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3년 7.9% 증가한 5258명, 9위에서 7위로 상승
올 6월말까지 1년간 호주 영주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이 전년 대비 7.9% 증가하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출신국별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이민부가 최근 공개한 2012/13년 이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영주비자 취득자는 5258명으로 지난해의 4874명에서 7.9% 늘어났다. 한국은 2007/08년 5155명 이후 2011/12년까지 4년 연속 4000명대를 유지해오다가 2012/13년 5200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작년 7월부터 기술이민 시스템이 이민의향서 제출과 초청에 따른 이민신청의 2단계로 바뀐 이후 첫 결과다.
▶ 인도 4만여명으로 1위 = 국가별 이민자에서 인도는 2년 연속 30% 이상 급증세를 보이며 전체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인도에 이어 중국, 영국,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한국 순이었으며, 아일랜드, 말레이사아, 스리랑카가 뒤이어 10위 내에 들었다.
인도는 2011/12년에 33.3% 증가해 호주 최대 이민국이 된 후 2012/13년에도 38%나 급증하며 4만 51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민자 중 인도인 비율도 지난해 15.7%에서 21.1%로 급등했다.
중국은 2010/11년에 2만9500여명으로 영국을 누르고 처음 1위에 올랐지만 2011/12년 13.7% 감소했다. 이어 2012/13년 7.2% 증가한 2만 7334명으로 2위를 지켰다. 영국은 2009/10년까지 1위를 고수했지만 감소세를 보이며 2012/13년 3위(2만 1711명)로 후퇴했다.
상위 10개 국가 중 인도, 중국, 베트남(11.9%), 한국, 아일랜드(5.5%)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영국(-14.1%), 필리핀(-17.7%), 남아공(-28.3%), 말레이시아(-6.5%), 스리랑카(-10.6%)는 감소세를 보였다.
▶ 요리사, 8천여명으로 기술이민 최다 = 2012/13년 이민프로그램에 따른 영주비자 발급수는 전년보다 2.7% 늘어난 19만명이었다. 기술이민 12만8973명, 가족이민 6만185명, 특별자격이민 842명이다.
기술이민의 비중은 전체 이민의 67.9%이며 기술이민 중 전문직 비중은 58.6%이다. 기술이민은 해외신청이 56.9%, 국내신청이 43.1%였다.
기술이민 가운데 고용주 스폰서 비자는 37.0%를 차지했으며 독립기술이민 주신청자 중 숙련직종명단(SOL) 해당자 비율은 66.2%에 달했다.
기술이민 중 고용주 스폰서 이민은 고용주지명(ENS) 2만7230명과 지방스폰서이민(RSMS) 2만510명 등 총 4만7740명으로 전체 기술이민의 37%를 점유했다.
기술이민 톱5 직업은 요리사(8449명), 회계사(5766명), S/W 엔지니어(2167명), ICT 비즈니스 분석가(1555명), 미용사(150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술이민(GSM)은 독립기술이민 4만4251명, 주정부 지정 2만1637명, 지방기술이민 8132명 등 총 7만4020명으로 전체 기술이민의 57.4%를 차지했다.
[호주 동아일보] 권상진 인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