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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의 아들(28)이 올 초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탓에 한국어가 서툴고 미국 문화에 익숙해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아들이 고의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의 따가운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아버지가 미국 메릴랜드대로 유학을 가면서 함께 따라간 이후 올 1월까지 미국에서 줄곧 살아왔다. 아버지가 86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면서 자동으로 영주권을 얻었고 만 18세가 되던 96년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이중국적을 이용해 병역을 회피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가 봐도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영주권만 있어도 미국을 왔다 갔다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무슨 말도 안 되는 변명인가"라고 따졌다. "한국어도 잘 모르고 배우는 사람이 중요한 위치에서 일한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물었으며 'hg0515'는 "국내에서 착실하게 병역의무를 다 한 사람들도 직장이 없다고들 난리인데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게 편안하게 살라고 일터를 만들어주는 것이 고위층의 권한인가?"라고 물었다. "한국어도 서툴고 미국문화에 익숙하다면서 왜 아버지가 추천서를 써준 회사에 와서 중책을 맡고 있는가. 자금조달 업무가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위한 학원수강 쯤 되나 보군"이라고 비꼬았다. "자식이 어떤 국적을 취득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의 허물이 될 수 없지만 공직, 그것도 고위직에 있으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회창씨도 자식의 병역문제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졌다. 그게 불법이냐 합법이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노 대통령은 잘 처리하길 바란다"면서 문 위원장을 경질시켜라고 요구했다. 겨우 군대를 면제받기 위해 조국을 포기한다는 게 얼마나 한심하고 얼치기 같은 행동인지 모르겠소? 그러면서 나라를 사랑하자고 외치는 고위공직자라니…"라고 말하면서 문 위원장을 비판했다. 국적포기자를 외국인으로 취급해 내국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3만9,862명의 응답자 중 95.26%인 3만7,971명이 찬성했다. 반대한 응답자는 3.97%(1,582명)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