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효과★
피리를 불면서 독사를 현혹하는 뱀 쇼가 사람들에게는 재미있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그 뱀을 숲에서 마주친다면 어느 누구도 재미있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던 인도에서는 코브라에게 물려 죽거나 다치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코브라를 잡아 오면 보상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독사를 잡는 일은 매우 위험했지만,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너나없이 코브라를 잡아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많은 보상금을 세금으로 지급해야 했지만 정책은 나름대로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 주변에서 코브라가 크게 줄어들면서 인명 피해도 함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의 코브라는 줄어들어 인명 피해도 감소했는데, 코브라를 잡아 와 보상금을 받아 가는 사람은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관계자들은 보상금을 받는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처구니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인도 델리 곳곳에 ‘코브라 농장’을 만들어 코브라를 사육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힘들고 위험하게 야생의 코브라를 잡는 대신 자신이 기른 코브라를 가져다주고 안전하게 보상금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코브라 농장이 곳곳에서 계속 발견되자 결국 정부는 코브라 보상금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쓸모없어진 코브라를 야산에 무단으로 버렸고, 결과적으로 코브라의 개체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오히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코브라 효과(Cobra Effect)’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이 가져올 긍정적인 결과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주어진 제도와 보상에 맞춰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정책일수록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이 제도를 어떻게 이용하거나 악용할 수 있을까?’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이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눈앞의 결과만 보지 말고, 그 결과가 만들어낼 또 다른 결과까지 생각하는 지혜가 바로 코브라 효과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책이지만
돈에 눈이 멀은
인간들의 욕심이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The Cobra Effect
한가지 경제 용어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