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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황을 타던 주식시장이 삐걱거리고 있는 와중에,
금융보다는 자본주의에 관심이 많으신 베드님들에게 현재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글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짧은 지식으로 여기저기서 퍼온 글을 짜집기 하는 것이므로
더욱 궁금하신 상황이 있으시면 해당 내용을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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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물든 亞·유럽`..美신용위기 전세계 전염
방금 다음 까페 메인에 뜬 헤드라인입니다.
서브 타이틀로 나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줄줄이 이어진 서브프라임 악재
- 中 증시마저 하락..홍콩이 방아쇠
- 엔캐리 청산..엔화 오르고 호주달러 하락
방금 다음 까페 메인에 뜬 헤드라인입니다..
위의 서브타이틀만 봐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시는 분들만 제 글을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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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 시장은 자금이 풍부했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 하면, 금리가 낮은 "엔"을 빌려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이런저런 투자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 돈은 여기저기 주식시장이며 부동산시장에 투자되었었어요.
그간, 우리나라만 부동산이 활황이 아니었었고, 전세계적으로 부동산가는 최근 몇년새 급등이었고, 특히 미국의 경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신용도 낮은 사람들에게도 주택을 담보로 돈을 꿔줬었습니다.
그리고, 아래글을 읽어보세요..
서프라이즈라는 사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제가 약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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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왜 주식시장, 그것도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소위 유동성 장세라고 해서, 그간 약간의 실적과 막대한 돈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으나, 그런 흐름에 위기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신용경색.
예를 들어보죠.
은행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줍니다. 그러면 은행에 있던 돈이, 가계로 넘어갑니다. 은행은 돈을 넘겨준 대신에, 이자와 주택담보근저당권이 남게 되죠.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융쪽의 분위기가 좋을때는 주택대출로 잠겨있는 돈을 그냥 놔두는 것이 아니라, 주택담보근저당을 자산화시켜 채권을 발행해서 다시 돈을 만들어낼수가 있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주거용 모기지담보증권(RMBS)라고 해서, 주택에 대한 채권을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 거시기한테 받을 돈이 있거든, 거시기한티 받으면 줄테니까, 얼마만 꿔주라는 식이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이라는 것으로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주택만 담보잡고 빌려준 대출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신용도가 극히 낮은 사람들이 집만 담보로 저축은행같은 데서 돈을 빌렸다는 뜻입니다.
경제가 좋고, 그렇게 돈 빌려간 사람들 호주머니 사정도 좋아졌으면 다행인데, 이게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게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갚지 못하니, 그쪽에다 돈을 쎄려박았던 금융기관들이 지금 손해가 난 정도가 아니라, 마진콜 당하고, 디폴트(배째라)상태랍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일본내 주식시장이 좋고 해서 700억엔 이상 순이익 냈지만, 미국 RMBS시장에 뛰어 들었다가 300억엔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엔캐리트레이딩이라는 거죠.
싸디싼 엔을 달러로 바꿔서 미국 시장에 투자를 했는데, 손해를 봤다. 손해를 보니까, 청산을 했다. 청산을 요구하니까, 어떤 곳에서는 디폴트(배째라) 외치고, 어떤 곳에서는 조금만 기둘려 달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은행, 외환은행, 농협, 산업은행이 미국 부채담보부증(CDO)시장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고 있는 중이랍니다.
돈이 안돌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이것이 그냥 이렇게만 끝나면 좋은데, 다른분야까지 파급이 미친다는 것이죠.
어디?
M&A시장.
소위 LBO(Leveraged Buyout)라고 해서 사모펀드, 헤지펀드들이 돈을 빌려다가 다른 기업 낼름 할라고 하는데, 투자은행에서 돈을 대줘야 하는데, 투자은행은 다른데서 돈이 물렸거든.
그래서 위험관리를 해야 하는 판국인데, 또 신용으로 돈을 만들어낼수 없는거라.
그러니까, 잠만 기둘려봐....지금은 힘들다, 정 빌려갈려면 금리가 저번하고 달리 조금 쎈데, 그래도 빌려갈려면 빌려가든지..라고 말을 하니까,
헤지펀드랑 사모펀드등에서 굵직한 M&A 추진할려다가 연기를 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게 한두번 나오면 모르는데, 벌써 서브프라임 야그 나온지가 몇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해결의 기미가 안보인다는 것이고, 갈수록 안개속으로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해결사처럼 나서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딱히 누가 나서기도 힘든 상황인거죠.
FRB에 그린스펀인 있었으면 당장 어떻게 손을 쓰겠지만, 그린스펀과는 다른 버냉키는 지금 이런 상황을 컨트롤 할수 있는 그릇이 아닌가 봅니다.
FRB도 손을 못쓰고 있으니, 세계에서 제일로 싼 돈, 엔화를 달러로 바꿔서 투자했던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손해보기 싫고, 그동안 여러 곳에 투자했던 것을 청산하겠다니, 그것이 엔케리트레이딩 청산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청산하는 과정에서 달러에서 다시 엔으로 바꿔대니까, 엔의 가치가 올라가겠죠.
지금 엔달러 환율이 6월 24일 124엔이던 것이, 금일 현재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하던 118엔도 깨고 내려왔습니다.
우리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 국민은행에서 10억달러 규모의 RMBS발행이 실패했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개인의 상환능력과 신용을 살피기 시작한지가 얼마 안됩니다.
소위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받아서 나간 대출은 미국으로 말하자면 프라임 대출받은 것이고, 그전에 나간 나간 대출은 서브프라임대출이나 마찬가지인거죠. 다시 개인의 신용과 상환능력을 살필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포기한거죠.
그말은 10억달러 규모의 신용을 일으킬려다 실패한거고, 돈은 주택에 잠겨버린 상태가 되는거죠.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 증권사같은 곳으로 가는 마당에 은행에 돈까지 없으니, 은행은 지금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은행들끼리 경쟁도 경쟁이지만, 은행과 증권사간의 경쟁때문에,
예금금리과 대출금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마당에 은행들이 외화차입을 엄청나게 해댔는데, 만약에 엔케리청산분위기에서 상환압력까지 들어온다면 그야말로 추풍낙엽이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지금이 위기라는 것입니다.
무한대로 늘어날 것만 같았던 돈줄이 이제 오그라들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당장 은행이 힘들면 서민들 압박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민들 함 보십시요.
생활이 힘들면 원금 다 못찾는다고 해도, 몇년씩 부었던 보험도 해약합니다.
그런 마당에 펀드 해약은 우습겠죠.
그래서 지금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 전체가 폭락했습니다.
이시간 유럽 주식시장도 1.5~2.5% 수준으로 폭락중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채권시장은 급등했습니다.
지금 이 사태는 북한이 핵미사일 날린다는 헤프닝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세계가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87년에 있었던 폭락때는 그린스펀이가 어떤 조치를 했었는데, 이번 버냉키라는 놈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네요.
기껏 나온다는 뉴스는 미국 국채 한도가 찼으니, 의회에다 한도 확대 요구했다는 뉴스나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뉴스의 흐름을 계속 지켜보십시다.
첫댓글 큰 문제네요..그럴줄 알고 1주일전에 이미 주식에서 빼놓긴 했는데..아시아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엔화대출 받으신 분들은 빨리 발 빼시는것이 좋을듯..
결론은 언론을 믿지 말자..
이 썅눔의 색히들. ㅠㅠㅠㅠㅠㅠㅠ 지들은 미리 다 빠져나갔겠지.
너무 잘 풀어서 써주셨네요ㅠㅠ 잘 읽었습니다.
오늘 국민은행, 무섭게 팔더만요 외인들. 멀리서 듣기론 국민은행 발행 실패가 외인들이 국민은행을 흔들어 개미들 지분을 털어내게 하기 위한 위한 쇼라고도 하던데. 뭐가 맞는겨 ㅠㅠ (그말 믿고 적금깨서 배로 사들인 난;;)
은행의 유동성 경색은 작년 말부터 있었습니다...금리를 올린 이유가 여기 있는데, 오늘 9시 뉴스에선 딴소리 하더만요....ㅄ들
아 젠장 나 어쩌냐고-_-;; 어머니한테 그돈을 맡기는게 아니였긔 염병
그래도 90년대 말 LTCM처럼 사상 초유의 사태로 파산하는 헤지펀드는 나올 것 같진 않네요.(그 쪽에서 워낙 엄청난 레버리지를 써댔으니 생겨난 일이지만) 앤케리보단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을 주목하셨으면 합니다. (둘 다 중요하지만)
혹시. 세리(삼성경제연구소) 읽으시는 분 없으시긔? 이정도면 미리 나왔을텐데ㅠㅠ 왜 난 깜깜해...
대부분은 쉬쉬하구요...경제면에서 톱으로 다루지 않고, 세리에서도 엔캐리 문제는 언급했었던 걸로 알아요...
악 어뜩해..ㅠㅠ
님..쉬운말로 ㅠ_ㅜ 펀드 하지 말라는 얘기인가여? 난 바본가봐
22 나도이게젤 궁금..ㅠㅠㅠ.....펀드한지한달되었는데 해지해야되는겨 ㅜㅜ근데이런자료정말좋아요
펀드로 지금 당장 돈 벌 생각은 마셔야 합니다..80% 수익율 어쩌구가 계속될거라는 희망은 버리시라는 겁니다..주식도 몇 년째 해오지만 소문에 사고 공시에 팔아라라는 말은 진리입니다..신문에 펀드가 뜨면..이미 돈 벌 넘들은 다 벌고..뜬 시기입니다..
무섭네요 왠지 ㅠㅠ 좋은 자료 감사해요
펀드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 ㅠㅠㅠ 걱정이다.. 그냥 우선 두고보고 있는게 나으려나
도대체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게써요ㅠㅠ 결론은 어떻게 하라는 거죠??
금융시장이 움직인다고 FRB가 개입하는것이 항상 좋은 것 이라고는 할 수 없답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시장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 87년 급락장과 911이후 급락장에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대응했지만 그 때 금리인하의 부작용이 바로 이후 분별한 주택대출과 부동산 버블, 즉 현재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부동산 이외의 인플레나 경제 펀더멘털은 높기 때문에 쉽사리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에요.MarketAnimal 아니라 합리적인 학자인 버냉키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님.. 말이 넘 어려워요.
글의 요지는, 서브프라임 위기론이 대두된지도 오래 되었는데, 가장 해결선에 가까울거라고 기대하는 FRB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까지 내 몰렸다란 것을 글 쓴이가 지적 한 듯 합니다만...즉, 개입이 좋고 나쁘고가 문제가 아니고, 시장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말하려고 하는거죠.
일본은 부가적인 것이고, 본질은 미국이겠죠...미국발로 오는 금리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궁극적으로 화폐가치위기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진짜, 전 별로 아는게 없구요...다 다른 분들의 글입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꾸준히 나온 얘긴데요..새삼스럽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