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새 3명 친 ‘저승열차’
전남 여수에서 출발한 새마을호 열차가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동 안 80대 노인 3명을 치어 숨지게 해 철도청 관계자들을 아연실색 하게 했다.
1일 오전 10시20분쯤 전남 여수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출발한지 20분도 채 안돼 여수시 율촌면 율촌역 인근에서 철길 건널목을 건너던 이모(여·81·순천시 연향동)씨를 치어 사망케 했다.
사고 당시 기관사 김모(56)씨를 곧바로 40대 변모 기관사로 교체 했으나 이 열차는 오후 1시4분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 구 내 철도 교량에서 다시 강모(여·82·완주군 삼례읍)씨를 치어 강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철도청은 다시 기관사를 임모(38) 기관사로 교체했으나 1시39분 쯤 또다시 익산시 함열읍 와리 용성 건널목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던 구모(89·익산시 성당면)노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이 열차는 사고때마다 기관사를 교체한 후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 다 30분 늦은 오후 4시23분쯤 ‘길고 긴 죽음의 운행’을 마치고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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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이나 교체한 기관사들이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