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시퀀스. 잘 보면 가인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걸어가고 있음. 딱 봐도 다른 81라인들보다 훨씬 앞서서 차에 탐.
그리고 교차편집되는 흑백의 풍경. 이건 현재 브아걸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
차에 내장된 시계가 미친듯이 요동치기 시작함. 멤버들은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이건 위에 하얀 글씨가 쓰여진 사과 하나에 모두 연결되어 있음.
즉 멤버들은 이 사과를 통해 웜홀로 접속하는 거임.
사과는 인류에게 깨달음을 줬던 과일이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그동안 모르던 진실에 눈을 떴잖아.
웜홀 속에 ㅣㅣㅣㅣ모양의 조명이 나타나고, 이건 다시 브아걸이 탄 차 본네트 위에 그대로 반사되었다가 바로 다음 프레임인 안무씬 첫 장면에서 똑같이 등장함.
그리고 나르샤의 독무씬에서 등장하는 저 삼각형 조명이 차에 탄 나르샤의 눈에 그대로 비침.
이걸로 미루어보아 우리는 브아걸의 몸은 아직 차에 타고 있지만 정신은 웜홀 안으로 전송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 씬에서 가사는
시간이 어디론가 휘어져버린 Ground 어지러운가 파란 비명소리가 내 눈을 닮은 Brown 기분 탓인가
-웜홀에 접속한 직후 시간이 뒤죽박죽한 그 곳을 어지럽다고 느끼고 있는 거임.
또 파란색, 갈색의 색채를 통해 '비명소리'와 같은 색채가 아닌 걸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웜홀 속에 들어간 순간 그곳에 있는 개념들을 '색채'를 통해 습득하고 있다는 것.
억지해석 ㄴㄴ하다고? 아니야... 끝까지 읽어보면 갤러들도 내 생각에 동참하게 될 거임 ㅇㅇ
내가 알았던 모든 것 아름답게 다 뒤엉켜 있어 아름다운 건 엉켜있어 내가 너와 늘 그렇듯이
-웜홀 속에 기존의 개념들이 혼합되어 있는 걸 보고있는 중. 아직은 초반부라서 뭘 깨달은 단계가 아님.
그리고 제아의 파트.
trip 그 속으로 shoot trip 더 안으로 shoot trip 빛 속으로 shoot
제아의 '그 속으로, 빛의 더 안쪽으로 떠나자'는 파트가 나오는 순간 무채색이던 조명에 색채가 입혀지기 시작함. 본격적인 깨달음의 시작.
즉 제아는 이미 깨달음을 얻어서 다른 멤버들을 인도하는, 이 여행의 리더격인 것. 실제로 차의 운전대를 잡고있는 것도 제아.
목을 빼고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차창 밖을 내다보는 가인. 아까 차에 탈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여줌.
어쩌면 내 모든 게 달라질 것 같아 라는 가사에서 우리는 가인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음.
점점 더 밝아지는 빛 속에서 눈을 감고 고개를 젖힌 차 속의 제아.
제아의 귀로 들어간 빛이 소용돌이를 타고 미료의 귀로 접속이 되지. 이때 존나 귀엽게 눈을 동그랗게 뜬 미료.
아마도 깨달음을 얻은 듯 한 얼굴. 그리고 이제 완전히 색색깔의 빛에 휩싸인 웜홀 속의 브아걸.
아마도 앞에 나온 웜홀과 후에 나온 멤버들 개개인 웜홀의 중간지점으로 보이는 풀밭이 등장.
이 풀밭에서 나르샤의 붉은 원과 가인의 푸른 원은 서로 맞물려있음.
고자손이라 가인 캡쳐가 거지같이 됐는데 왼쪽 옆에 희미하게 붉은 풀 보이지? 보인다고 해줘...
그리고 등장한 나르샤의 웜홀과 가인의 웜홀. 둘은 매우 대조적임.
나르샤는 흑백 화면에 혼자만 유일하게 화면 분할이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있고, 가인은 무지개색으로 빛남.
그러니까 풀밭에서 둘의 원이 맞물려 있던 것=가인은 나르샤를 통해 자신의 웜홀로 들어섰다는 것=가인이 나르샤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이게 무슨 소리냐면 나르샤는 가인을 위한 '프리즘' 역할을 하는 멤버임.
나르샤의 화면은 프리즘 모양으로 분할되어 있음.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기 전에는 우리가 봤을 땐 아무런 색도 가지지 못한 것처럼 보임.
즉 나르샤를 통과하기 전의 빛이 무채색(=흑백)이었다면 그런 나르샤를 통과해서 가인에게 도달한 빛은 무지갯빛.
착각이 아닌거야 내가 달라진 건 패러다임 뿐 한 차원 전의 나를 볼 수 있는 건 패러다임 shift
이게 해당 씬의 나르샤 파트. 이 뮤직비디오에서 '색채'란 진리, 진실의 상위호환개념이라고 했지?
흑백은 색채가 결여된 하위의 차원이라고 본다면 나르샤는 그 하위 차원, 즉 '한 차원 전'에 있는거임.
내가 알았던 모든 것 어지럽게 다 뒤바뀌어 있어 어지러웠던 모든 것 다시 자리를 찾아갔어
이건 가인의 파트. 프리즘(나르샤)을 통과한 빛을 보고 그제서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어지럽게 뒤바뀌어 있어) 개념을 재정립 한 거지 (~다시 자리를 찾아갔어)
2편에 계속
원글쓴이가 2편으로 나눠서 해석해주셔서 나도2편으로 올릴게.
출처 : 브라운아이드걸스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rowneyedgirls&no=915234&page=3
첫댓글 말멀
기타 일걸!
와 멋있네 이거 진짜 힘들게 찍었다고 그러더라 3박5일 밤새면서 ㅠㅠㅠ 해석같은거 보면 의도한 감독이랑 가수나 해석하는 팬들도 멋있다
이번노래 쥰나 좋아..해석도 개소름ㅅㅂㅠㅠㅠ브아걸 화이티유ㅠㅠㅠ
와..멋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