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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복철(重蹈覆轍)
다시 뒤집힌 발자국을 밟는다는 뜻으로, 이전의 교훈을 받아 들이지 않고 과거의 잘못을 답습함을 말한다.
重 : 다시 중(里/2)
蹈 : 밟을 도(足/10)
覆 : 뒤집힐 복(襾/12)
轍 : 바퀴자국 철(車/12)
출전 : 후한서(後漢書) 卷69
동한(東漢; 後漢) 환제(桓帝)는 무기력하고 답답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시 조정의 모든 권한을 한 손에 쥐고 있던 양기(梁冀)의 협박에 굴복, 그의 딸을 후비(后妃)로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양기는 군권을 장악한 뒤, 관리의 임면(任免), 재정의 운용 등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였다. 이에 황제는 더 이상 황제가 아니었고, 민간에서는 멀지 않아 양기(梁冀)가 황제가 될 것이라는 풍문이 자자하였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환제는 완전히 종이 호랑이로 전락하였다. 이 때 환제를 측근에서 시호하던 환관들이 양기를 없애고 황권을 되찾아올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이에 환제가 환관들과 짜고 양기를 황궁으로 불러들여 죽인 뒤, 삼족(三族)을 멸하고, 양기 수하들을 모두 처형하였다. 양기 제거에 성공한 환관들이 조정의 대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들은 양기보다 더욱 악독한 방법으로 백성들을 핍박하고, 매관매직을 통해 막대한 재물을 긁어모았다. 더욱 심각한 일은 환관들이 황제의 눈과 귀를 멀게 한 뒤, 조정의 대소사를 마음대로 조정했던 일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들에 대한 비판과 질책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태학생(太學生; 곽태郭泰)과 젊은 관료(官僚; 이응李膺, 두밀杜密)들의 저항이 이어졌다. 태학생과 관원들이 이들을 탄핵하는 상소를 계속 올렸다.
결국 환제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환관들은 자신들을 모함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면서, 태학생과 젊은 관료들을 무리지어 세력을 과시하는 ‘당인(黨人)’이라 모함하고, 이들을 잡아들여 사형에 처하려 하였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황후의 아버지 두무(竇武)가 나섰다. 그는 항제에게 “간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천하를 잃게 됩니다(佞臣執政, 終喪天下). 황제께서 이전의 교훈들을 받아 들이지 않고 수레가 뒤집혔던 길을 다시 간다면 진 이세처럼 나라를 잃고 말 것입니다(今不慮前事之失, 復循覆車之軌, 臣恐二世之難)”라는 상소문을 올려 당인들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환제가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듬해에 당인들을 풀어주었다.
▶️ 重(무거울 중, 아이 동)은 ❶형성문자로 부수(部首)에 해당하는 里(리)는 단순히 자형(字形)상 이 부수(部首) 글자에 포함되었다. 음(音)을 나타내는 東(동, 중)과 사람(人)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는 뜻이 합(合)하여 '무겁다'를 뜻한다. 重(중)은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거나 動(동)할 때의 손에 오는 느낌, 무게, 무거움, 또 일을 충분히 하다, 겹친다는 뜻에도 쓰인다. 또 童(동)이라고 써서 重(중)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았다. ❷회의문자로 重자는 ‘무겁다’나 ‘소중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重자는 里(마을 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마을’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重자는 東(동녘 동)자와 人(사람 인)자가 결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東자는 본래 끈으로 사방을 동여맨 보따리를 그린 것이다. 금문에 나온 重자를 보면 人자 아래로 東자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등에 짐을 지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重자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무겁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보따리에는 곡식의 씨앗과 같은 매우 중요한 것이 담겨있다. 왜냐하면, 重자에는 ‘소중하다’나 ‘귀중하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重(중, 동)은 (1)무엇이 겹쳤거나 둘이 합쳤음을 뜻함 (2)크고 중대함을 나타냄 등의 뜻으로 ①무겁다 ②소중하다, 귀중하다 ③자주하다, 거듭하다 ④무겁게 하다, 소중히 하다 ⑤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조심하다 ⑥보태다, 곁들이다 ⑦붓다(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부어 오르다 ⑧더디다 ⑨겹치다 ⑩아이를 배다 ⑪많다 ⑫두 번, 또 다시 ⑬심히 ⑭늦곡식, 만생종(晩生種) ⑮젖 ⑯짐 ⑰무게, 중량(重量) ⑱위세(位勢), 권력(權力) ⑲임시 신위(神位) ⑳사형(死刑) 그리고 ⓐ아이, 어린이(동)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윗 상(上),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벼울 경(輕)이다. 용례로는 매우 귀중하고 소중함을 중요(重要), 같은 것이 두 번 이상 겹침을 중복(重複), 매우 중요하게 여김을 중대(重大), 중요한 자리에 있어 비중이 큰 사람을 중진(重鎭), 같은 사물이 거듭 나오거나 생김을 중출(重出), 거듭 겹치거나 겹쳐지는 것을 중첩(重疊), 매우 위중한 병의 증세를 중증(重症), 큰 힘으로 지구가 지구 위에 있는 물체를 끄는 힘을 중력(重力), 태도가 점잖고 마음씨가 너그러움을 중후(重厚), 중요한 점이나 중시해야 할 점을 중점(重點), 중요한 자리에 임용하는 것을 중용(重用), 무겁게 내리 누름으로 강한 압력을 중압(重壓), 중요한 책임을 중책(重責), 부담이 많이 가게 과하는 것을 중과(重課), 건물 등의 낡고 헌 것을 다시 손대어 고침을 중수(重修), 공경하고 중하게 여김을 경중(敬重), 매우 조심스러움을 신중(愼重), 높이고 중히 여김을 존중(尊重), 다른 사물과 견주어지는 사물의 중요성을 비중(比重), 용서할 수 없을 만큼 중대함을 엄중(嚴重), 매우 귀중함을 소중(所重), 귀하고 소중함을 귀중(貴重), 가벼움과 무거움으로 중요하지 아니한 것과 중요한 것을 경중(輕重), 어떤 일에 중점을 둠을 치중(置重), 몹시 무거움을 과중(過重), 더 무겁게 함 또는 더 무거워짐을 가중(加重), 몸의 무게를 체중(體重), 매우 중요함이나 더할 수 없이 소중함을 막중(莫重), 점잖고 묵직함으로 친절하고 은근함을 정중(鄭重), 한 말을 자꾸 되풀이 함을 중언부언(重言復言),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남을 권토중래(捲土重來),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참고 감추어 몸가짐을 신중히 함을 은인자중(隱忍自重),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김을 애지중지(愛之重之), 복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한꺼번에 둘씩 오지도 않음을 복불중지(福不重至), 죄는 크고 무거운 데 비하여 형벌은 가볍다는 뜻으로 형벌이 불공정 함을 이르는 말을 죄중벌경(罪重罰輕), 무거운 물거운 지고 먼 곳까지 간다는 뜻으로 중요한 직책을 맡음을 이르는 말을 부중치원(負重致遠) 등에 쓰인다.
▶️ 蹈(밟을 도, 슬퍼할 신)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발 족(足; 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舀(요→도)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용례로는 전부터 해 내려온 정책이나 방식이나 수법 같은 것을 그대로 본받아 따라 함을 도습(蹈襲), 바다 가운데 몸을 잠근다는 뜻으로 고결한 절조 또는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항해함을 도해(蹈海), 춤을 추는 것으로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여 감정이나 의사 등을 나타내는 신체적인 예술을 무도(舞蹈), 춤을 출 때와 같이 발로 뜀을 족도(足蹈), 멀리 감 또는 은거함을 고도(高蹈), 끊는 물이나 뜨거운 불도 헤아리지 않고 뛰어든다 함이니 목숨을 걸고 하는 아주 어렵고 힘든 고욕이나 수난을 이르는 말을 부탕도화(赴湯蹈火), 날카로운 칼도 밟을 수 있다는 뜻으로 용기가 있으면 어려운 일도 헤쳐갈 수 있다를 이르는 말을 백인가도(白刃可蹈),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날뜀을 일컫는 말을 수무족도(手舞足蹈) 등에 쓰인다.
▶️ 覆(다시 복, 덮을 부)은 ❶형성문자로 覄(복)은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덮을 아(襾=西, 覀; 덮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復(복)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覆자는 '뒤집히다'나 '되풀이하다', '덮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覆자는 '뒤집히다'라고 할 때는 '복'이라 하고 '덮다'라고 할 때는 '부'로 발음한다. 覆자는 襾(덮을 아)자와 復(돌아올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復자는 성(城)을 나갔던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돌아오다'나 '돌아가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覆자는 이렇게 나갔던 사람이 다시 되돌아오는 모습의 復자를 응용한 것으로 '번복하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覆자는 '덮다'라는 뜻의 襾자가 적용되어 '번복하다'나 '덮다'라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覆(복, 부)은 ①다시 ②도리어 ③엎어지다 ④넘어지다 ⑤되풀이하다 ⑥사뢰다(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리다) ⑦알리다 ⑧배반하다, 그리고 ⓐ덮다(부) ⓑ퍼지다(부) ⓒ노리다(부) ⓓ덮개(부) ⓔ옷(부) ⓕ복병(伏兵)(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다시 부(復), 다시 갱(更)이다. 용례로는 뚜껑 또는 덮개로 더러워진 하천에 덮개 구조물을 씌워 겉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일을 복개(覆蓋), 다시 심사나 조사하는 것을 복심(覆審), 남이 알아보지 못하게 헝겊 등으로 얼굴을 싸서 가리는 것 또는 가리는 데 쓰이는 물건을 복면(覆面),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회답으로 보낸 편지를 복교(覆敎), 나라를 멸망하게 함을 복국(覆國), 바둑을 다 두고 나서 두던 바둑을 비평하기 위하여 다시 처음부터 그 순서대로 벌여 놓아 봄을 복기(覆棊), 회답으로 보내는 글이나 문서를 복문(覆文), 회답하는 글을 씀 또는 그 글을 복제(覆題), 배가 전복하여 부서짐을 복패(覆敗), 거듭 여쭈어 아룀을 복품(覆禀), 이리저리 뒤집어가며 거듭 생각함을 복고(覆考), 배가 엎어짐 또는 그 배를 복선(覆船), 담긴 그릇에서 엎지른 물을 복수(覆水), 씨를 뿌리고 흙을 덮는 일 또는 그렇게 덮는 흙을 복토(覆土), 철저하게 아주 결딴나 없어짐 또는 없앰을 복멸(覆滅), 배가 뒤집혀 가라않음 또는 집안이 아주 기울어져 망함을 복몰(覆沒), 사람을 장사 지낸 뒤 사흘째 되는 날에 무덤에 참배하는 일을 복묘(覆墓), 물건을 덮는 데 쓰는 보자기를 부건(覆巾), 이미 한 말이나 결정이나 판단 등을 고치거나 바꾸어 처음과 다른 내용이 되게 하는 것을 번복(飜覆), 뒤집혀 엎어짐 또는 뒤집어 엎음을 전복(顚覆), 먼저 상태로 도로 되돌림을 반복(反覆), 다시 조사함을 검복(檢覆), 죽을죄에 해당하는 죄인의 옥안을 재심함을 고복(考覆), 겹쳐서 포개 덮음을 겸복(兼覆), 뒤집어 엎어서 망하게 함을 경복(傾覆), 헐었거나 고장난 것을 손보아 고침을 수복(修覆), 해가림으로 보호하기 위하여 햇볕을 가려 줌 또는 그런 일을 일복(日覆), 덮개를 덮음을 개복(蓋覆), 넓은 하늘이 덮은 그 아래를 천부(天覆), 자애롭게 감싸 준다는 뜻으로 어머니를 이르는 말을 자부(慈覆), 기와로 지붕을 덮음을 와부(瓦覆), 딱하게 여기어 죄나 허물을 덮어 줌을 민부(閔覆), 엎지른 물로 다시 바로잡거나 만회할 수 없게 저질러 놓은 일을 이르는 말을 복배지수(覆盃之水), 엎어진 둥우리 속에 깨어지지 않고 남은 알이라는 뜻으로 멸망한 집안에서 살아 남은 자식을 이르는 말을 복소여란(覆巢餘卵), 기와나 덮을 글이라는 뜻으로 변변치 못한 글을 이르는 말을 부와지서(覆瓦之書),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본보기로 하여 뒷사람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복거지계(覆車之戒),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는 뜻으로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 할 수 없음을 복수불수(覆水不收),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말로 한 번 저지른 일은 어찌할 수 없음을 복수난수(覆水難收), 소인배의 우정의 변덕스러움을 이르는 말을 복우번운(覆雨飜雲), 복철을 밟지 말라는 뜻으로 선인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음을 부답복철(不踏覆轍), 언행이 이랬다 저랬다 하며 일정하지 않거나 일정한 주장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반복무상(反覆無常), 하늘이 날아가고 땅이 뒤집힌다는 뜻으로 천지에 큰 이변이 일어남을 이르는 말을 천번지복(天翻地覆), 하늘은 크고 넓어서 만물을 모두 덮고 있다는 천무불복(天無不覆) 등에 쓰인다.
▶️ 轍(바퀴자국 철)은 형성문자로 辙(철)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 수레, 차)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통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徹(철)의 생략형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轍(철)은 수레가 지나간 자국의 뜻으로 ①바퀴의 자국 ②궤도(軌道) ③차도(車道) ④흔적(痕跡.痕迹) ⑤노선(路線) ⑥진로 ⑦행적(行跡.行績.行蹟)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제도나 규범이 바뀜을 철역(轍易), 레일의 교차 부분을 철차(轍叉), 수레바퀴의 자국이란 뜻으로 먼저 지나간 어떤 사물의 흔적을 철적(轍迹), 한 줄의 길 같은 자국의 뜻으로 먼저 있던 다른 경우와 동일한 길을 밟음을 일철(一轍), 이전에 지나간 수레바퀴의 자국을 고철(故轍), 차가 지나간 바퀴 자국을 궤철(軌轍), 지난날에 이미 실패한 바 있는 길을 낭철(曩轍), 선로의 분기점에서 열차나 전차를 다른 선로로 옮기기 위하여 선로를 바꾸거나 바뀜을 전철(轉轍), 이미 지나간 수레바퀴의 자국이란 뜻으로 이전 사람이 행한 일의 자취를 이르는 말을 왕철(往轍), 앞에 지나간 수레바퀴의 자국이라는 뜻으로 이전에 이미 실패한 바 있는 일이라는 전철(前轍), 수레가 뒤집힌 자리 곧 다른 사람이나 자기가 전에 실패한 자취라는 복철(覆轍), 똑같은 수레의 자취라는 뜻으로 사물의 똑같은 경과 특히 똑같은 나쁜 방향으로 이끄는 경로를 일컫는 말을 동일철(同一轍), 지나온 수레바퀴 자국을 따라 그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무사는 한번 전쟁에 임하면 발을 돌리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불결철(不結轍),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이란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나 실패의 전례 또는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을 이르는 말을 전거복철(前車覆轍),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빔을 이르는 말을 당랑거철(螳螂拒轍), 복철을 밟지 말라는 뜻으로 선인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부답복철(不踏覆轍), 수레바퀴 자국의 고인물에 있는 붕어라는 뜻으로 몹시 곤궁하거나 위급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학철부어(涸轍鮒魚), 철부는 수레바퀴 자국 속의 붕어로서 그 자국 만큼의 물만 있어도 살 수 있는 처지라는 말로 다급한 위기나 곤궁한 처지를 비유하는 말을 철부지급(轍鮒之急), 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바퀴는 북으로 간다는 뜻으로 마음과 행위가 모순되고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남원북철(南轅北轍), 수레를 타고 천하를 돌아다닌다는 뜻으로 여러 나라를 두루 여행함을 이르는 말을 철환천하(轍環天下), 수레바퀴 자국과 말 발자국이라는 뜻으로 수레나 말을 타고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거철마적(車轍馬跡), 먼저 간 수레가 엎어진 것을 보고 경계를 한다는 말로 남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음을 이르는 말을 복철지계(覆轍之戒)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