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권으로는 한탄강과 임진강의 전곡권, 강화권, 김포권, 양주권 등으로 나누지만 파주와 일산을 중심으로 한강을 잇는 수로가 몇 있다.
그 중에서 파주시에 있는 금촌수로는 일명 '누구나 손맛터'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적인 한강계 수로 중에 하나이다.
이 곳은 곡릉천교를 중심으로 하천을 따라 폭넓게, 전후좌우로 낚시꾼들이 자리를 포진하고 있다.
그것도 주말은 자리가 없을 정도이고 평일에도 촘촘히 대가 드리워져 있다.
릴을 이용하는 대물 잉어꾼들도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가까우면서도 손맛도 볼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금촌수로의 명물로는 중국집 짜장면 배달은 물론 커피도 배달된다.
정말이지 어느 CF에서 나오는 장면이 연출된다.
넓은 낚시터에서 주문을 하면 갖고 오는 중국집도 순수(?)하고, 대충 위치를 알려주면 근처에서 소리친다.
"짜장면 시키신 분~!"
주말이면 이곳에서 올리는 매출이 꽤 짭짤하다는 어느 중국음식 배달원의 귀뜸이다.
이곳에서도 경쟁이 심해 서비스가 좋은데, 웬만한 주문이면 소주를 그냥 서비스로 준다.
낚싯대만 들고 오면 다리 밑의 매점과, 다리에 스프레이로 적힌 중국집에 전화만 하면 미끼와 식사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낚시만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금촌수로에선 주로 떡밥과 지렁이로 낚시를 하며 어종은 붕어와 잉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씨알은 다양하게 올라온다.
평균은 6치 급이 주종이지만, 8치가 넘는 굵은 씨알도 종종 올라온다.
최근에는 큰 비 후, 물이 좀 맑아져서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오후 늦게 떡밥으로 짧은 대와 긴 대를 펴서 다양한 씨알을 볼 수 있었다.
금촌수로의 명 포인트 곡릉천교 주변
곡릉천교를 중심으로 한강 쪽이 하류인데, 하류권의 수심이 깊다.
깊은 곳은 2m가 훨 넘으며 짧은 대에도 1.5m를 넘는다. 다리 밑에는 2m 전후의 수심이고 다리 상류쪽은 2m가 안되는 수심 분포도였다.
주요 포인트로는 전 연안권이 평균적이었으나 다리 밑 교각 주변과 하류의 버드나무 주변이 좋은 편이었다.
연안권 어느 쪽으로도 진입이 좋은 편이기에 처음 오는 분들에게는 다리 위에서 일단 조망을 하고 자릴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떡밥에 새벽부터 이른 아침까지가 이곳 금촌수로의 키워드임을 명심하시길....
금촌수로 찾아가는 길
찾아가는 길은 자유로부터 들어오면 된다.
이산포 나들목에서 일산쪽으로 따라 들어오면 월마트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좌회전하여 금촌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 올라간다. 4km. 정도 진행하다 금촌 어귀에서
교하면사무소라 써있는 팻말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km정도 진행한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약 1km정도 진행하면 곡릉천교 다리를 만나게된다.(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