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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 선수가 아버지 박성종씨와 어머니 장명자씨와 함께 반야심경을 독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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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가 7월 6일 오전 10시 수원 용주사를 찾아 기념법회를 가졌다.
아버지 박성종씨와 어머니 장명자씨와 함께 용주사를 찾은 박 선수의 가족들은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과 함께 10여 분간 차담을 나눈 뒤 효행기념관에서 열린 ‘박지성 선수 독일월드컵 기념법회’에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서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20돈 무게의 만(卍)자 목걸이를 박 선수의 목에 직접 걸어주었으며 박지성 선수는 팀 가이스트 공인구와 직접 사인한 축구공 30개, 스위스 전 당시 입은 옷을 용주사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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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이 박지성 선수에게 만자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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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수는 “용주사는 수원 집과 가까워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주 들러 기도하는 곳이고 올해 초에는 할아버지 49재를 이곳에서 지내 개인적으로도 의미 깊은 사찰이라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찾게 됐다”고 말했다.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나라의 자랑이자 수원의 자랑인 박 선수가 불자라는 사실은 불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신행 생활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진리의 법이 시방세계로 뻗어 우주를 감싼다는 만(卍)자의 의미처럼 박 선수도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축구를 빛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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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용주사 스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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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는 용주사 주지 스님을 비롯해 30여명이 참가, 조용하게 치러졌으며 법회는 약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박지성 선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경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수원= 안문옥 기자
860호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