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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디카시 마니아
 
 
 
카페 게시글
▣ 창작 디카시 1 공초 오상순 시인
정호순 추천 0 조회 157 24.04.15 07:19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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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15 08:39

    첫댓글 오상순님 저 오정순입니다
    시심 좀 나누어 주십시요

  • 작성자 24.04.15 08:42

    ㅎㅎ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직접 한번 방문하시죠.
    담배도 한대 권하시고요.


  • 24.04.15 08:49

    어...요즘 너무 건조해서 담배피시면 안되어요~~~~^^

  • 작성자 24.04.15 10:23

    네. 알겠습니다.
    조심하겠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봄비가 내리네요...
    저기 놓인 재떨이에 또 빗물이 고여 누군가의
    눈물을 대신하겠지요.

  • 24.04.15 09:02

    재털이가 있다니
    고인께서 생전에 즐겨 피우셨을까요
    푸우~도낫 동글동글 ^^

  • 작성자 24.06.05 08:23

    오상순 시인께서 생전에 담배를 얼마나 좋아하셨으면 공초라는 별명을 얻었을까요.

    묘소에 재떨이까지 만들어 놓고요.

  • 24.04.15 10:31

    <방랑의 마음/오상순>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혼(魂) ······

    바다 없는 곳에서
    바다를 연모(戀慕) 하는 나머지에
    눈을 감고 마음속에
    바다를 그려보다
    가만히 앉아서 때를 잃고 ······

    ​옛 성 위에 발돋움하고
    들 너머 산 너머 보이는 듯 마는 듯
    어릿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다
    해 지는 줄도 모르고 ······

    바다를 마음에 불러일으켜
    가만히 응시(凝視) 하고 있으면
    깊은 바닷소리
    나의 피의 조류(潮流)를 통하여 오도다.

    망망(茫茫) 한 푸른 해원(海原) ㅡ
    마음 눈에 펴서 열리는 때에
    안개 같은 바다의 향기(香氣)
    코에 서리도다.
    .
    .

    오래 잊고 있던 공초의 시를 다시 읽어봅니다.
    근대 예술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명동 백작'' 속의 고뇌하는 오상순의 담배피는 모습도 떠오릅니다.

  • 작성자 24.04.15 10:36

    현대시 100년을 기념하여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시선집 ―최동호 신범순 정과리 이광호 엮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문학과지성사, 2007)에도
    오상순 시인의 대표작 4편이 들어 있는데
    이 시도 4편 중에 포함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24.04.15 12:58

    떠나고 나면 세상에 남는것은
    그러네요
    살아온 발자취의 흔적

  • 작성자 24.04.16 05:26

    흔적조차 안 남기는 삶도 있지요.

  • 24.04.16 10:38

    공초 시인께서는
    연기처럼 살다 갔을까요
    구름처럼 살다 갔을까요

  • 작성자 24.04.16 10:52

    아마 지금도 구름 속에서 연기처럼 살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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