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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날 길을 떠난다,
한해동안 묵었던 나쁜감정 버리러간다,
가식은 위선의 강에 투신시키고
한해동안 어쩔수 없이 품을 수 뿐이 없었던 오욕칠정 모두 깊은 계곡에 묻고,
그리고
새로움을 담으러 간다
해탈과 참 샘의 지혜를 얻고 깨우치러.....
홀연히 떠남에 귀가(歸家)가 막연하지 않은 짫은여행,
언제나 내가
돌아올 곳이있고 반겨줄 가족이있는 여행은 행복한 길 나섬이다,
이제는 박베낭이 힘이 부치고 그 산봉우리에 혹독한 바람과 추위가 기다리지만 두려움 보다 설레임이 앞선다,
힘들어도
나 행복해 할지어니,
언제나 고생끝에 감동과 환희가 기다리고 내가 그 시간에 나를 보탤수만 있다면
나는 언제나 산 으로의 떠남 을 주저하지 않으리리라,
내가 함께 오르는 사람들과 또 그곳 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
야성의 손이면 어떻고 지성의 손이면 더욱 좋으리니
내 일상의 거칠어진 손 쌓인눈 헤처 부드러운 하얀눈에 손을 비벼씻고
그대들의 따듯한 손을 잡고싶으니...
오늘동행은 동두천 후배 강성균(별보는 백패커)
수원의 경기 개미 산악회 회장 김서영(지중해)
용인의 용인 산과사람들 총무 정연희(가실이)
이 세명과 동행하였고 정상 부근 에서 하동의 이기송(비박의 아침 후배들)과
합류 하기로 되있다,
오후 5시가 다 되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은 빠르게 어둠이 잠식하고 차가운 바람이 산으로 몰려들고 계곡을 흝고 지나간다,
그 많던 새 풀벌레 그 흔하던 고라니 울움소리도 안들리는 춥고 적막한 깊은산,
하기야 찬바람소리 몰아치고 버프로 귀를 가렸고 그 바람소리가 산을 들었다 놓았다하니 들릴리 있으랴!
바람 에도 길이 있듯이 어느곳은 잠자고 어느곳은 폭도들 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위협하며 주눅을 들게한다,
지름길은 늘 그 댓가를 늘 요구한다,
깔딱고개 가 저만치쯤에 끊날듯 하다가 다시 이어지고
한시간 넘게 오르니 임도를 만난다,
여기부터는 순탄한 오름길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사람은 이렇게 높은 곳으로 향해간다,
힘들어도 시간은 밤으로 가고 고도는 높아지며
서서히 정상 부분에 도달 할수록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구 또 폭설이 시작한다,
밤 8시가 되어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깊은 겨울이기 때문에 한밤중 같은 느낌이든다,
눈은 쏟아지고 무지막지 하게 바람이분다,
둘이서 텐트를 붙잡고 치려해도 광풍이 텐트를 날려서
제대루 칠수가 없고 몸 마저 중심을 잡기 힘겹다,
그러나
바람은 계산 하는게 아니라 극복 하는것 이므로 방해가 될지언정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더 이상 막지는 못했다,
우리는 안간힘 끝에 텐트를 모양되로 억지로 눈에 앉히고 아이스팩을 꼿아
고정시켰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추위 때문에 행동이 둔해젔다,
조촐한 인원이라서 설치하는 번거러움과 부피와 무게를 줄이려고 핵사돔을 안가지고 오구
4인용 텐트에 리헥터를 켰다
금방 훈기가 돌고 일행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엄청난 폭설이다
텐트 지퍼를 조금만 열어두 눈이 비집고 몰려들어온다,
안주를 급조해서 소주를 마신다,
조금 열린 지퍼사이로 하얀 바깥 세상이 눈보라속 으로 히끗히끗 보여진다,
쏟아지는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백석의 詩를 읇어본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나는 생각한다
나와 나타샤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휜 당나귀를 타고 시골로 가자,
줄줄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는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휜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 응앙
울을 것이다,
-나와 나타샤와 휜 당나귀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멀리서 바람소리를 뚫고 나를 찾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카페 비박의 아침" 팀이다
하나둘씩 모여들고 내가 아끼는 후배는 저 먼발치 아래 에서 힘겹게 올라오구 있다고 한다,
시계를 보니 밤 10시가 헐씬 넘었다,
나는 채비를 갖추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미 폭설로 우리가 온 길은 없어지고 랜턴에 의지한체 방금 올라온 후배들의 어렴풋한 자욱을 더둠어
내려갔다,
내리막 으로 30분쯤 가니 베낭을 벗고 앉아있는 후배를 발견하였다,
그는 지처있었구 어지러음을 호소하였다,
나는 그를 안아주며 등을 두두려주었다,
나 때문에 비박에 입문 하였고 이번이 4번째 비박 야간 폭설 비박산행은 처움이였다,
혹독한 추위와 폭설과 어둠과 전화통화 두절 상태 에서는 공포심 때문에 체력손실이 더 큰법이다,
나는 베낭을 받아 메면서 그를 앞세워 가면서 대견하다고 위로해주웠다,
키 160의 몸무게 50도 안 나가는 약한 체구 이지만 무척이나 강한 여자다,
연약한 여자의 분위기에 맞지않는 그는 중견 건설회사 사장이다,
빈손 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부채 없는 탄탄한 기업을 만들었다,
그는 욕심이 없는 사업 마인드로 운영을 했고 늘 직원들을 내 가족 처럼 아꼈다
직원들은 내일처럼 일을 하였고 그녀는 험한 건설현장을 안전모(헬멧)를 쓰고 거친 남자들을 상대로
사업을했다
그러나
그가 강해서 지금의 그女가 된것이 아니라 여라차례 난관 끝에 그 살벌한 삶터 에서 살아났으니 강한것이다,
결국 강한자는 살아남은자(者)이다,
산(山)도 그렇다,
강한자가 오르는게 아니라 참고 견디고 한발 한발 참고 오르고 성취 하니깐 강한자가 되는것이다,
모택동의 잔악한 불교 탄압을 피해 어느 노인이 홀로 히말라야를 넘어 티벳 으로 넘어왔다
사람들은 이를 목격하고 놀래서 그 노인 에게 물었다,
그는 그저 한발 한발 걷다보니 산을 넘게 넘었다 말하였다한다,
그녀는 지친 목소리로 내게 말하였다
당분간 비박을 포기하고 싶다고 너무 민폐를 주는것 같아 늘 동료 에게 미안하다고
나는 오르며 그녀에게 말하여주웠다,
아무리 큰 산이고 힘든 산 이라도 이렇게 걷다보면 끝내는 우리들 발밑에 있게된다고
우리가 죽어 그 산위에 거꾸로 매장 하기전 에는 끝내 우리들 발 아래 있는거라고
산은 내려가라고 있는게 아니라 오르기 위해 있는거라고,
힘들지 않게 오르는 산은 의미조차 상실한다고...
그녀는 끄덕이며 발을 힘겹게 떼고 있었고 눈보라는 그녀를 앞질러 저만큼 달려 가고있었다
그런거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에는 때로는
아름답고 화려한 무용가의 기술보다 치열한 검투사의 오기가 더 요구된다.
힘들다고 피하는 것은 삶을 사는 자세가 아니다,
보람없다고 포기하는것 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모험이 없는 곳에 성취감 도 이익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이세상 남들이 안 하는 고행을 즐기는 것이,
시시포스의 神話 처럼 죗가로 힘들게 산꼭데기로 가슴이 터질것 같은 고통 을 참으며
오르는게 시시포스 처럼 형벌를 받으러 오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고통을 애써 만들고 그 고통을 행복 으로 승화 시키기 위해 행할 뿐이다,
그리고
그냥 산꼭대기를 위한 자신과의 투쟁 그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성취감 으로 채워주기 때문이다,
혹독한 추위와 바람이 불었어도 오랜만에 깊고 단 잠을 푹 잤다,
영하20도 가 넘고 바람이 무지막지 하게 텐트를 흔드는 소리 그리고 딱딱하고 찬 바닥 구 불편한 잠자리 에서 어떻게 단잠을 잘수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가끔 내게 묻는다,
그것은 적응 하였기 때문이다,
박쥐가 거꾸로 매달려서 잠을자고 황새가 외발로 오래 사색하고 두더쥐가 어두운 땅속 에서 안식하듯...
적응해야산다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고 때에따라 바뀌어야한다,
고집스러우면 살수가없다
유구한 지구의 역사를 헤아려볼때 적응하지 못하고 변하지 못한 생물은 멸종했다
눈이 가지에 많이 얹혀지면 가지는 승복하듯 몸을 굽히고 가지를 내려야한다,
고집스러운 소나무는 폭설이 내리면 수없이 가지가 부러지고 쓰러지지만
주목과 편백나무는 가지를 내려 제 모습과 생명을 지킨다,
흐릿하게 아침이 밝아왔다
극성스럽던 바람은 다시 도적질을 위해 출타한 알리바마의 도적떼 처럼 산을 떠나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줄기에 눈을 잔뜩 얹은 주목나무 사이로 안개만이 가득하다,
이른아침 봉우리에 올라가서 추위와 삭풍을 견디며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새해 찬란한 일출의 광경은 무산되었다,
서서히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니 간밤에 내린 눈 으로
환상적인 설경이 펼처진다
아! 가보지못한 천국의 모습일까,
헬렌켈더가 이 풍경을 봤더리면 아니 짐작 이라도 했다면 그가 눈을 떠서 3일만 보구싶다던 모습중의 이 설경도 포함 했을것이다,
우리는 추위 때문에 몸을 빠르게 움직여 짐을 챙긴다,
이 순간 행복이 몰려온다
내려가야 하는 산 이기에 더 행복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지난밤 텐트를 거칠게 흔드는 바람소리도 혹독한 추위로 몸을 움쿠리던 잠자리도
잠깐씩 밖에 나오면 자켓목덜미 속으로 한줌씩 껸저지듯 들어오는 눈송이도 싫지않고 친숙했는지모른다,
모든 장비는 눈에 얼어붙었고 텐트와 침낭을 채곡채곡 개는것은 엄두도 못낸다
닥치는대로 베낭에 쑤셔 넣으니 올때보다 짐의 부피가 더 커지고 이렇다 할 일출과 설경을 찰영하고자 기대하고 가지고 온 큰 카메라는
얼어서 작동 조차 안 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먼길 떠날때는 눈썹 마저도 때놓구 가라했거늘 굳이 안 가지고와도 될 짐 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올라올때는 어둠에 쫒기고 바람의 밀리고 조급한 시간 때문에 여유를 잃었었지만
하산은 유유자적 한가럽게 시작된다
이른 아침임 에도 산꾼들이 몰려오고 밟혀진 눈위의 발자욱 마져도 싱그럽다,
눈쌓인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어느 모퉁이를 돌아서니 누군가 나를 먼저 알아보구 팔을 벌려 인사하는 얼굴,
방한모의 버프로 코밑 까지 가렸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친숙한 눈망울,
마치 커다란 사슴의 눈을 보는듯한 까만눈
긴 속눈섶 위로 하얀 눈송이 가 얹혀졌고
아! 새해 새아침 평소 내가 아는 사람과 첫만남,
해맑은 미소는 이직 깊은 겨울임 에도 어느새 봄에 핀 부드러운 버들강아지 처럼 느껴지고,,
평소 조용하고 다소곳한 목소리로 속삭여주는 인삿말,,
순정녀 처럼 순진한 처녀 처럼 마치 황순원의 소낙비의 여 주인공 소녀 처럼 수줍은듯
상기되는 볼 속 으로 미세한 떨림,
언겁결에 만나 무슨말을 먼저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하는 모습...내가 좋아하고 또 나를 좋아하는 채식주위 라는 여인 (오미경)
평소 전문가 경지에 달한 솜씨로 나를 세워놓고 사진 몇장 찍어주고 할 말을 다 못하고
몇컷트의 셔터 소리만 남겨놓고
그녀는
다시만날 날을 멀지 않은 시간으로 기약 하며 그는 우리가 내려온 정상 으로 올라가고 다는 다시 내려가고....
평소 나를 잘 따라주는 후배들..
내 주의 에는 늘 사람이 끓어 뭇 사람들에게 나는 교주라 불리운다,
남녀 구분없 이 잘 따르고 동행하기 좋아하는 것은 내가 돈이많고 젊고 잘생겨서가 아니다,
나는 미생지신(尾生之信) 처럼 약속을 잘 지키며 남자의 야속의 말은 산보다 무거워야 한다는 신념 으로 살며
난 누구에게든 배려를 생활기본 으로 하고산다
나하고 수년을 비박을 다닌사람도 내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고한다,
당연히 없을 것이다,
나는 화가 날 만한 장소 에는 가지 않았고
화를 일으킬 사람들과 관계를 금 했다,
어쩔수 없이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나는 억지로라도 그 원인 제공者의 입장이 되어봤다,
화를 낼줄 모르느게 아니라 화를 내는 법(法)을 잃고 잊었기 때문이다.
어떤 후배가 가끔 내게 하는 말이다,
"형은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어 보이지않는"......................
나는 내 장점과 나의 약점을 잘 안다,
그래서 내 장점은 활용하되 약점은 그들 에게서 얻는다
그러다보니 누구하고도 갑 을 상대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관계는 상호 보완적 이고 실용적이며 상대적이어야한다,
나는 30여년 가까히 내 아내와 살면서 한번도 부부 싸움을 안해봤다,
그것은 아내가 무던하기도 하지만 내게도 그 道 를 터득 하였기 때문이다,
유능한 주방장은 칼에 손을 베이지 않는다,
그것은 칼끝의 날카러움과 칼날의 에리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 즉 내 아내도 그렇다
싫어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이 무었인지 만나서 몇년 살다보니 쉽게 알수 있었다,
서로가 그 것을 파확 하고 그 곳을 폭탄 뇌관인냥 안 건드린 덕분이다,
그것이 무난한 부부 생활을 하게 하였고 이웃과 다툼 없는 사회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적인생각 생존세계 에서 볼때는 무능하고 나태하며 무기력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인정한다,
그러나 어떻게 살것인가를 먼저 생각 하는것이 중요하다
타고 난 달란트를 벗어나려면 즉 자신의 능력과 복(福)을 억지로 득(得 )하려면 그때부터는 독(毒) 이 될수 있고
범죄로 이어진다,
만약 그렇게해서 부(富) 를 이루었다하면 그 生은 그리 편치 않을 것이다,
화려한 저택 에서 밤새 귀신 에게 시달리며 악몽속에 살것인가 오두막 에서 밤마다 천사들을 만날것인가
차분히 생각해 볼 일이다,
어떻게 살것인가 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 훗날 그게 결과론(論)이다,
사람들이 잘못된 처신중의 하나는 자신을 망각 하는 것이다,
자신의 쓰임새를 잘 알아야한다,
한 나무의 구성은 꽃이 있고 잎이 있고 대 가 있고 뿌리가있다
각기 역활이 있는 것이다,
꽃은 종족을 번식 시키는 씨앗을 만들어야하고 대는 그 꽃과 잎고 대를 굳건히 연결 해 주어야 하고
땅 아래 묻힌 뿌리는 그것들 에게 영양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게울리 해서는 안된다
꽃이 대가 될수 없고 대가 뿌리가 될수 없으며 뿌리가 거꾸로 꽃을 피우려 하면 안되는 것이다,
망치의 둔턱한 쇠뭉치의 역활이 있는가 하면 그 뭉치에 종속하던 꼭 끼어저 있는 기다란 자루가있다
그 역활은 바꾸고싶어두 바꿔서는 안되는 것이다
간혹 사람들은 이런 진리를 망각한다
그래서 다툼이 생기고 적이 생긴다,
내가 능력이 안되면 저 줘야한다,
그리고 인정 하고 존중하고 도와야하다,
그것은 무능한게 아니다 서로의 역활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를 이해해주고 인정하며 베풀어야한다,
상대의 입장 에서 생각하여야한다
황새와 오리는 각기 생김이 다르게 태어났다,
서로를 인정하지않고
황새는 오리의 다리가 짧다고 놀리고
오리는 황새의 다리가 볼품 없이 길다고 놀려서는 안된다
황새는 오리의 다리가 짧아서 좋고 오리는 황새의 다리가 길어서 보기 좋다고 칭찬해 주면
그것이 미덕인 것이다,
나는 늘 내 아내에게 도 자식들에게 도 손해보는듯 하게 살라고 말해준다.
생존경쟁 사회 에서는 결코 옳지않는 말이다,
그러나
너무 이익에 집착 하다보면 나중에는 잃는 것이 더 많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 좆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욕심을 버려야한다,
욕심대로만 모든게 된다면 누구든 다 천하를 얻을 것이다
그것은 모순이며 또 그렇게 된다면 웃기는 세상이 될것이다,
살아봐라! 내 나이 육심이 넘어 터득한 도(道)다,
세상에 가장 용감한 사람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욕심이 없으면 두려움과 무서움 도 없어진다,
내가 불필요 한 욕심을 안 내면 남에게 아쉬울 것이 없다,
아쉬우니깐 아부하고 머리를 조이고 허리를 굽신거린다,
나는 번많큼만 쓴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서 쓴 많큼만 번다,
여기서 예"를 하나 들어본다
이 말에 찬(贊), 반(反), 이 갈라질 수 있을것이다,
작년 가을에 민원서류를 떼러 관활관청 에 간적이 있다,
나는 내가 사는 동내에서는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그리고
편한 슬리퍼를 즐겨신는다,
슬리퍼를 신고 시청 민원실에 들어갔는데 한 후배를 만났다,
그는 슈트에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업무를 보러왔다,
그는 내가 티셔츠의 슬리퍼를 신고 온 것을 보고 의아 스러워했다,
자기는 관청 일을 많이 보는데 항상 정장을 하고 온다고한다,
그래서 주로 무슨 일을 보러 오냐고 물었다
사업의 관한 허가사항 이란다 어려운 것을 쉽게하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안되는것을 되게 하려고 하니깐 예 를 갖추고 굽신 거려야 하는건 당연 할 것이다,
나는 내가 정당하게 낸 세금확인서 또는 내가 내 동내 살고 있다는 증명을 떼러 오는것이다,
내가 낸 세금 으로 월급 타는 사람 에게 예를 갖춰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과장(課長) 이든 시장 (市長)을 만나던지 내가 인사를 받아야지 내가 그들 보다 나이가 많은데
인사를 먼저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는 욕심이 없으니깐 당당 하고 용감 하다는 증거 인 것이다,
이 여인은 용인의 산과사람들 이란 산악회 총무 가실이 라는 후배이다,
착하고 욕심이 없으며 천성 이 여자이다,
늘 자기목소리를 내지않고 조용하다,
무 같은 여자 라고 봐두 될 것이다
아무데나 잘 적응한다,
무는 자기의 독특한 맛은 없지만 어데든 잘 어울린다
강한 음식은 연하게 해주고 연한 음식은 시원하게 해준다
무는 생김새가 각(角) 이 없어서 아무렇게 만저도 손을 안다치고 비싸지는 않치만 우리가 소박한 음식을 할때 없어서는 안되는 채소이다,
그러나
사람 순하다고 역린을 해서는 안된다,
풀(草)도 생물도 최소한 자신을 방어할 무기를 감추고산다,
비늘을 꺼꾸로 흝듯 착하다고 비위를 여러차례 건드리면 큰일난다,
아들을 훌륭한 농구선수로 만든 뼈가 굵은 장골이며 힘의 소유자이다,
선한 눈을 가지고 도망만 다니는 토끼들이 동족간의 싸음을 본적이있다
풀만 먹던 이빨이 날카로운 무기로 변신하고
착한 사슴의 뿔 이 강한 무기로 자신을 방어를 할때가있다
일해서 가족 먹여 살리려고 비축하고 키운힘이다
이유없이 건드리면 죽는다,ㅋ ㅋ
함께 비박은 여러차례 다녔지만 혹한기 심설 비박은 처움이다.
순발력과 강력한 추진력은 없지만 꾸준이 지치지 않는
체력을 소유하고 있는 경력있는 산꾼이다,
그의 산악회는 매주 첫째주 토요일이다(용인 사시는분들 기회되시면 참여해 주시길)
(daum카페 용인산과사람들)
이 후배는 도전적 이고 진취적인 산(山) 여인이다,
마치 나하고 친한후배 "자연향기" 라는 여인 처럼 험한 산을 쏠로 비박도 즐겨다니는 무서음을 안타는 여장부이다,
수원에 "경기개미 산악회" 8년째 장기집권(?)중이고 매달 첫째, 셋째, 일요일 산행한다,
얼굴과 몸매는 여성적인 반면 스케일과 마음씀씀이는 남자가 못 따라갈 정도로 범위가 넓고 크다
누구든 몇번 산행을 하다보면 매료 될것이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힘이좋고 잔情이 많으며
성격은 활달하고 누구에게든 신세를 지면 안 갚으면 병이 생기는 세심 하고 화끈한 성격의 대표적인 소유女 이다,
*별보는 백패커 강성균,
이 후배는 동두천에산다,
오랜 캠핑 메니어 이고 비박 으로 전향한지는 그리 오래 되지않았지만
장비에 대해 박식하며 얌잖하고 힘이 좋은 후배이다,
힘이 좋아 무거운 짐을 마다하지 않고 걸음이 빠르며 지혜를 겸비 하였다,
그리고
장시간 혼자 운전을 해도 불평이 없고
솔선수범 하며 부지런한 성품이다,
이 후배는 "하늘바람" 이라는 닉 을 가진 여성 사업가이다,
비박은 이번 이 네번째이고 나로 인하여 서 비박의 입문 하였지만
내가 늘 바쁘고 시간이 없어" 비박의아침"이라는 카페를 소개해줘서
그 후배들이 잘 이끌어주었다,
연약한 체구임 에도 불구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무척 강한 여인이다,
큰 건설회사에 석재를 납품하고 조경공사를 담당 하는 능력있는 회사ceo 이다,
나 하고는 수시로 가깝게 왕래 하지만 첫 비박인셈이다,
이들 모두 건강한 삶의 보유자 이며 이는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 으로 이뤄진 것이다,
살아가면서
잃어버리기 전 까지는 소중함을 깨닳지 못하는것들이 있다,
건강이 그렇고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도 그렇다,
한때 어데선가
파도에 밀려온 커다란 고래가 해변에 걸처서 죽어가고있었다,
고맙게도 사람들은 그 고래를 살리려고 양동이 로 바닷물을 퍼 껸저서 수분이 마르지않게 안간힘을 썼다
고래는 가파른 숨을 쉬며,
그때 고래는 그 사람들 에게 도 고마웠지만
지금것 모르고 지내며 당연하게 생각했던 맑고 푸르고 깊은 바다에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사람은 어리석게도 행복보다는 불행에 평안함 보다는 불안함 더 민감하다,
그래서
불행이 닥치고 생활이 불안함에 휩 싸이면 신경질적 으로 반응하며
운명을 원망 하지만 정작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할때는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아무것도 느끼지못한다,
건강은 축복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다들 머리로 만 알뿐 가슴 으로 절감 하지 못하므로 편안함과 향락과 안위만 추구한다,
시간이 지나고 앞발과 뒷발이 숱 하게 교차할수록 아랫 세상이 다가온다
저멀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가축 종축장이 시야로 들어온다,
좋은 소 를 발탁하여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 훌륭한 종자를 만드는 축산 시험소 이다,
따듯한 계절에는 소 들이 한가로이 풀을 띁는 모습이 보였는데 추워서인지 방목을 안 한것같다,
가축도 식물도 사람도 그 어떤 피조물도 각자 우수한 장점을 타고난다,
스스로 빛을 낼수 있지만 그건 요즘 이야기지 우리가 자랐던 시대 에는 거의 불가능했다,
자신이 어떤 재능을 잠재하고 있는지 조차 모루고 살다 죽었다,
민들레같은 풀꽃들을 "예" 로 들어본다,
어떤 홀씨는 운이좋아 공원이나 부잣집 정원에 떨어져 각자의 이름을 붙여주어 자기들의공간을 만들주고 사람들 에게 자랑하듯 보여준다,
그러나
어떤 홀씨는 아스팔트나 광야 나 가시덤풀 속에 떨어저 이름 한번 모습 한번 보여주지 못하고 쓸쓸한 생(生)을 살다가 사라진다,
장자 (壯子) 의 글 中 에서 눈길이 가는 이야기가 있다,
고대 중국의 말 조련사 "백락" 이라는 명인이 있었다
그가 명마(名馬) 라고 하면 누구나 인정 하였고 백락이 지나가다가 눈길 한번만 유심히 주어두 그 말은 값이 올라갔다,
그래서 "백락일고" 라는 고사성어 도 생겨났다고 한다,
한번은 명마가 소금가마(수레)를 끌고 무거운 발걸음 으로 고개를 오르는것을 백락 이 보았다,
분명 천리마 지만 이미 짐꾼 으로 살면서 늙어버렸다,
백락이 안스러운 눈길을 보내자 말(馬)역시 서러운 마음으로 울었다,
백락은 비단옷을 덮어주며 명마의 대한 예를 갖췄다,
천리마는 다시 소금가마를 끌고 천천히 고갯길을 올랐다,
이것이 "기복염복" 이라는 고사 이다,
외람되지만 내가 어쩌면 이 소금을 끄는 천리마 같은 신세인지 도 모른다,
우리가 자랄때는 어렵고 배고프던 시절 학교 조차도 못 다니는사람 도 많았다,
TV 는 아에 없었고 라디오두 밥술이나 먹는 부잣집 외엔 없었다,
재능이 있어두 쓸줄도 몰랐고 그 재능을 발견해도 키우고 연마 할 공간조차 없었다,
교통편 이 없어 멀리 읍내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엄강생심 이였고 학교 끝나고 나면 아버지를 따라 들 로 일터로 나가서 일을 해야만했다,
이제 나는 늙었다
내 안 에서 천리마의 재능을 발견했다 하여도 그것을 활용하기 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하지만
사람숫자 만큼 각자의 인생이 있고
그 숫자만큼 살아가는 정답이 있다,
어쩌면 천리마가 따로있는게 아니라 내가찾는 나의 정답을 따라 사는 인생이 천리마다,
그래서
나는 내 아내를 만나고 세 명의 자식을 다 키웠으며 세상에 나를 알리지는 못했지만 가족을 위해 나름 눈에 안띄고 소박한 천리마의 역활을 다했다
산행이끝났다,
우리의 차는 흰눈을 잔뜩 얹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랫동네 에서 조촐한 뒷풀이가 준비되어있다,
오랜만에 만난 카페 비박의 아침 리더 참솔(이기송)과 그의 회원들,
참솔 은 좀 오래된 비박꾼 이며 알만한 산꾼은 다 아는 이름이 알려진 산꾼이다,
열정과 대단한 파워의 소유자이고 끈끈한 인간성 으로 한번 인연을 맺으면 변치않는 성품의 소유자이다,
그는 작년봄 복잡하고 머리아픈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평소 자기의 꿈이던 지리산 으로 귀농을 했다
꿈을 이룬것이다
무릇 사람은 꿈이 크고 작든 뜻을 이뤘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다,
도시생활을 버리고 산속 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쉬워 보이지만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는 하였고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의 집은 화개를 지나 의신마을 로 가다 가 쌍계사 지나 국사암 입구이다,
그 집앞을 지나 불일폭포 삼불재를 지나 청학동과 남부능선 으로 이어진다,
그의 집은 소박 하지만 잘 정리되고 깨끗하고 예쁜집이다,
방도 여러개가 있어서 지리산을 찾는 산객들을 위해 편의와 산행 안내도 해주며
밤이면 커다란 앞 개울 에서 낚시로 물고기도 함께잡아 끓여 대접도한다,
가격이 정해저 있는 방 사용료는 없구 요구 하지도 않지만 시골 에서 유일한 소득이 없어 전기료와 청소비 정도는 인지상정 으로
내야할듯하다,
그는
술 좋아하고 친절하며 사람사귀기 좋아하는 성격이다,
욕심이 없고 부지런하며 착한 부부이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마음씨 가 고우며 음식솜씨 또한 감칠맛 나게하는 지성과 미모를 갖춘 여인이다,
조용하고 공기 좋은 곳 에서 잠깐 머리를 식히고 또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추천한다(경남 하동군 화개면 목압길 33 hp 010 9027 0111 이기송)
화기애애한 시간이 제법 지나고 이제 배가부르고 취기가 깰 즈음 우리는 일행과 작별을 고 하고 집으로 향한다,
돌아가는 발길이 참 가볍고 개운하다,
일출은 못 보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심설과 눈꽃을 보았으니 아쉬음도 미련 도 없다,
달리는 고속도로 옆 우측 으로 멀리 휜눈을 잔뜩 뒤집어 쓴 덕유산이 유혹한다,
그래 다음 산행은 덕유산 종주라는 내 말에 모두가 입을모아 소리친다 ok ,.,,^^
첫댓글 대단합니다 산도 사람도 눈도 생각도...
역시 지리산입니다
이날 함께할수있었는데 아쉽네요
비박의아침 에 가입되어있습니다
아! 그러시구나 반갑습니다^^
전설님 함께한 신년일출비박산행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눈보라에 강풍에 그곳에 함께하였다는 하나로 감사드립니다ㅡ비박의 아침에 반야봉입니다.
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또 뵙길^^........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손해보고 살아라 라는 말이 많이 귀감이 되네요. 아직 어린 나이 지만, 좀더 제 삶에 방식에 대해 고민 해봐야 겠네요. 멋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비박 산행 하세요.
고맙습니다 긴글인데 읽어주셔서
언젠가는 산정에서 뵐날이 있겠지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인생 부럽네요
저두 만날수있는날을 기대 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번해보세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겁니다^^
오늘도 좋은글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ㅎㅎ
님의 글을 잃다보니
혜민스님이 쓰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것들 이라는 책 글이 생각 나는군요
저는 언제쯤 분노를 내려 놓을 수 있을지.?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와...
부럽습니다...
내 감정을 스스로 더스릴 수 있는...
비박기 잘 읽었습니다..
겨울을 가슴 따뜻하게 보내는 사람들 내용이 담긴 단편소설을 보는듯,
후기 잘보았습니다~
잘지내십니까 소식이 궁금하네요
님이 긍금해하셔서 후기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