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사활을 건 경기가 펼쳐진다. 비록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시합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발렌시아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지만 패한다면 그야말로 재앙과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발렌시아나 사라고사 모두 흥미진진한 한 달을 보내왔다. 사라고사의 기복이 더 심하긴 했지만 더 많은 중압감을 받고 있는 것은 발렌시아 쪽이다.
사라고사에서 발렌시아로 이적했던 공격수 다비드 비야는 현재 재계약 문제로 발렌시아를 힘들게 만들고 있으며, 다른 여러 구단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당장 다음 시즌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발렌시아는 무조건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야 비야를 잡아둘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발렌시아는 사라고사보다 4점이 앞서 있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네 경기를 남겨두고 7점의 리드를 얻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사라고사가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친다면 이는 100년에 한 번 나올만한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이고, 사라고사는 시즌 내내 잘 해오다 최근 들어 흔들리기 시작한 경우지만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어떠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
많은 이들은 발렌시아의 승리를 점칠 것이다. 그들은 상당한 중압감을 안고 있지만 이번 시즌 사라고사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경험도 있다. 그러나 그 승리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사라고사는 유효슈팅만 10개를 기록하며 최소한 무승부는 기록할만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사실 두 팀의 경쟁은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치열하다. 우선 사라고사에서 두 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치다 발렌시아로 이적한 다비드 비야는 이번 시즌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리엔테스 또한 10년 전쯤에 사라고사에서 뛰며 30골을 넣은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한편 발렌시아에는 ‘제2의 아이마르’라 불리는 다비드 실바가 있지만, 바로 그 아이마르는 이번 시즌부터 발렌시아에서 둥지를 옮겨 사라고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사라고사의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26경기에 나서 13골을 터트렸다.
감독들 간의 대결도 이채롭다. 발렌시아의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사실 모리엔테스와 함께 사라고사에서 선수로서 발을 맞춘 적도 있다. 한편 사라고사의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은 키케 감독이 닮고 싶은 모습을 갖춘 인물일 것이다. 그는 30세의 나이로 사라고사의 감독에 취임했으며, 1996년에 팀을 떠났다 이번 시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최근 경기 성적
발렌시아
5월 5일 v 데포르티보 (원정) : 2-1 승
4월 28일 v 레크레아티보 (홈) : 2-0 승
4월 21일 v 레알 마드리드 (원정) : 2-1 패
4월 15일 v 세비야 (홈) : 2-0 승
4월 8일 v 빌바오 (원정) : 1-0 패
레알 사라고사
5월 6일 v 라싱 산탄데르 (홈) : 0-0 무
4월 29일 v 오사수나 (원정) : 2-2 무
4월 22일 v 셀타 비고 (홈) : 2-0 승
4월 15일 v 힘나스틱 (원정) : 1-0 패
4월 7일 v 바르셀로나 (홈) : 1-0 승
팀 뉴스
발렌시아
이번 시즌 발렌시아의 장점은 선발 명단에 큰 변화가 없어 안정적인 전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난 주에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둔바 있는데, 이번 주에도 주전 선수들 없이 승리를 따내야할 것 같다.
모리엔테스가 지난 주에 이어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의 자리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앙굴로가 메우게 된다. 다비다 알벨다 또한 복귀중이지만 우고 비아나가 지난 라운드에서 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던 바라하 또한 복귀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카니자레스, 미구엘, 알비올, 아얄라, 모레티, 호아킨, 알벨다, 마르체나, 실바, 비야, 앙굴로
레알 사라고사
사라고사 또한 발렌시아와 마찬가지로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를 주지 않는 경향을 보여 왔다. 카를로스 디오고가 출전 정지로 빠지기 때문에 그의 자리에는 에레로가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다. 중원에서는 셀라데스가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맨유에서 임대로 영입된 피케는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시합에 나설만한 컨디션은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모비야와 로냐스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한편 공격진은 디에고 밀리토와 함께 에웨르톤 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출전할 예정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세자르, 에레로, 세르히오 페르난데스, 가비 밀리토, 후안프란, 디알레산드로, 자파테르, 로냐스, 아이마르, 디에고 밀리토, 세르히오 가르시아
주목할 선수
발렌시아 - 다비드 비야
모리엔테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발렌시아의 골은 비야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그와 모리엔테스는 이번 시즌 13골씩을 터트리며 각자의 재능을 증명하고 있다. 비야는 현재 발렌시아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사실 그의 야망은 조금 더 큰 팀을 바라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레알 사라고사 - 안드레 디알레산드로
디알레산드로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잉글랜드의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선수이다. 포츠머스는 그의 영구 이적을 원했으나 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했고, 그는 결국 이번 시즌에 또 다시 임대로 사라고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1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의 패스 실력은 분명 일품이다.
골닷컴 예상
사라고사는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지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집중한 채로 시합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모리엔테스가 없이도 날카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사라고사가 그들을 감당하기에는 벅차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발렌시아 2-0 레알 사라고사
이용훈
-현지에서 직접 전하는 축구뉴스, 전세계 축구네트워크 골닷컴(www.goal.com)-
http://www.goal.com/kr/Articolo.aspx?ContenutoId=302286
첫댓글 발렌시아 올라와라 ㅋㅋ
발렌시아 가자~~!!!! 남은 경기 전승이다~~@!
발렌시아 제발 이기자 ㅠㅠㅠㅠㅠㅠ
발렌시아 우승은 가능성 없다고 보는데..;;
발렌시아깔끔하게 전승하고 비야잔류 고고해서 바라하 후게자영입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