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널 얼마나 위하는지 알게 된다면
너는 부담스럽겠지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넌 도망가고 싶어질 거야.
_현, 고백
난 자주 흔들리고
매번 위태롭고
늘 불안정할 거야
매 순간 내가 너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증거지.
_현, 증거
꿈에서 우린 깍지 껴 손을 잡았다.
" 우리 헤어지지 않았어? " 라고 묻는 나와,
" 헤어졌어. " 라고 대답하는 네가
_현, 꿈
부서지는 하얀 포말을 보며 생각했다.
저것은 바다의 뼈일 거라고
바다는 온몸을 부숴 내게 절경을 선물하고 있다고
분명 위로였다.
바다는 또 얼마나 무수한 이들의 울음과 마음을 삼켰을까
_현, 바다의 뼈
네 수많은 문장엔 단 한 곳도 다정이 묻지 못했고
난 정말 단 한 번도 네가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너를 계산할 재간이 없어
기꺼이 네 늪에 빠질게.
_현, deep.
하나, 삶의 변화의 근원
둘, 나의 바다.
셋, 정답이 아닌 나의 글.
숱하게 썼다 지운 내 자국은 네 얼룩이 되었다.
_현, 자국
사랑했던 시간들이 무색해지는 게 싫고
사랑으로부터 더불어 오는 모든 불행들이 싫고
나의 이유였던 존재가 무의미해지는 게 싫다.
_현, 의미
나는 사실 알아
너의 다정함이 이미 나를 침범했다는 것을
붉은 구름 뒤 네가 숨어
서글함 가득 품은 입가로 나를 부르고
손톱달 가득 담은 눈으론 나를 비추고 있잖아.
_현, 부름
나는 그저 네 마음에 함께 담기고 싶었다
너를 기억하지 않으려 그 해 여름을 삼켰다.
_현, 모순
익숙한 그 이름에
심장이 내려앉았다
내가 가장 갈망하는 나의 무의식
너는 아마 내가 안은 가장 큰 행복이자 불행
이런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_현, 마음의 크기
내가 움켜쥘수록 손 틈새로 빠져나가는 네가
마음대로 나의 구석구석을 헤집어 놓은 네가
기어이 나의 온전함이 되겠다던 네가
함부로 나의 버팀목이라 생각했었다.
_현, 스물다섯
내가 사랑하는 글들.
오랜만에 보내봅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출처 : 여성시대 구미동 구미베어
첫댓글 마음 속에 콕콕 박히는 문장들이 많네... 정말 좋다 여시야. 글 가져와 줘서 고마워!
너를 기억하지 않으려 그 해 여름을 삼켰다
이 문장이 너무 와닿는다ㅠㅠ 고마워
눈물나려고 해 ㅜㅜ 너무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기용 ㅎㅎ
우와.. 다 여시가 쓴거야 혹시? 너무 좋다 고마워!
넵,, 전부 제가 쓴 글이에용
@구미동 구미베어 와악 넘 멋져.. 💕 공유 고마워~!
너무 공감된다 ㅠㅠ 글이 다 너무 좋아
글 진짜 좋다 ..
직접 쓴 글이었어!?!? 너무좋다ㅠㅠㅠㅠ
진짜 너무 너무 좋다 여시야 위로가 된거 같아 고마워ㅠㅠ
너무 좋아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07 02: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07 11:07
헐 여시 너무 좋다...앞으로 자주 부탁해~~!!
와.. 여시 글 정말 좋다 멋진 감성 공유해줘서 고마워!!
일하다가 여시 글 봤는데 울컥했어ㅠㅠ
요즘 일에서도 자신감 떨어지고 그랬는데 여시글 보니 위로가 되네 고마워
사진도 글도 멋지다..
스물다섯 넘 공감 따흐흑 고마워여샤
너무좋다 여시야ㅠ
글 너무 좋다ㅠㅠㅠㅠㅠ당연히 작가글인줄 알았어ㅠ 여시야혹시 글 캡처해서 가지고있어도 될까ㅠ?
넵 출처만 남겨주세용
여샤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 첫번째 내마음같아
나도 다 좋은데 첫번째 글이 요즘 제일 좋아..
연어하다왔는데 너무 좋다 나는 꿈이 젤 좋다,,
좋다 ㅜ__ㅜ
헉 정말 엄청난 연어.. 보러와줘서 고마워용
바다의 뼈 옛날에 봤던게 갑자기 생각나서 연휴에 시집 사서 보려고 찾다가 왔어!! 헉 여시 글이었다니... 시집 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