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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번째 단편이 이네요ㅎ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모두모두 일일이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럼 말이 길어지기에..ㅎ 머릿속에 꼭꼭 기억하고있을께요ㅎ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죽을때까지 행복하세요♥
눈팅은 기본♥ 댓글은 행복♥ 쪽지는 환상♥ 입니다.
#.반가운사람입니다.
(부제: 신데렐라 아니야 평강공주야.)
웅성웅성웅성- 웅성웅성웅성-
찰칵찰칵- 찰칵- 찰칵찰칵- 찰칵-
“여깁니다! 여기좀 봐주세요!”
“왼쪽이요!”
“오른쪽입니다! 여기요!”
“조용! 조용히 좀 해주십시오.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검은 뿔테를 쓰고, 까만정장을 입은, 기획사측의 말에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M 호텔의 기자회견장.
사각사각 펜들이 움직이는 소리와, 카메라를 꾸욱 쥔채 서있는 사람들의 작은 숨소리.
노트북을 앞에다가 두고, 안경을 올리며 오늘 기자회견의 주인공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높고 기다란 테이블에 앉아있는 한 남자와 그 옆에 고갤 푹 숙이고 있는 한 여자.
“안녕하세요. 반가운입니다.”
“지금부터 딱 5가지의 질문만 받겠습니다. 그 외에의 질문은 답변하지 않을 것이고,
기자회견에서 언급하지 않은 말이 내일 신문, 잡지 그 외 포탈 사이트에 떠돌시,
어느 신문사건, 어느 방송국이건, 그 기자분은 세상빛 다보는줄 알아라...”
반가운이라는 남자의 앞쪽에서 차가운 인상을 가진, 까만정장을 입은 남자의 입에서 예상치못한 마지막 발언에..
멍- 하니 그 남자를 바라보다가, 이내 알겠다는듯 자신들끼리 수근거린다.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이내 반가운 이라는 남자를 쳐다본다.
새하얀 피부 위에 가지런히 그러나 절때 단정하진 않게 흐트러져있는 머리카락.
그 밑으로 보이는 새까만 눈동자와 높은 코. 얼굴에 냉정함과 반항기가 뚝뚝 떨어지게 생긴 남자.
그 옆에 어쩔줄 몰라하며, 맑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동글동글 짧은 갈색머리를 한 귀염성 있게 생긴 여자.
“첫번째 질문 받겠습니다.”
“반가운씨와 K양의 열애설이 진실입니까?”
K모 방송사에서 온 기자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눈을 빛내는 다른 기자들.
“K양이 아니라, 기여운입니다. 그 열애설은 진실입니다.”
웅성웅성-
“두번째 질문 받겠습니다.”
“K..아니 기여운씨는 현재 반가운씨가 출연중인 J드라마의 피디가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알고계실텐데. 아까운 질문을 그런곳에 써버리다니...별로 중요한 기자회견이 아닌가보군요?“
날카롭게 파고드는 가운의 말에 움찔하는 K방송사 기자.
“세번째 질문 받겠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반가운’씨가 이런 열애설은 밝히시면,
소속사측에서도 그렇고 본인께서도 타격이 크실텐데, 굳이 이런 기자회견을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관없습니다.”
이제 슬슬 귀찮다는듯 테이블에 있는 물을 한모금 마시더니, 여운을 힐끗 내려다보더니 손을 꼭 잡아준다.
“네번째 질문 받겠습니다.”
“평소 성격 안좋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데, 마음에 안드는것은 죽어도 안하는,
일명 캐릭터 이상의 반항적인 이미지로 유명하신데다가
아무리 예쁜 여배우, 여가수분들 보기를 굴러댕기는 돌 취급도 안하시기로 유명하신 반가운씨께서
불우한 환경의 여피디와의 사랑이라... 굉장히 팬분들도 방송사에서도 얘기가 많은데 그부분에 대해서 한말씀해주시죠. ”
삐쭉삐죽- 노란머리를 세운 S방송사의 젊은 남기자의 말에 굳었던 표정을 더욱 굳히며 싸늘하게 말하는 가운.
“머리는 텅텅 빈주제에 좀 되는 얼굴이랑 몸이랑, 부모빽 믿고 이쪽일에 뛰어들었고,
원래 여자라는 동물은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 점도 있긴하지만, 스캔들이 한 개라도 터지는 날이면,
카드고 뭐고 다 끊어버린다고, K엔터테이먼트 사장님이시자 저희 어머님께서 강한 압력을 행사하셨기에,
전 그말을 따랐을뿐입니다. 시키는대로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공부 하는것 보다는 백번생각해도..
이짓 하는게 나은것 같아서 이지라알.....이 아니라 제 일을 충실히 해냈을뿐입니다.
뭐 다 아는사실을 굳이 제입으로 들으시니 속이 시원하십니까?”
뜨악- 하는 표정의 처음 등장했던 소속사측의 까만정장의 남자.
웅성웅성- 찰칵찰칵 터지는 플래쉬 소리를 짜증난다는듯이 듣다가 이내 다시금 여운을 쳐다본다.
“너답지 않게 왜 쪼는척하고 난리냐.”
“시끄!...러워...이게 뭐야..멍청아..”
조용히 귓속말을 주고 받는 두사람. 조용히 말하고 있긴 하지만, 둘이서 욕하고 난리가 났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팬분들과 넷상에서 기여운씨를 보고 ‘신데렐라 콤플렉스’ 에 대해 말이 많은데 알고계신가요?”
씩씩 거리며, 가운을 힐끔힐끔...이라기엔 좀더 강렬하게 째려보다가 이내 고갤 살짝 숙이는 여운.
그런 여운을 살짝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이내 당당하고 분명한 표정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라.....이 여자..보기와 똑.같.이 좀 멍청하고, 생각없이 사는것 같긴해도, 괜찮은 여자입니다.
사랑하는데 굳이 부모님이 필요하고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그런건 제가 다있으니까요.”
입술을 꾸욱 깨물며, 시선을 아래로 돌리는 여운.
“이 아줌마, 부모님도 안계시고, 돈도 없습니다.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계모는 아니지만, 새어머니를 모시고,
동생들 학비 버느라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는 여자입니다. 그치만, 누구보다 뻔뻔하고, 누구보다 당당하고,
누구보다 능력있는 여자입니다. 남들처럼 눈,코,입 다리 전부 정상인과 똑같이 달려있고,
저와 달리 낙하산도 아닌 당당한 자기 실력으로 방송국 피디로 들어와서 누구보다 열심히 피디의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고,
무엇보다 이 멀쩡하게만 생긴 얼굴로, 자연미인인지 성형미인인지 잘 구분안가는 그 어떤 예쁜 여자분들을 제치고,
제 마음을 사로잡은 여자입니다. 이정도면 엄청난거 아닙니까?
저한텐 이 여자가 기획사 사장이고, 선생이고, 상대 배우고, 작곡가분이고, 감독입니다.
이 여자가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았고, 앞으로도 그럴껍니다.”
와아...짧은 탄성과 함께,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몇몇 여기자들.
“분명히 이 기자회견이 끊나면, 지금 힙겹게 신고있는 저 높은 힐을 두손에 들고 맨발로 죽어라 쫓아오며
'야이 반갑새끼야! 디질래? 누가 니맘대로 이딴거 하래! 엉?! 작가한테 얘기해서 한강물에 뛰어드는씬 한번 넣어줘 볼까?!'
라고 소리치겠죠. 킥. 그치?”
풉...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오고, 고갤 절레절레 흔드는 까만정장을 입은 사내가 입을 연다.
“다섯가지 질문을 모두 받았습니다. 오늘 반가운씨 기자회견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가운에게 눈짓을 보내자, 여운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가운.
“잠시만요! 이 질문 하나만 더 할께요! 반가운씨! 기여운씨를 사랑하시나요?!”
멀뚱멀뚱 가운을 쳐다보고 있던 여운의 얼굴이 새빨게 지고,
픽 웃으며 또 괴상한 질문을 던진 노란 머리의 기자를 쳐다보며 분명하게 쳐다보고 또박또박 말한다.
“사랑합니다. 지금 당장 제 팬클럽 회원분들이 모두 안티로 바뀐다고 해도 두렵지 않을 만큼, 이 여자를 사랑합니다.
반가운만을 위한 반.가.운.사람이니까요.”
와아아아아.......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함성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오는 가운과 여운.
수많은 취재진을 뚫고 벤에 올라타는 두사람.
기자회견 장에서 맹활약을 했던, 까만정장의 남자가 안경을 벗고, 괴로운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반가운...이 개새..결국 사고를 쳤어....”
“수고했어. 기한아. 기루는 어디갔냐?”
끼이익- 어느 한적한 곳에 벤이 멈춰서고 드르륵- 벤문이 열리면서, 노란머리를 한 해맑은 남자가 올라탄다.
아까 네 번째와 마지막 거져먹기 질문을 했던 기자가 웃음을 뿌리며 벤에 편히 앉아 둘을 바라본다.
사정없이 기루의 머리를 쥐어밖는 가운.
“너 이 생귤탱귤 같이 상큼한 놈아. 너 누가 그딴 질문 하래!?”
“씨이이! 또 쳐! 또쳐! 너 연예인이 기자를 때리는게 얼마나 큰 죄인줄 알아?!”
“몰라! 이 빠삐코 만도 못한 새끼야! 닭살돋아 디지는줄 알았잖아!”
“뭘그래! 아깐 잘 만 말하더만! 뭐뭐? 반가운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반갑다는거냐?!
꺄악! 반가운 미쳤어! 난 봤지봤지! 여운이 개 정색 하는 표정을! 닭닭닭닭닭!”
신나게 싸워대는 연예인 반가운과 기자 신기루. 한숨을 푹 쉬며 멍하니 차창만 바라보는 까만정장 신기한.
그리고 아까부터 말없이 고갤 숙이고 있는 여운. 이내 신나게 싸우다가 여운을 힐끔 쳐다본다.
“야 너 왜그래.”
“..................”
“기여운.”
“...........있지..."
원래 기자회견장을 나옴과 동시에 힐을 벗어던지고, 머리를 마구마구 비비며 가운에게 욕이란 욕을 다하고,
오늘 이상한 질문만 던져댔던 기루에게 온갖 폭력을 다 행사했어야할 여운의 다른 모습에 모두들 초긴장 상태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거...‘신데렐라 콤플렉스’......맞는거 같애...”
여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웃고있던 표정을 굳히는 가운과 기루. 기한역시 창문을 올린채 침묵을 유지하고.
의자를 앞으로 당기며, 여운을 쳐다보는 가운. 낯선 표정으로, 낯선 말투로 여운에게 입을뗀다.
“뭔소리냐. 언제부터 그런소리 신경썼는데?”
“처음에 널 사랑하지 못 했던것도, 다 그런것 때문이었어, 너와 난 너무 다르니까...
반가운, 신기루, 신기한...난 너네와 다른 세계 사람인걸...니네가 너무 잘해줘서 잊고 있었던것 같애..근데 이제야....”
“아 존나 떠들어대네.”
“....반가운...나 지금 심각....”
“이제 알았냐? 우리랑 너랑 다른 인간 이란걸? 몰랐던 것도 아닌데 왜 새삼스럽게 반응하고 난리야.”
이 새끼..이거 미쳤나? 라는 표정으로 가운을 쳐다보는 기루와 기한.
“그러니까..괜히 너도 나 때문에 피해 입기전에, 이쯤에서 그만..”
“기여운, 넌 내가 맨날 장난질이나 쳐대고, 생각없이 행동하니까 정말 꼴통 새끼로 보이냐?
내가 그딴거 생각안하고, 나한테 돌아올 피해. 너한테 돌아갈 화살, 그딴 것도 다 예상 못하고, 이딴 개지랄 한것 같냐?”
“..............”
“아무리 나같이 앞뒤 구분없이 기분대로 지르는 새끼도, 머리는 있고 심장은 있어.”
“그런 뜻이 아니잖아..!”
끼이익- 차가 멈춰서고, 조용히 벤에서 내리는 매니저와 운전기사,기루,기한. 단둘이 남겨진 벤속에 침묵이흐른다.
“너한테 마음 여는거 쉬운일 아니었고, 너 사랑하는거 존나 힘들었고,
지금도 이렇게 병신같은 소리 하는 너 잡고있는것도 존내 피곤해 미칠 지경이거든?”
짜증난다는듯 넥타이를 풀더니, 머리를 마구마구 흐트러뜨리는 가운.
“니가 나 믿잖아! 나도 너 믿잖아! 니가 날 사랑하고, 내가 널 사랑한대잖아! 근데 뭐가 문젠건데!!!!”
“너랑 난...”
“난 눈이 두갠데, 넌 눈이 하나냐? 넌 입에 한갠데..난 입이 세 개냐? 내 심장은 한갠데...니 심장은 여러개 되냐?”
“하...그런 말이..”
짜증난다는 목소리로 말을 잇다가, 이내 덥썩 여운의 손목을 잡아채듯 잡더니, 자신의 왼쪽 가슴위에 갖다댄다.
“내 심장은 너 만난뒤로 한순간도 빠짐없이 여기있었는데, 니 심장은 갑자기 오늘 기자회견장에 두고왔냐?”
쿵쿵쿵쿵쿵쿵-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가운의 심장박동소리가 여운의 손 끝에 강하게 느껴진다.
눈 가득 그렁그렁 눈물을 담고있던 여운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떨어져, 바닥시트를 적시고,
한숨을 쉬던 가운이 말없이 여운을 자신쪽으로 당겨 안는다.
큰 울음 소리 한번 없이, 소리없이 눈물짓는 여운의 흐느낌에 조금더 조금더 세게 안아주는 가운.
“멍청아, 왜 울어. 신데렐라? 너 그거 아냐...?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반대가 뭔지...”
“..............”
“바보온달 콤플렉스야. 아무리 지적수준이 떨어져도, 그게 누군지는 알지?
난 말이야. 널 만나고 한번도 니가 신데렐라라고 생각해본적 없어.
개망나니 같은 나같은 새끼 옆에서 달래고, 협박하고, 챙기고, 감싸고, 받아줘서...여기까지 올려준게 넌데.
그 세상에 내 위에 있는 사람이라곤 하느님밖에 아니, 하느님도 내 아랫사람이라고 믿고 설쳐왔던 나한테,
처음으로 무서운 사람이 기여운이라는 여자였거든. 그거 진짜 아무나 하는거 아니다? 엄청난거야.
딴 인간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설처댄거라고, 그러니까 그런말에 흔들리지마.”
“...........너..어...너어...정말....”
“나한테 넌 신데렐라 그딴거 아니야. 내가 왕자가 되줄수가없는데, 어떤 새끼랑 잘먹고 잘살라고 신데렐라래...
난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노래도 너 앞에 없으면 가사다 까먹어버리고,
연기 할때도 상대배우가 너라고 생각안하면 밤낮 다시 찍어도 대사가 기억나질 않아.
재미없는 예능커플게임 뭐 이딴데서도, 너라고 생각안하면 내가 이걸왜 해야 되나,
내팔에 들려있는 이 나무젓가락 같은 여자들 던져버릴지도 몰라.
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거추장스러운 왕자보단, 바보같은 온달에 더 가까운것 같지 않냐?
까짓거 내가 바보온달 해줄테니까....니가 신데렐라 말고 평강공주 하면 안돼냐?”
가운의 진심어린 따뜻한 말에, 더욱더 많은 양의 눈물을 쏟아내는 여운.
“너도 느껴지지, 내 심장 존나 쿵쾅쿵쾅 거리는거, 겉으로는 냉정한척, 싸가지없는척, 아무렇지않은척,
이렇게 말해도 아까 니가 그 말했을때 이거 터지는줄 알았다. 너 결혼도 하기전게 과부되게 생겼던거야...아냐?”
말없이 여운을 품안에서 떼놓더니, 퉁퉁 부은 여운의 눈을 보고는 픽..그러나 멋진 웃음을 지어보이다가,
이내 사뭇 진지해진 눈으로 가만히 여운을 쳐다본다. 여운 역시 잠시 가운의 눈을 쳐다보다가, 이내 살짝 웃는다.
“윽....웃지마. 무서워.”
“이 개쉐리! 디질래?!”
불과 3초전에 잡고있던 그 무드...그 멋진 분위기...다 어디가버렸나...
드르륵- 벤 문이 열리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는 아까 사라졌던 사람들.
1분후엔 서로를 보며 피식피식 웃을수 있게 되었고,
10분후엔 서로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에 있었던 일을 떠들수있게 되었고,
1시간후엔 서로에게 전처럼 늘 그랬듯이 간간한 폭력과 티격태격 말싸움을 할수 있게 되었다.
잠시후- 촬영장소에 도착한 가운이. 벤에서 먼저 서둘러 내리려는 여운의 손목을 잡아세운다.
뭐냐? 라는 표정으로 가운을 쳐다보...려는에 쪽- 가벼운 베이비 키스와 함께 살짝 웃는 가운.
“넌 누가 뭐래도, 반가운 사람이다.”
“뭐...뭐?!”
“반가운에 의한, 반가운 만을 위한. 반가운의 여자이기 전에...반가운의 사람 이라고. 잊지마라.”
“킥...그럼 넌 존나 기.여.운사람이다. 얼른나와. 늦었어.”
“야.......근데 왜 난 분명히 좋은 말인데 기분이 나쁘지...?”
“니 성격이 스크류바 처럼 꼬여서 그래. 나와서 기여운 사람아!”
“야아!”
잊지마세요. 기여운은 반가운 사람입니다.
기억하세요. 반가운은 기여운 사람입니다.
#.3년후. 어느날....
“오케이...컷!”
“와아! 수고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인사를 받고는, 자신의 차로 다가가는 변치않은 갈색머리와 눈동자를 가진 한 멋지구리한 여자.
타앗-
“아...어떤 새끼...”
“반가운 새끼다..꼽냐?”
“어? 너 촬영안가냐?”
“넌 감독이라는 인간이, 니 배우도 안챙기고, 촬영 끝났다고 먼저 가버릴라 그러냐?!”
“이따 집에서 죽어라 볼 면상 봐서 뭐하냐?”
“어쭈? 기여운 감독됬다고 배우를 이렇게 개.무.시. 하는거냐?”
“으흠....그렇다면?”
“야!!!”
“3년전 니가 알던 막내피디 아니거든! 이젠 나 어엿한 감.독.님.이시다? 또 한강물에 빠지고 싶냐?”
“이...이...치사한 죠스바 같은 인간...그렇다고 정말 한강물에 빠뜨리냐...”
“감독의 말이 곧, 법.이.다. 잊었어?”
“야아!!!!!!!”
“간다. 결혼도 못한 주제에 동거하는 반총각, 반유부남 배우! 이따 집에서 보자.”
유유히 차문을 열고 앞좌석에 타버리는 여자, 삐딱하니 어이없단 표정을 지다가 이내 재빨리 옆좌석에 타는 남자.
"기여운 너...넌 오늘 저녁안차려줄꺼야!"
"어. 나 오늘 신작가랑 저녁약속있어."
"야! 기여운!"
"내릴래?"
"아니..."
"입 다물고 가자, 운전을 못해줄망정...3일 밤낮 꼬박새고 촬영한 아내한테 한다는 소리하고는..."
"....3일 이나 못잤냐?"
"넌 다른 촬영장 가면서 졸기라고 했지? 이게 어디서..."
"차세워. 내가 운전할테니까."
"됐어. 너도 촬영장 가야되잖아."
"세워. 이러다가 내가 죽을까봐 그러는거야. 세워."
"에라이...빌어먹다 죽을 메로나 새끼."
"일 그만할래?"
"지랄하지 좀 말고."
"너 피곤하잖아. 내가 더 열심히 벌께. 너 일 그만해라."
".............하나도 안힘들어, 너랑 일하니까. 잠깐 안보일땐 힘들긴 하지만, 지금 행복해. 아주많이."
"기여운. 알지? 내가 너 존나 많이 사랑하는거."
"반가운. 알지? 나도 너 존나 많이 사랑하는거."
3년전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착각했던 여자는 없습니다.
신출내기 막내 피디에서,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누구나 알아주는 멋진 피디이자 감독이 되었습니다.
3년전 바보온달 콤플렉스라고 확신했던 남자는 있습니다.
여전히 막무가내 꼴리는대로 행동하는 이 바보온달님은 여전히 멋진 모습만 간직한채, 평강공주님께 혼이납니다.
아직 부모님과 기획사 측의 반대로 당당히 결혼을 하진 못한 관계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공식 커플이자 부부로 유명해진 반가운과 기여운.
2년 8개월째 접어든 동거생활도 비교적 순탄하게 이루워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신데렐라와 왕자님이 됬건,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되었던간에.
어찌됐든 반가운과 기여운의 결말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였습니다.
3년전에도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여운은 반가운사람입니다.
첫댓글 으항항, 감동머거써, ㅠㅠ 요다언닝 정말정말 사랑한다구♥♥♥♥♥♥♥♥♥♥♥♥♥
꼬마양♥꺅꺅정말?정말 감동먹었어?ㅜㅜ나두정말정말사랑함♥♥♥♥♥♥♥♥
역시언니소설은재밌긔♥언니완전사랑하긔♥
니나니♥ 나도 니나늬 사랑하긔♥완전완전사랑하긔♥ㅎ
아 완전 재밌어.ㅠ 진짜 재밌게 봤어 언니~> <
지군♥ 으항..다행이다ㅜㅜ고마워고마워♥사랑함♥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뱅이님♥와와...짱을...세번이나..ㅠㅠ아흑감동도3배임..ㅜㅜ감사합니다ㅎ읽어주셔서ㅎ사랑합니다♥ㅎ
아아 어쩜 대사 하나하나가 다 멋진말들인지~ㅋ
크림님♥와와!또뵙네요!ㅎ 어찌나 반가운지ㅜㅎ대사 쓰는데 정말..머리가 깨지는줄...ㅎ 수정에또수정해서 어렵게 완선된건데..ㅜㅜ콕 찝어칭찬해주시니 꺅♥정말정말감사합니다♥ㅎ
우왕ㅋ굳 이번 소설도 잘봤습니당ㅎㅎ
온비님♥와와 온비님도 두번째 뵙는듯ㅎ 감사합니다ㅎㅎ 굳...정말 훌륭한 단어라는 생각을 첨 해보네요ㅜㅜ 다음소설도 사랑해주실수있게 열심히 쓸께요!ㅎ♥감사합니다♥
오ㅏ예뻐소설>,.<
코이야♥와와 고마워>,,< 소설이이쁘다아아아아! 이거칭찬이지?!ㅎㅎ사랑함♥
ㄲㅑ앙 잼써 >_< 아 이름 귀여워 (가운이랑 여운이래.... 맘에드는데~ ) 아아앙ㅇ 잼따~~ 우헤헤
어랑아♥히히히 반갑습니다. 노래듣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ㅜㅜ이름정해놓고 내용썼어ㅜㅜㅋㅋㅋ뭔가 순서가 이상한듯;;암튼간에고마워고마워><♥사랑해!ㅎ
와이름되게특이하네요히제목보고뭔가했는데이런뜻이히히정말정말대사하나가넘예뻐요히
예야♥으흐고마워ㅎㅎㅎ워낙 소설을 대책없이써서ㅜㅜ가끔건지는거임..ㅜㅎㅎ암튼쟈기정말고맙♥
>_< 이름 특이해서 좋아~~ 완전 원츄~!!
지유야♥꺅꺅정말?!이름이한몫할줄은몰랐는데ㅜㅜ으헝고마워어어어ㅜㅜ님두원츄♥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컾님♥ 아앗!두번째뵙는거죠!?ㅎㅎ 꺅꺅 반가워라ㅜㅜ두번째됐던분들은얼마나반가운지♥히히다음소설도읽으실수있게열심히쓸께요♥♥♥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ㅎ
우와...반가운은 기여운사람이고 기여운은 반가운사람이다라.......멋잇네요 ^^ 첫스타트소설 재밋게 잘보고갑니다 ~ 다음편소설도 기대할게요 ~
연이님♥ 정말요?정말멋있어요?!ㅜㅜ와아 감사해요오ㅜㅜ 다음편소설도 꼭읽고싶으시게 열심히쓸께요!ㅎㅎㅎ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ㅎ
뭐지ㅜㅜ일찍온다고온건데..ㅜ늦게읽은게아쉽긴하지만..가운이너무너무멋있어요!대사가너무예쁘고..ㅜㅜ암튼담소설도기대가득.
반가♥으흥 또 읽어줘서감쟈ㅋㅋㅋ그러고보니자기이름도반가?이러고있음..ㅋㅋ 담편소설두열심히쓸껭ㅎㅎㅎ사랑함♥♥♥
정말 멋있네요 ^^ 재밌어요 ~ ㅎㅎ
성자님♥이히 정말요?재밋다니다행이네요ㅜㅜㅎ너무갑작스럽게쓴글이라..고민많이했는데댓글남겨주셔서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ㅎ
재밌어요 반가운 기여운 너무 좋아요 굳이에요울
인소닷님♥와..반가워요 인소닷님ㅎㅎㅎ 댓글도 달아주시고...칭찬도 해주시구ㅜ♥♥닉넴만큼 좋으신분이듯..ㅜㅜㅎㅎ♥♥댓글달아주신거에보답할수있게좋은소설많이많이 쓸께요!♥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ㅎㅎ
단편은 거의 처음읽어보는데 정말 재밌는것같아요^^ 앞으로도 재미있는소설 기대할께요~~~
프비츠님♥와아..거의 처음으로 제 단편을 읽으셨는데 재밌다니 다행이네요ㅜㅜㅎ 앞으로도 제 소설 안싫어하실수있게 열심히 쓰겠습니다♥♥ㅎ앞으로도 많이사랑해주세요♥ㅎ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ㅎ
잘읽었습니당,ㅋㄷ
바보냐님♥잘읽으셨다니다행이네요ㅎㅎㅎ열심히쓸께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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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마♥꺅꺅 고마워ㅜㅜ 우수작가...ㅜㅜ나도해도고싶다아ㅜㅠ 열심히해서꼭!다른분들처럼열심히써서되고말겠응..ㅠㅠ 흑흑 글케말해줘서 고맙긔하트임ㅋㅋㅎㅎ♥♥사랑하긔고맙긔♥
우와 너무 재밌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편소설이 이렇게 재밌을줄이야 ㅠㅠㅠ
지혜니마님♥우어어어..이렇게감사할줄이야ㅠㅠ♥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
언니.그냥...................ㅈㅣ대작가방올라가는게어때????????????나감동먹었짜노..언니소설은나에게감동그자체야ㅠㅠ 아 진짜....내가그냥아주기여운이되서 소설속으로 들어가버리고싶어. 태윤이랑같이 그냥 가운이도 나할래 깔깔.
리워나♥ 으흐흐흐, 고마워! 태윤이랑...가운이는 니가 하면 안돼지ㅜ_ㅜ 어제부터 자꾸 남자가 되겠다고 하니, 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ㅠㅠ 내소설로 인해, 성별을 바꾸겠다고 달려들면 안돼! 으향향향, 암튼간에고마워! 사랑해♥♥
우왕~~~완전재미있어여~~~
와우 가을님ㅋㅋㅋㅋㅋ 벌써 여기까지....이런 감동이ㅋㅋㅋ 고생 많으십니다!!!! 가을님을 위해 더 열심히 써야 할듯...으흐흫. 감사하구요! 사랑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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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맑은구름님ㅋㅋㅋㅋ 정말고생많이 하셨습니다ㅠ_ㅠ 이 많은 소설들을 결국 이리......제 나름 여운을 남기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ㅋㅋㅋ 아무튼 고생많으시구요! 감사합니다!ㅠ_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