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서둘러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아..하아.."
조금씩 보이는 빈이가 잇는 병실..
쾅!!
"혜원아!!"
"하아...하아...흑.."
빈이다...정말..빈이야..
침대에 앉아..날 보며 미소짓고 있는..빈이..
아까 그렇게 울었는데도 또다시 눈물이 흐른다.
"...내가...울지말랬지 빙구...^_^"
"...흑...으아아앙~~~ㅠ0ㅠ"
그대로 그 놈의 품안으로 달려가 울었다.
나의 어깨를 토닥이며 날 안아주는 빈이의 품.. 정말 그리웠어..
미치도록 안고 싶었어..보고싶었단 말이야..
"..빙구...미안해..너 너무 힘들었지..?"
"..흐흑..아니..아니야..하나도 안힘들었어..ㅠ_ㅠ"
"..또 구라깐다..-_-^"
"..흑흑...ㅠ0ㅠ"
더욱더 그놈을 끌어 안았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쿨워터의 향.. 그리고 희미한 담배향까지..
나의 눈을 더욱 자극했다.
그런나를 꽈악 끌어안더니..
"....Я Вас Люблю. (야 바스 류블류)........."
흠칫..
"...그말...무슨뜻이야..??"
이제야.. 이제야 그말의 뜻을 나에게 말해주려는 빈이..한참을 말없이
날 바라보더니..다시 날 끌어안고 내 귀에 속삭여준다..
"...영원히.....사랑한다..."
"..흐윽...흑.."
그말이었구나..
그뜻이었구나.. 나도..나도야..바보야..
너 재수없고..니 멋대로인대다가.. 무뚝뚝하고..애교도 없지만..사랑해..사랑해..영원히.
..
........
........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아주빨리..
의식을 차리고 나서 약 한달간 더 병원에서치료를 받던 빈이는 병원에서 퇴원했다.
빈이를 찔렀떤 그 조수형이란 놈은 스스로 자처해서 지금은 소년원에 가있다. 그리고 현서
는 다시 '상진회'에 들어가 세현이의 밑에서 열심히 반성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세현이는 날 찾아온 적이 없다. 하지만 시우의 말에 의하면 다시 상진의 짱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훈이는..은아영과 사귀고있다. 처음엔 자빠지도록 놀랐다..-_-;;
지훈이가 은아영을 옛날부터 좋아해서 아영이에게 고백을 햇는데..아영이도 그런 지훈이
에게 감동을 했는지 지금은 서로 사귀고 있다. 태준이와 수경이년은 여전하고..영빈이
도 여전하다..하지만 주인이는..날이 갈수록..얼굴이 말라가고.있었고.. 또 점점
기침도 심해졌다. 주인이는 단순히 감기라고 했지만..여전히 걱정된다..아프면 안되는데..ㅠ_ㅠ
나랑 빈이?? ㅋㅋ 나와 빈이는 지금.....므흐흐흐~~~^___________^*
"...잠만보..! 그만 일어나지 그래..?-_-"
"..으...으음....5분만 더~~=0="
"...안그럼...너 지각하는데..?" -_-^
"..조금만....=_="
"...셋 셀때까지 안 일어나면 .. 키스해버린다..?"
"..음냐...=_="
"...하나.."
"......zzzzz=_="
".....두울..."
"...으음~~~=0="
"....셋...(씨익)^_^"
".......웁!!!ㅇ_ㅇ"
보시다시피..
동거중이다..=_=*
아주 깨가 쏟아지고 있다~큭큭..^__________^*
빈이놈은 아예 작정을 햇는지 퇴원후 엄마.아빠에게 전화를 해서 아예 도장을 찍었다.
"따님을 저에게 주십시요!!=0="
-..무..무슨 소리를!!
"안주시면 같이 죽겠습니다!=0="
-..이..이보게!!
"선택하세요! 둘이 멋지게 바이크타고 절벽에 뛰어들어서 죽을까요~ 아님 같이
약을먹고 죽을까요? 그것도 아니면..목 메달아서 죽을까요??"=0=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반협박을 가해 우리엄마 아빠를 무릎꿇게 만들었다.
그래서 허락을 맡고 동거를 하게 되었다. 졸업하면 결혼까지 한다는 말도 잊지않았따.
독한놈..넌 진짜 독한놈이야..=_=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나와 빈이..그리고 수경이와 태준이..지훈이와 주인이는 고3이 되엇고 지금은 대학
합격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영빈이는 2학년으로 올라가더니 갑자기 공부를 시작해서
의사가 된다고 뻐팅기고 있다. 미친놈..여태껏 니가 공부의 공자도 몰랐는데 의사는
아무나 되냐? 미친놈..=_=
"야야~ 혜원아! 요번에 정화언니~~ 임신했대~~>_<"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들은 수경이의 황당한 소리..
"..뭐...뭐?? 벌써어???ㅇ0ㅇ"
"ㅋㅋ 그래에~ 무지빠르지 않냐??몇달전에 결혼햇는데.."-0-
"...낙엽선배가 원체 급했구먼...=_="
몇달전 정화언니와 낙엽선배는 결혼을했다.
그때 정화언니..정말 예뻣는데..나도..언젠간..빈이와~~~ 꺄~~~>0<
Rrrrrrrrrrr
그 때 울리는 나의 드폰이~~
조심히 플립을 열어 귀에다 갖다댔다.
"여보세요~~?^0^"
-...........
"누구세요~ 말씀하세요~~~^0^;;"
-..............
"자꾸 말씀안하시면..끊어버릴꺼예요~~?^0^;;"
-..........
개..개쉑!! +_+
내가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내말이 껌으로 들리나본데!! 씹으니까 좋냐? 좋아??
넌 오늘 죽었어!!+_+
"야! 이 개새끼야!! 누군데 장난전화질이야!! 너오늘 나한테 죽.."
-....나야...오랜만이네...?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서..설마..!!
"...너....세...세현이니...?"
-...나 잊지 않았네..?^_^
"..내가 널 어떻게 잊어..ㅠ_ㅠ 왜..여태껏 연락도 안햇어..?"
-...그동안..정리할께 많았어..
"...그래..ㅠ_ㅠ"
-...그것보다..오늘 시간 괜찮아..? 누가 너와 만나고 싶다는데..
"...오늘??ㅇ_ㅇ"
- 응..왜..안돼..?
오늘 수경이랑..애들 크리스마스 선물 사러 가기로 햇는데..ㅠ_ㅠ
"..아..아냐..몇시에?? 응..알았어..그럼 그때 거기서 봐~"
#95
전화가 끊기고..수경이뇬이 두눈을 빛내며 급속도로 내 얼굴에 지면상을 들이내밀었따
무섭다 이뇬아...-_-^
".누구야? 오세현이야? 어??+_+"
"..엉...=_="
"어머어머!~왜! 걔가 만나재??+_+"
"...엉..=_="
지랄맞은년..왜 지가 좋아하고지랄이야..?-_-^
"야! 그럼 오늘 선물 못사러가??ㅠ_ㅠ"
"아니! 너도 가자! 앗쮜? ㅋㅋ"
사실.. 혼자 만나기엔 쪼매 어색하거덩~ 푸히!!>_<
빈이한테는 미리 수경이와 선물사러간다고 말했다.
드디어 방과후..
세현이가 말한 장소로 수경이와 같이 나갔다.
<아프리카>라는 까폐 앞.. 심호흡을 하고 수경이와 같이 들어갔다.
딸랑..
"어서오세요~~^_^"
주위를 슥...훝어보니.. 세현이 특유의 갈색머리가 내눈에 들어왔다. 멀리서 보니 좀 마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곳으로 슬금슬금 걸어갔다.
"어머! 저 옆에 여자앤 누구야??-0-"
"여자애??ㅇ_ㅇ"
정말이다..
세현이의 옆에 검고 긴 생머리의 여자 뒷모습이 보였다. 누구지..? 그새 여자친구가 생겼나?ㅇ_ㅇ
"..세현아!"
조심히 불러보았다.
그때..옆에 잇떤 여자애의 몸이 흠칫거리더니..가늘게 떤다.
"어?? 와..왔어??^_^"
"..응^_^"
"앉아..근데...넌 왜왔냐..?-_-^"
"난 오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냐? 있냐고오~~-0-"
따질듯 허리에 손을 얹는 수경이뇬을 끌고 테이블에 앉았다. 세현이의 옆에 잇는 여자애의
얼굴이 무척 궁금했지만..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서 쉽지가 않았다. 뭔 죄를 졋나? 흠...=_-
"..파르폐 시켰는데..괜찮지??^_^"
"그럼~!!>0<"
파르폐란 소리에 귀가 번쩍 뛰였다.
난 단걸 너무좋아해서 탈이야...ㅠ_ㅠ
그나저나 세현이..더 멋있어 진 듯 하다..
키는 더 컸는지 빈이랑 막상막하일것 같다. 갈색의 머리는 조금 길어서 이마와 목 언
저리를 덮고 있었고..갈색의 눈동자도..여전히 변함없다.. 그리고..왼쪽귀에 자리잡은..
조그만 십자가 귀걸이도..
"...귀걸이..안뺏네..?"
"..응?? 응..않빠지더라고..^_^;;"
내 귀에도 세현이와 같은 십자가 귀걸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빼라고 성화였던 빈이.. 본드로 단단히 붙였기 때문에 빠질리가 없었다. 기어이 빼놓고 말겠다
고 애꿎은 내 귀를 괴롭혔떤 놈.. 끝내 내 귀를 자르기까지 한다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내뱉었었다..크흑..지금까지 당한 일을 생각하면.. ㅠ_ㅠ 불쌍한 내 귀~~ㅠ0ㅠ
"..그거...계속..끼고 잇어줘.."
"...어??ㅇ_ㅇ"
"...그냥...그냥..끼고 있어줘.."
너무나..슬프게 말하는 세현이..
할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젠장.. 내 귀 계속 빈이놈한테 괴롭힘 당하겟군...ㅠ_ㅠ 미안해 귀야~ㅠ0ㅠ
"혜원아..그동안 나.. 아주 많이 생각해봤어... 내가 과연..너를 지킬 수 있을까..너를 ..
빼앗을 수 있을가..하고.."
".........."
"...그날..내가..너를 지켜주고 싶었어..하지만..칼에 찔릴뻔한 너를 보고는..몸이...몸이 꼼짝도
하지 않더라..? 내가 달려가서.. 그 칼..내가대신 맞았어야 했는데..용기가 나질 않았어.."
".........."
"..선우빈..그놈은 망설임 없이 달려가더라.. 그래서 깨달았어..나는..그놈한테...절대 이길
수 없다는걸.."
"..세현아.."
"....4년간..널 찾아다니면서..널 찾으면..절대로 널 놔주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햇었는데..
난 널 사랑할 자격이 없는 놈이야..."
"......."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_^ 나 다 정리했거든... 너에 대한 내맘..정리하는데
1년...1년이 걸렸어..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널 잊는게..널 보내는게.."
"...미안해.."
"..다 정리했대두~~^_^ 그런데... 이 귀걸이만은.. 절대 뺄수가 없더라..나 웃기지..?"
" 아니야~^_^ 웃기긴~ 나 이 귀걸이 소중히 간직할께. 절대로 안뺄꺼야!!>_<"
"...^_^...고마워.."
드디어 파르폐가 우리 테이블에 도착했다!
오옷~! 여기 파르폐 죽이는데~!! ㅋㅋ
막 퍼먹으려고 숟가락을 들었을 때..
"..혜...혜원아..."
세현이 옆에 앉아 잇떤 여자애가..날 불렀따.
의외네..? 내 이름을 알다니..
"...날 아니..?ㅇ_ㅇ"
"...흡..."
허걱!!ㅇ0ㅇ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는 그 여자애!!
머..모야!!
"얘 너 왜우니? 이년이 뭐라고 했어??ㅇ_ㅇ"
파르폐를 열심히 퍼먹던 수경이뇬이 놀라 묻는다.
야! 난 아무것도 안했어~!!ㅠ0ㅠ
"..저...저기..."
당황해서 그애를 불렀는데..세현이가 먼저 나에게 말을 햇따.
"..혜원아..내 옆에 잇는 이 여자애..누군지 모르겟어..?"
"...어??ㅇ_ㅇ"
얼굴을 봐야 누군지 알지.. 그렇게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내가 어떻게
알아보니..?=_=^
"...........선미....선미잖아..."
땡그랑...
놀라서..숟가락을 떨어뜨렸다.
"...지금...누구...누구라고?? 선미..?"
그러자..내 앞에서 고개를 푹 숙였떤 여자애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들어올렷다.
두근...
맞구나..선미..염선미..
날...망가뜨려놧었던...내 최초의 친구였떤...선미..
"...혜...혜원아.."
"............."
...놀라서...너무 놀라서..손이 떨리고 있다.
침착..침착하자..한혜원...냉정해야돼..
"....오...오랜만이야..선미야..^_^"
힘겹게..웃어주었다..
이미..너에대한 내 증오심.. 버렸어..
빈이와 친구들이..그렇게 만들어줫어..
이미 지난일... 그런 마음 품어봤자..나와 너만 손해볼테니까..
곁에 잇는 사람들만..상처입을테니까..
내가 웃자..선미는 그 커다란 눈에서..
또다시 눈물을 흘려댄다. 그리고..얘기를 꺼냈다.
"..흑...미안..미안해 혜원아..이런말..아무 소용없을테지만..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질투에 눈이 멀어서..그만.. 흑..내가 죽일년이야..용서해달란 말은..
안할께..그냥 내마음 ..전해주고 싶었어.."
"............."
"..너 그렇게 만들고..흑... 4년 내내.. 악몽만 꿨어.. 꿈속에서..니가 날 죽일려고 하는거야..
난 죽어도 싼년인데.. 4년 내내 ...죄책감과..미안함으로..하루하루를 눈물로 살았었어..미안..
미안해 혜원아..흐윽.."
너도..힘들었구나..
4년동안..너나 나나..세현이도... 모두 힘들었어..
나 ..니마음 다 이해해..선미야..
나는 가만히..울고잇는 선미의 손을 감싸 쥐었다.
흠칫 놀라며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 선미..
"..괜찮아..나 다 이해해..선미야.. 넌 내가 제일 처음으로..사귄..내 최초의 비에프잖아??^_^"
"..흑...흡..이런..날..용서해 주는거야..? 이렇게..더럽고..치사하고..나쁜년인 날..?"
"..니가 왜 나빠..나같아도..그럴수 있었을꺼야.. 그건 당연해..단지..그 방법이..조금
..아주 조금..잘못되었을뿐이야..선미야..난 지금 행복해..사랑하는 사람도 있고..무엇보다..
내 옆에 소중한 친구들도 있짢아?? 물론..선미 너도..^_^"
"..흑...으아아앙~!~~~!"
그날 선미는..오후내내..내 품에 안겨서 한없이 울었다.
지금 난..행복하다..
선미를 다시..찾았으니까..
이제 괴로웟떤 4년전의 그 기억은..내 가슴속 깊이 묻어버리고 살꺼야..
이미 지나버린 과거니까..난 현실만 ..미래만 내다보고 살꺼야..
-----------------------------------------------------------
드뎌...드뎌....ㅠ0ㅠ 공책으로 완결을 맞이햇어요~~ㅠ0ㅠ
우오~ 이렇게 기쁠수가...ㅠ_ㅠ
조만간 올릴테니..기대 만빵을 해주세요~-0-
시간이 없어서 좀 걸리겠지만.. 기다려주실꺼지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LOVE]
정말 재수없는 그녀석!#94~#95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