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딸기쨈보고싶소
아무도 모른다
과거 연쇄살인사건으로 죽은 친구 때문에 경찰이 된 차영진(김서형)과
아랫집 아이 은호(안지호)....
은호가 아줌마라고 부르긴 하지만
나이를 뛰어넘은 친구가 된 그들은 서로를 무척 아끼게 되는데
어느날 자살인지 타살인지 옥상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은 은호..
여튼 막바지에 이르러 은호가 신생명교회 복음서를 우연히 손에 넣어
그것을 노리는 사람들(백상호)에게 쫓기느라 옥상에서 떨어졌다는 것,
과거에 죽은 차영진의 친구도 백상호가 죽였다는 것을
은호가 의식 찾고 다 알려주며 드라마의 막바지 13-14회에 이르게 되는데..
나의 아저씨 찍을 때:
여성연예인 중에선 거의 톱셀럽인 아이유를 데려왔는데도
기획의도는 40대 아저씨 영포티 이선균 위무한다는 얘기밖에 없음.
'아무도 모른다'로 나의 아줌마 찍을 때:
아이유는 물론 어디서든 외모도 커리어도 뒤쳐지는 신인남배우 중심으로
좋은 어른 얘기 아줌마 얘기로 기획의도 씀
1
백상호 무리에게 쫓겨 호텔 완강기까지 꺼내들던 은호의 회상...
어쨌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잘 빠져나오려 하느라 고생했던 은호...
갑자기 나타난 이선우(담임선생)가 들어와
은호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또 출생의 비밀을 알고 힘들어하던 지난 시절에 울컥하는 은호
차영진(주인공) : ???? 듣고만 있음
이선우: 넌 내 조카의 오빠고 난 네 동생의 삼촌이야...
차영진: 난 네 병풍이야...
2
그 다음 친구가 피해자인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끌려간 차영진.
차영진이 얼마나 수정이를 죽인 범인을 잡고 싶어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경찰을 그만두고 싶지 않은지....
우리가 대신 말할 테니까 넌 가만 있어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다 말해줌
주인공: 자기 얘기를 남들이 다 해주니 또 할말이 없음
징계위 중간에 악당 백상호가 나오거나(주인공과 상관 없는 은호 얘기)
은호 친구 중학생 애들이 화목하게 지내는(주인공과 더 상관 없는 은호 친구들 얘기) 장면 나오면서
그마저도 계속 교차편집되며 끊김
3
은호가 가지고 있던 신생명교회 복음서는
사실 백상호의 약점이 될 수 있는 비밀이 적혀있어
백상호는 이걸 손에 넣으려 혈안이 되어있는 것이었다.
이선우(아까 나온 은호 담임)는 차영진 대신 그 복음서를 복사하겠다고 용써보는데
사진도 안 찍히고 복사도 안 되는 개사기 특수잉크 때문에
이선우가 계속 가지고 있으며 백상호와 싸우게 됨.
백상호도 복음서를 이선우가 가지고 있음을 알고
주인공은 신경도 안 쓰고 이선우와 협박 스릴러를 찍고,
이선우는 결국 원본은 뺏기지만 복사본을 사수하는 데 성공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옴.
주인공 : 아무것도 안하다가 스릴러 다 끝나고 나옴
오랜만에 나오니까 본인 얘기는 없이 또 남들 얘기 들어줘야 되는 차영진
여기 애들은 주인공이 별 하는 일 없이도
지들끼리 알아서 잘 성장하고 알아서 잘 지낸다는 건 알겠음
(그러니 이제 주인공이 중요한 일 할 땐 그만 좀 흐름 끊어먹으면 안될까)
그리고 다음 회에서도 또 남들 얘기 들어줘야 되는 차영진
이 선생은 좋은 사람이에요...
은호야.. 네가 잘 지켜줬어...
주인공 특: 좋은 말 해주기봇
자신도 힘든 일이 많지만 버티고
상대를 위해주는 좋은 어른의 책임감 있는 감정선이 드러남(X)
주인공 입장에서는 별 맥락도 이유도 없지만
일단 상대방에게 필요한 좋은 말 해주고, 상대방이 위로받는 게 중심(O)
남자들만 신났다고 열연
4
복음서의 비밀을 해석할 수 있는 장기호를 만나게 되고
장기호는 자신의 능력으로 백상호의 비밀이 감춰져 있는 장소를 다 알아내어
차영진과 함께 그 장소로 향하려 한다.
주인공 : 은호도 21을 좋아했어요... 은호가 병뚜껑을 좋아했는데...
주인공의 역할:
장기호와 함께 사건 해결이나 추리(X)
정말 진지하고 멋진 얼굴로 맥락 없이 은호 TMI 얘기 하기(O)
개그캐 될 거 같음 이러다....
장기호가 말하는 장소로 같이 가 보니 그 장소는 흔적 없이 사라져 있고 허허벌판만 보임
주인공: 내가 두 회차동안 남의 말 다 들어주고
대사도 없이 가만히 울기만 하면서 모한거지...?
13-14회 끗
(극의 중심이 주인공이어야 하니까 정말 주인공 행보 중심으로 정리했는데 이 모양)
.
.
결국 김서형 주인공으로 세워서
클리셰 반전이랍시고 나의 아줌마로 홍보한 드라마의 실체란 게....
-드라마 1회때의 주인공 차영진:
죽은 친구를 죽인 범인을 쫓는 도시의 고독한 늑대 같은 형사.
은호는 차영진을 영웅으로 우러러보는 아이, 피해자일 뿐
형사로서 절실하고 따뜻한 형사 차영진이 주인공
-드라마 1회 끝나자마자 주인공 차영진:
은호가 다쳤다고 울기만 하고
은호 사건의 단서는 주변 사람들이 다 발견해서 또 들어주고
은호 친구들 얘기 나올 때 한 번 정도 위로해줬다가 다시 분량 사라지고
모두가 은호의 출생의 비밀과 은호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와중에
차영진도 하는 것도 없이 은호 얘기만 하는 아줌마1 됨
드라마 14회 중 12-13회분 분량 80% 이상이 다 이 요약본 같은 흐름
=
주인공 아오안
-드라마 전반부에서 차영진이 식물을 좋아하는 설정:
고독하고 차가운 형사의 이면에 있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 덕후의 면모인가?
-드라마 후반부에서 차영진이 식물을 좋아하는 설정:
알고보니 그냥 은호가 화분 얘기할 때
은호가 얼마나 책임감 있고 기특한 아이인지 보여줄 때만
차영진의 식물이 나오는 그 정도의 용도
-나의 아저씨:
40대 아저씨 안의 아홉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
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
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 흔한 아저씨들.
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내 펑펑 울 것이다.
-나의 아줌마:
너무 기특하고 착하고 매력 넘치는 남중딩과
그 중딩만 오매불망하며 가끔씩 등장하는 아줌마 나옴
아저씨와 아줌마의 취급 차이란 게 한국에서 어떤지 잊고있었다.
이 드라마 덕분에 김서형은 배우 인생 25년 동안 안 듣던 아줌마 소리를
저 친구 때문에 처음 들었는데 그 결과가...
안지호가 김서형과 붙으며 얻은 것
: 아줌마 챙겨주는 기특성숙하고 아픔을 간직한 피해자이면서 착하지만은 않은 재림예수
연기파 중딩 이미지 + 순식간에 주연급
김서형이 안지호랑 붙으며 얻은 것
: 25년 필모 내내 한번도 안듣던 아줌마 소리 + 걍 착함
첫댓글 진짜 개빡침. 김서형을 김서형으로 제대로 못보여주는 드라마. 시대 흐름 따라가고싶어서 기획을 했으면 주춤거리지말고 제대로 변하는 미디어 되기를 ㅡㅡ
아 뭐야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4화보고 안봤는데 더이상 안봐여지
아 마음에 안 들어 ㅡㅡ
주인공인데 맥아리 없이 만들어놨어....
어쩐지 이거 노잼이더라,,, 김서형이 나왔는데 내가 왜 채널이 돌아가는지 지금 이해가되네,,,, 미친 이것도 시놉사기네
내용전개시 너무 주연이 뒷전인건 공감하는데 안지호가 얻은것과 김서형이 얻은걸 너무 비약해서 적어놓은듯. 특히 마지막 아줌마소리 걍착함 이 부분은 배우한테 실례될정도.. 김서형도 좋은어른이 떠오르지 아줌마가 먼저 안 떠오르는데.. 또 아줌마소리 들을 나이 됐으면 듣는거지 25년이 흘렀는데.. 중딩한테 40대녀가 아줌마지 뭐야. 아줌마라는 단어를 되게 아무렇지도않게 부정적으로 언급하는게 여성시대 글이라니.
물론 여시글 공감해 많이. 하지만 여성단독주연 첫술에 배부를 수 있을까 생각함. 다만 이 글은 여성주연작품 소비마저 안하게하고 배우 깎아내리는 것 같이 읽혀서 댓남겨.
글 쓴 여시는 나의 아저씨와는 달리 아줌마 소리만 나오고 아줌마의 부정적 인식을 뒤집을 만한 서사가 없단 얘기 같아! 좋은어른이라 하기엔 애들이 너무 차영진과 관련없이 알아서 잘산다고 나오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하는 일 없단 얘기니까ㅇㅇ
그리고.. 저 줄거리가 정말 맞다면 여성주연이라 하기 좀 무색한거 같기도 해 여성주연만 형식적으로 세워둔 남자들 얘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