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에 이딸랴 애들이 모레노 심판을 씹어 죽일 새끼라고 외쳐댔던 기분을
대한민국 분들도 그 아르헨티나 주심 자근자근 씹어대며 느끼고 계실거라고 봅니다만
이거 호주애들은 더 열받게 생겼네효.
뭐 마테라찌 퇴장 이 후 40분동안 이딸랴 골문을 열지 못한 자신들을 탓해야하는게
더 크겠지만.
후반 루즈타임도 다 지나가 10초 가량을 남겨두고
갑자기 시도되는 파비오 그로쏘의 돌파.
닐의 슬라이딩.
그로쏘 동반 슬라이딩과 함께 꽌탈레오씨의 페널티 선언.
그와 동시에 우니비전 캐스터.
-우어어어 빼날띠 빼날띠 빼날띠!!!!! 심판 빼날띠이이이이 이따아알리아아아-
그와 동시에 우니비전 해설자 -칠라베르트 씨-_- - (맞습니다. 그 칠라베르트입니다.)
-아니야! 아니라고! 조까! 빼날띠는 개뿔! 아니야! 아니라고! -
(No!!!! 를 연발하는 칠라베르트씨)
그렇슴다.
페널티 아니었네요. 닐이 자빠지면서 팔로 고의로 막은 것도 아니고
나 안그랬슈!!!의 리 액션을 온 몸으로 펼쳐보였지만.
(사실 태클이 빗나가긴 했지만 공을 노린거였고, 그로쏘가 뛰어넘다 제풀에 철퍼덕)
심판은 그로쏘가 자빠지자마자 뻬날띠 선언.
심판 연장전 가기 귀찮았나봅니다.
날도 더운데 앗싸 좆쿠나! 하고 페널티 줘버린 느낌.
지금 우크라이나와 스위스의 경기를 보여주는 하프타임 중간에도
우니비전 중계진들이 다시 그 장면을 보여주는데.
처음 페널티 라인 바깥에서 있었던 블로킹이 어드밴티지로 넘어가는걸 클로즈 업.
다음 페널티 킥을 주었던 반칙을 클로즈 업.
그 상황에서는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
해설자들 -빼날티가 아닌거 같은데효..- 라며 궁시렁 궁시렁.
아 정말 호주 캉가루 친구들 엄청나게 억울하겠네요.
페널티 킥 허용하고 경기가 끝나버리는 개 같은-_- 시간대에 실점이라뇨.
마테라치 단박에 퇴장도 좀 심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심판 성향이 그냥 대충 넘어갈 걸 -대박 크게- 불어주는 습성이 있나봅니다.
네덜란드 포루투갈 전부터 시작해서 이거
2006 월드컵의 테마는 -심판- 이었네요.
각국 감독들은 전술 분석 보다는 심판 분석을 한번 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
ps- 우니비전 해설자들의 개그.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경기에서 씨마오 사브로사가 투입되고 난 후부터...캐스터가 -시마오- 하면 해설자가 -사브로사- 하고 무슨 말장난 하듯이 받아쳐주는 묘한 개그질.
뭐 대충 이런 기분.
캐스터 -아 크로스로 온 공이 우측 측면으로 갑니다. 거기에 대기하고 있던 시마오!-
해설자 -사브로사-
캐스터 -마니체 멋진 돌파. 안쪽으로 돌아가서 패스! 터닝하는 시마오!-
해설자 -사브로사-
남미 해설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이거 묘하게 중독성 있네효.
ABC 체널에서 가끔 월드컵 중계하기도 하는데 안보게 되네요.
우니비전 승리입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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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보다 더 열받을 호주 캥거루 친구들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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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7 05:2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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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으로 이탈리아가 올라가길바랬는데, 잘됬네요. 이변이라는거 이제는 지겹습니다.
그렇죠. 골을 넣은 다음에 오심이건 뭐건 할 말이 더 클텐데 말입니다. 사실 이딸랴가 10명으로도 멋진 디펜스 했죠. 유로 2000때 네덜란드 전 잠브로따 조기 퇴장 후에 전반 슈팅 제로의 치욕적인 퍼펙트를 기록하면서도 결국엔 승리를 얻어낸 팀인데 어련할까요. 여튼 심판 바로 눈 앞에서 보고도 그랬다는건 참 이번 월드컵 심판 보는 재미로 보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