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84% 상승한 2,33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455억, 3,1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73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기계 업종, 의약품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의 실적 선방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9% 상승한 7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779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331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4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이 강하게 반등했고, 반도체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선방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7조원, 영업이익은 11.37% 증가한 14조원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지만,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시장의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IT 세트 부문 판매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ISC, 하나머티리얼즈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LG전자 역시 장중에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재 선반영 분석에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원전 관련주가 EU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포함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유럽의회는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부터 유럽에서는 원자력과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 허들이 낮아지게 됐습니다.
한편 전일 윤석열 정부가 원전에 대한 투자 확대 정책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탈원전’을 폐기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오르비텍, 지투파워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가 확산세 지속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8,511명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목요일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국민 4차 접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일동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멕시코와의 백신 협력 논의 소식이 전해지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화장품 업종이 주가 바닥 형성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이 상하이 봉쇄 영향과 정치적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6월부터는 중국 봉쇄 조치완화로 인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매출 비중이 낮고, 일본, 미국, 동남아 향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2분기 높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클리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주가 예대금리 규제 우려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를 비판하면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에서는 펀더멘털과 투자심리가 괴리를 보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한동안 은행들의 펀더멘털은 양호하겠지만, 강한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월러 연준 이사,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5월 무역수지
독일 5월 산업생산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6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선방 분석에 힘입어 수급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간밤에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 역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단호한 의지를 재차 엿볼 수 있었으나,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일부 물가의 안정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직접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시장은 금리보다 더 부담이 될 수 있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추가로 나올 악재도 많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6월과 같은 급락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2분기 실적 시즌과 7월 말 FOMC에 대한 경계감을 감안하면, 반등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는 천천히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수급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IT, 플랫폼 등 외국인이 비워둔 섹터에 대해서는 조금씩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7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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