으로는 요단강을 경계로 하는 지역을 할당받았습니다. 이들은 기손강 유역의 비옥한 들 이스르엘 평야에 자리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했습니다. 잇사갈 방백들이 사사 드보라와 함께 했고, 사사 돌라가 잇사갈 지파 출신이었습니다. 잇사갈 지파는 진취적인 기상을 가졌던 이들이었습니다.
d. 잇사갈의 네 자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네 아들들은 잇사갈 지파 안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씨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e. "돌라"는 ‘벌레’라는 의미입니다. 부아의 아들 사사 돌라와는 동명이인입니다.
f. "부아"는 ‘돌풍’ 혹은 ‘빛나는’이라는 의미입니다.
g. "야숩"은 ‘그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h. "시므론"은 ‘지켜보다’라는 의미입니다.
- 2절. “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의 아버지 돌라의 집 우두머리라 대대로 용사이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효가 이만이천육백 명이었더라”
a. 잇사갈의 맏아들 돌라의 여섯 아들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웃시"는 ‘강함’이라는 의미입니다.
c. "르바야"는 ‘여호와께서 고치셨다’라는 의미입니다.
d. "여리엘"은 ‘하나님께서 가르치심’이라는 의미입니다.
e. "야매"는 ‘여호와께서 보호하시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f. "입삼"은 ‘향기로운’ 혹은 ‘즐거운’이라는 의미입니다.
g. "스므엘"은 ‘하나님께서 들으심’ 혹은 ‘그의 이름은 엘’이라는 의미입니다.
h. 역대기 기자인 에스라는 다윗의 통치 아래에 있는 이들의 병력의 수효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 통일 왕국에서의 이들의 위치를 확인하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스라엘 북방 지파들은 남북으로 분열되기 이전부터 뿌리 깊은 지파 감정으로 인하여 유다 지파에 속한 다윗 가계에 대한 적대감을 공공연히 분출하곤 했습니다(삼하 20:1, 2). 또한 오랫동안 남북으로 갈라져 고착되었던 그들의 역사는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북이스라엘 지파가 마땅히 수행해야 할 군사적 의무에 대한 반감을 일으킬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에스라는 과거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최전성기를 누렸던 다윗 통치 시기 이들 이스라엘 북부 지파들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하여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주변 나라들의 위협 속에 약한 국력으로 항상 불안 가운데 있었던 포로 귀환 공동체의 잇사갈 지파 사람들에게 과거 그들의 조상이 강대한 다윗 왕국을 일으키는데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자 다윗 왕국 시기의 잇사갈의 병력의 숫자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i. 돌라 가문의 병력의 숫자가 다윗 시대에 22,600명이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다윗이 행했던 인구 조사에 근거한 숫자일 것으로 추정하지만 출저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 3절. “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은 미가엘과 오바댜와 요엘과 잇시야 다섯 사람이 모두 우두머리며”
a. “이스라히야”는 ‘여호와께서 빛나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b. "미가엘"은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라는 의미입니다.
c. "오바댜"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의미입니다.
d. "요엘"은 ‘여호와는 그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e. "잇시야"는 ‘여호와께서 내어주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f. 이스라히야, 미가엘, 오바댜, 요엘, 잇시야 이렇게 다섯 사람 모두가 족장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4절. “그들과 함께 있는 자는 그 계보와 종족대로 능히 출전할 만한 군대가 삼만 육천 명이니 이는 그 처자가 많기 때문이며”
a. 웃시의 후손들의 수효를 그들의 족장들의 명단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웃시는 돌라의 맏아들이지만 돌라 가문의 수효를 제시하는데 있어서 그의 후손들을 구별하여 따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웃시의 후손들이 매우 번성하여 하나의 분파를 형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b. 히브리 관습에 따르면 신체 건강한 20세 이상의 남자만 군사가 되어 전쟁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민 1:3). 웃시의 후손들의 군사로 나갈 수 있는 장정의 숫자가 36,000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친 돌라의 후손들의 수효보다 훨씬 많습니다.
c. 에스라는 웃시의 후손들이 많은 이유가 많은 아내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 제도는 일부일처제입니다. 웃시의 후손들이 많은 아내를 가졌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본문은 아내 뿐만이 아니라 자녀까지 많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자녀의 번성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내가 많다는 것과 자녀가 많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기보다는 인간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 5절. “그의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용감한 장사라 그 전체를 계수하면 팔만 칠천 명이었더라”
a. 잇사갈 지파의 족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돌라와 웃시 가문 외의 잇사갈에 속한 가문들도 모두 용맹한 군인들을 배출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b. 에스라는 거듭해서 잇사갈 지파의 족보를 군사력과 관련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포로 귀환하여 돌아온 잇사갈 지파 사람들에게 당시의 이스라엘 공동체가 군사력으로 미약했던 상황 속에서 군사로 참여하게 되기를 기대한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c. 본절에서 언급하는 군사의 수효가 87,000명입니다. 이들의 숫자는 돌라와 웃시 가문의 병력 외에 다른 잇사갈 지파의 군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베냐민의 자손
- 6절.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
a. 베냐민 지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잇사갈 지파에 대한 소개와 같이 군사력이라는 측면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b.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유다와 에브라임 지파의 중간 지역인 비옥한 구릉 지대에 정착했습니다. 베냐민 지파는 사울왕을 배출한 지파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다윗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왕국이 분열되자 남유다 왕국에 동조하고 끝까지 유다 지파와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그렇기에 포로 귀환 이후의 이스라엘 공동체를 ‘유다와 베냐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스 4:1).
b. 베냐민의 세 아들들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베냐민 각 분파의 족장들이었습니다.
c. "벨라"는 ‘파괴’라는 의미입니다.
d. "베겔"은 ‘어린 약대’라는 의미입니다.
e. "여디아엘"은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다’라는 의미입니다.
- 7절. “벨라의 아들들은 에스본과 우시와 웃시엘과 여리못과 이리 다섯 사람이니 다 그 집의 우두머리요 큰 용사라 그 계보대로 계수하면 이만 이천삼십사 명이며”
a. 베냐민의 맏아들 벨라의 아들들과 그 후손의 수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에스본"은 ‘수고함’이라는 의미입니다.
c. "우시"는 ‘강함’이라는 의미입니다.
d. "웃시엘"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의미입니다.
e. "여리못"은 ‘높은 곳들’ 혹은 ‘그분은 높으시다’라는 의미입니다.
f. "이리"는 ‘도시의’라는 의미입니다.
- 8절. “베겔의 아들들은 스미라와 요아스와 엘리에셀과 엘료에네와 오므리와 여레못과 아비야와 아나돗과 알레멧이니 베겔의 아들들은 모두 이러하며”
a. 베냐민의 둘째 아들 베겔의 아들들과 그 후손의 수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스미라”는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c. "요아스"는 ‘여호와께서 재혹하신다’ 혹은 ‘여호와께서는 강하시다’라는 의미입니다.
d. "엘리에셀"은 ‘도우심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e. "엘료에네"는 ‘여호와께서 나의 눈을 드나이다’라는 의미입니다.
f. "오므리"는 ‘여호와를 따르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g. "여레못"은 벨라의 아들 ‘여리못’과 동일한 이름으로 ‘높은 곳들’ 혹은 ‘그분은 높으시다’라는 의미도 같습니다.
h. "아비야"는 ‘여호와께서는 나의 아버지가 되신다’ 혹은 ‘여호와의 경배자’라는 의미입니다.
i. "아나돗"은 '기도의 응답‘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가나안의 사랑과 전쟁의 여신 ’아낫‘에서 유래한 이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명으로서의 “아나돗”은 예루살렘 동북쪽 4km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포로 귀환 후 베냐민 사람들이 거주한 성읍입니다.
- 9절. “그들은 다 그 집의 우두머리요 용감한 장사라 그 자손을 계보에 의해 계수하면 이만 이백 명이며”
a. 베냐민 지파의 지도자들이 강력한 전투 능력을 소유했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b. 포로 귀환 후의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 베냐민 지파 후손들과 같이 강력한 군사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들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의도가 엿보이는 내용이라 추정합니다.
- 10절. “여디아엘의 아들은 빌한이요 빌한의 아들들은 여우스와 베냐민과 에훗과 그나아나와 세단과 다시스와 아히사할이니”
a. 베냐민의 삼남 여기아엘의 후손들과 그 수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b. "빌한"은 ‘노쇠’ 혹은 ‘파괴’를 의미합니다.
c. "여우스"는 ‘성급한’ 혹은 ‘조립자’라는 의미입니다.
d. "베냐민"은 야곱의 막내 아들의 이름과 동명 이인입니다.
e. "에훗"은 ‘연합된’ 혹은 ‘나는 감사할 것이라’라는 의미입니다.
f. "그나아나"는 ‘상인’, ‘무역업자’라는 의미입니다.
g. "세단"은 ‘감람나무’라는 의미입니다.
h. "다시스"는 ‘해안’ 혹은 ‘노란색의 벽옥’이라는 의미입니다.
i. "아히사할"은 ‘새벽의 형제’라는 의미입니다.
- 11절. “이 여디아엘의 아들들은 모두 그 집의 우두머리요 큰 용사라 그들의 자손 중에 능히 출전할 만한 자가 만 칠천이백 명이며”
a. 가문과 씨족의 지도자들이 된 여디아엘의 후손들 모두가 군사적 능력이 탁월했었다는 것을 강조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b. 6절 이하에 나오는 베냐민 지파의 주요 계보에 나오는 군인의 전체 수효가 59,434명에 이릅니다. 사사 시대 말기 베냐민 지파는 자기 지파에 속한 사악한 죄인들을 감싸주다가 이스라엘 전 지파를 상대로 전쟁을 벌여 겨우 500명의 장정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베냐민 자손에게 딸을 주지 않음으로 인하여 베냐민 지파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이스라엘 총회에 참여하지 않았던 야베스 길르앗 거민 중에서 실로의 여자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여 겨우 종족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사사 시대 말기에 이러한 비극적 상황이 일어났던 베냐민 지파가 다윗 왕정 시기에 거의 회복이 되어 사사 시대의 100배의 군사를 가진 지파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설명이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 에스라는 그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12절. 일의 아들은 숩빔과 훕빔이요 아헬의 아들은 후심이더라“
a. 베냐민 지파의 계보를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베냐민 지파의 기타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b. "숩빔"은 ‘뱀들’이라는 의미입니다.
c. "훕빔"은 ‘보호받는’이라는 의미입니다.
d. "일"은 ‘도시’라는 의미입니다. 숩빔과 훕빔의 아버지입니다.
e. "후심"은 ‘서두르는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f. "아헬"은 ‘따르는’이라는 의미입니다.
3) 납달리의 자손
- 13절. “납달리의 아들들은 야시엘과 구니와 예셀과 살룸이니 이는 빌하의 손자더라”
a. 납달리 지파의 계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납달리 지파에 대해서는 본절 한 절에서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파가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고 가나안 족속들과 함께 거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뚜렷한 업적이 없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b. "납달리"는 ‘경쟁함’이라는 의미입니다. 납달리의 후손인 납달리 지파는 아셀과 스불론의 동쪽, 갈릴리 바다의 서쪽에 정착했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아람 왕 벤하닷과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의 공격 등으로 많은 고난을 받아 사 9:1에서는 멸시를 받았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바로 이곳에 구세주의 강림이 있을 것을 예언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곳을 기점으로 사역을 시작하심으로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c. 납달리가 낳은 네 명의 자녀들의 명단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d. "야시엘"은 ‘하나님께서 나누신다’라는 의미입니다.
e. "구니"는 ‘나의 보호자’라는 의미입니다.
f. "예셀"은 ‘하나님에 의해 모여진’이라는 의미입니다.
g. "살룸"은 ‘응보’라는 의미입니다.
h. "빌하"는 ‘수줍음’ 혹은 ‘얌전함’이라는 의미입니다. “빌하”는 야곱의 부인 라헬의 여종이었습니다. 라헬이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자 그의 여종 빌하를 남편 야곱에게 주어 아이를 낳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낳은 아들이 단과 납달리입니다. 빌하는 야곱이 에델 부근에서 유할 때에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통간을 했습니다.
i. 족보에서 조모를 밝히는 것은 매우 특이한 경우입니다. 그 의도는 빌하가 낳은 또 다른 자녀 단의 후손이 족보에서 생략되었다는 사실과 연관해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납달리의 후손들을 그의 조모 빌하와 연관시킴으로 빌하가 낳은 또 다른 자녀 단의 후손들이 족보에 생략되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스라가 단 지파가 생략된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엄위성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입니다.
가르침 :
1) 잇사갈과 베냐민과 납달리의 후손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잇사갈과 베냐민의 경우 그들의 군사력이 왕성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잇사갈의 후손들이 다윗의 시대에 많은 군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냐민의 후손들 중에는 훌륭한 지도력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후손들이 포로 귀환 이스라엘 공동체의 군사적 부족함을 채워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에스라에게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 유다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체성이 희미해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잇사갈과 베냐민 지파의 후손들 중에서 포로 귀환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조상들 족보를 상기시킴으로 그들이 포로 귀환 이후에 기여할 수 있는 군사적 측면을 말하고자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납달리 후손들은 번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단 지파는 아예 기록에서 생략되고 있습니다. 단 지파의 경우는 우상 숭배에 빠지고 포로 귀환 행렬에서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기록이 필요 없었다고 여겨졌을 수도 있습니다. 빌하가 르우벤과 통간한 것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빌하로 말미암은 후손들이 번성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포로 귀환 공동체가 거룩하고 신앙이 회복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는 에스라의 관점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적용 :
1) 족보라는 것, 역사라는 것은 의미없는 것이 아닙니다. 조상이 한 일들은 후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잇사갈과 베냐민 지파의 조상들의 성향이 포로 귀환 이후의 자손들에게도 있었기 때문에 에스라는 그들이 포로 귀환 공동체에서 군사력을 감당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납달리의 후손들과 단의 후손들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빌하의 손자였다는 것을 밝히며 그들에게 있었던 음란의 문제가 그들 후손들이 번성하지 못한 이유였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2) 나의 행위가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녀들에게 먼저 모범을 보이는 아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