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의 논팔격에서 상관격을 설명하는 글의 끝에서 임철초 선생이 말한 것입니다.
官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는데 불과하고 財가 두텁고 얇은 것을 나누는 것에 불과한 것이니 마땅히 세밀히 추리하여야 한다. (不過官有高卑. 財分厚薄耳. 宜細推之 :
불과관유고비. 재분후박이. 의세추지.)
또 박제산 선생의 글에서
成格과 破格
격국으로 부귀빈천 壽夭(수요)를 구별하는 것이며, 看命(간명)의 분명한 목표가 되는 것이므로 소홀해서는 안 된다.
(1) 成格이란 격을 손상하는 것이 있어도 이의 손상하는 神(신)을 제거하는 것이 있든지 또는 격식이 완전한 것이다.
(2) 破格은 격을 손상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正格 : 財官印食(四吉神)格 등이다.
偏格 : 殺傷梟印(四凶神) 등은 制하는 것이 없으면 하격(下格)이 되 고 生해주는 것이 있으면 빈천격(貧賤格)이다.
暗神은 전실(塡實:채워짐)을 보면 파격(破格)이 된다.
암합 암회하는 것은 부귀격(富貴格)이 된다.
부격(富格)이 파격(破格)되면 빈명(貧命)이 된다.
貴命(귀명)이 破格(파격)되면 賤命(천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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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는 얼마전에 학습하면서 내가 논한 것입니다.
如 모장원의 命.
庚 癸 癸 己
申 未 酉 巳
乙丙丁戊己庚辛壬
丑寅卯辰巳午未申
此身輕印重也.
차신경인중야.
⇒ 이것이 身이 가볍고 印이 重한 것이다.
마참정의 命.
壬 壬 戊 壬
寅 辰 申 寅
丁丙乙甲癸壬辛庚己
巳辰卯寅丑子亥戌酉
此身重印輕也. 若身印竝重而用七煞. 非孤則貧矣.
차신중인경야. 약신인병중이용칠살. 비고칙빈의.
⇒ 이 命은 身이 重하고 印이 輕하다. 만약 身과 印이 같이 重하여 七煞을 用한다면 고독하지 않으면 貧하다.
< 注 : 목적은 항상 벼슬이 된다. 다음은 재물이 된다. 여기서도 日主의 희기를 논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답을 얻고자한다면 참으로 이해가 어렵게 된다. 전혀 運은 고려하지 않고 설명한다. 심효첨 선생이 用한다는 것으로 運을 맞추어 사주를 추리하여 보면 영 맞아 들어가는 맛이 없는 것이 많다. 運 따로 설명 따로가 된 심효첨 선생의 글이다.
서락오 선생의 평주를 한번 보자.
모장원의 사주는 己土 七殺의 氣가 金에게 洩氣되어 印綬가 너무 旺하다.
그러나 四柱에서 財가 印綬를 깨지 않고 있으니, 적천수의 反局에서 말하는 모자멸자(母慈滅子 : 인수가 과다하여 자식인 내 몸이 상함.)로 다만 어머니의 성정에 순응하여야 하므로 도리어 金水가 길하다. 이것은 앞에서 논했던 임회후의 명조와 상반된 다고 하겠다. 하나의 명조는 財가 없고 하나의 명조는 財가 있는 것이 다르다.
마참정의 명조는 壬水가 비록 통원(通源)했으나 두 개의 寅이 있어 洩氣하니 殺이 印을 生하는 것을 用한다.
중요한 것은 印綬에 있으니 財를 보면 안 된다. 財를 보면 파격(破格)이 된다.
만약 身印이 모두 重한데 七殺을 보았는데 財가 없으면 안 된다.
財를 用으로 삼아 印綬를 파하고 七殺을 生助하는 格局은, 七殺을 用으로 삼아 印綬를 生助하는 格局과는 다르다.
무릇 財는 官殺의 根이 되고, 官殺은 印綬의 根이 되니, 상호 구응(救應)하고 상호 극제(剋制)하는 관계인 것이다.
이렇게 서락오 선생은 심효첨 선생과 다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심효첨 선생은 오직 官과 財에 관한 설명으로 主의 희기는 논하지 않고 있는 것이고 서락오 선생은 主의 희기를 확실히 논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서 우리는 심효첨 선생이 말하고자하는 내용의 진면목을 알아서 헛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하겠다.
이에서 모장원과 마참정의 명조는 身도 강하고 官도 강한 명조이니 벼슬을 할 수 있는 명조가 되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현기부에 身旺한 者는 官 과 財로 행하면 좋다. (身旺者喜行祿馬 : 신왕자희행녹마)
정미론에 身旺하고 殺이 있고 印綬를 만나면 벼슬로 나아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으로 단정한다. (身旺有殺逢印綬, 權斷之官 : 신왕유살봉인수, 권단지관)라 하였는데
이 내용이 심효첨 선생께서 두 명조를 설명한 것에 충분한 뒷받침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즉 主의 희기의 고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벼슬을 할 수 있는 格이 되고 그 벼슬의 고저만 격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심효첨의 월령격국으로 主의 運에 따른 희기의 고저를 알고자 하면 안 된다. 아하! 이 명조는 벼슬을 할 수 있는 명조가 되는구나만 알아야하지 더 이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좀 더 알고자하는 분은 자평진전의 論運 부분을 직접 참고하기 바란다. 論運에서는 格을 설명한 내용으로 運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것을 명백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아하! 이 명조는 벼슬을 할 수 있는 명조가 되는구나만 알아야하지 더 이상은 아니라는 것"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네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격과 편격에 해당하지않는 양인격은 편격, 건록격은 정격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나요 아니면 팔격에 해당하지않으니 외격으로 분리하나요, 부탁드립니다.
역학동의 기라성같은 공부님이나 모두님도 참 의미를 깨우치지 못한 것을 보면 난해한 부분임에 틀림 없습니다. 서락오선생이 엉뚱하게 풀어놓으니.
격국에 쉽게 들어가기를 원하면 : 癸수가 인성 酉로서 벼슬을 하고자 하니 관을 찾게 된다. 그래서 관살의 동향을 살피게 되는데 살이 년간에 투출해 있고 己의 자좌에 財가 있어 生하고 일좌에 未토가 있으니 통근하여 왕하다. 다음으로 살필 것은 身의 강약인데 身이 약하면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수 없고 사망하기 떄문이다. 그래서 살은 印을 찾게 되는데 이는 印은 식상이 관으르 剋하는 것을 방지하고 身을 생하기 때문이다.
인이 사유합하고 柱중에 인이 태왕하다. 이러한 형상은 격이 이루어 진것이 된다. 즉 살도 왕하고 인도 왕하고 살이 재에게 생을 받고 있고 또 식상이 없기 때문이다. 혹 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이 극하기 때문에 관은 보호된다. 특히 원국에 재가 인과 손잡아 유정하니 재가 인을 극할 의사가 없다.
그런데 아주 조금 아쉬운 것은 인이 과다하여 살에 힘이 떨어지고 있는 것인데 이는 운에서 특히 재가 받혀주면 살이 약한 가운데 강하게 되니 귀하게 된다. 이렇게 자평진전의 격은 관의 동향으로 벼슬의 고저를 판단하는 것이 된다 원국에 관이 없으면 재를 찾게 되어 재의 동향을 파악하여 조화가 어떠한가를 살피면 된다. 왜야하면 재는 관을 태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관이 없고 재로 판단하면 재로 관을 사는 경우가 많게 된다.
운에서 재가 받혀 주면 좋다는 것은 인을 극하고 살을 생하는 조화가 있기 때문이고 재가 인에 바짝 붙어서 극하게 되면 도리어 살이 왕하게 되어 좋지 않다 이때는 운에서 재가 들어오는 것보다 인을 찾게 될 확율이 높다. 이상의 내용으로 모장원의 명조를 운과 비교하면 뭔가 감이 잡힘을 알게 된다.
좋은 가르침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