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삼성전자가 올해 가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맞붙는다. 애플은 9월 아이폰14와 함께 애플워치8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달 앞서 8월에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Z플립4와 갤럭시워치5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이 줄곧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가운데, 2위인 삼성전자가 간극을 얼마나 줄일지 주목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중저가를 내세워 점유율을 넓히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추격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따르면, 애플은 지난 1분기 전체 스마트 워치 출하량의 36.1%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점유율 35.9%에서 0.2%p 근소하게 늘어난 수치다. 2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 10.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 7.8%에서 2.3%p 늘었다. 전체 스마트 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사용자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가 애플워치 성공 원인 중 하나"라며 "올해 말까지 애플워치 점유율은 더 올라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에 관해서는 "갤럭시워치4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체온·혈압 측정 등 건강 보조 기능 두고 경쟁
애플워치8은 체온 측정 기능, 저전력 배터리릍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넷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애플워치8에 체온 측정 센서가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플워치8을 전용 체온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워치가 발열 의심 증상을 감지해 전용 체온계 사용, 전문의 상담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애플은 혈중 산소 수치 측정, 수면 무호흡 감지, 혈압 모니터링 등 건강 보조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혈압·혈당 측정 기능은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돼 애플워치 지원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최소 2024년은 돼야 혈압 측정 기능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출시한 갤럭시워치3부터 혈압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한국, 캐나다, 일부 유럽 국가 등 관련 규제 승인을 받은 지역에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관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워치는 의료기기가아니고, 각 국가마다 관련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이번 갤럭시워치 신제품에 체온 측정 기능 지원할지 주목받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지난 3월부터 갤럭시워치5에 체온 감지 센서가 내장될 것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삼성전자는 피부 온도로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폰아레나는 지난달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앱 베타버전에 '수면 중 피부 온도 측정' 허용이 추가돼 갤럭시워치5도 체온 측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관해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이 공식출시되기 전까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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