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 자식이랑 뭐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은 소유."
시노의 음성이 싸늘하게 변했다.
"헤헤. 그냥 만난 사이야."
헤헤 거리며 웃고서 해성이에게 고갤 돌렸다.
"해성아, 인사해. 내 친구들이야."
그러자 해성이는 싱글싱글 웃으며 인사했다.
"잘 부탁해."
싱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해성이에게 윤정이는 씨익 웃더니 소리쳤다.
"크헤헤, 잘해 보자! 그래, 잘하자!"
윤정이의 주량을 훨씬 넘어서 먹은 상태인지라 이미 제 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난 그런 윤
정이를 윤하 오빠에게 맡겨(?) 놓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술을 마시려
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아챘다....시노였다. 시노는 화가 나는지 소리를 치며 말
했다.
"아까...물어 봤잖아! 저놈이 누군데 너랑 같이 노냐고!! 너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시노의 말에 울컥해서 난 소리쳤다.
"시끄러워, 주 시노. 니가 뭔데 나한테 화를 내? 게다가 내가 누구랑 놀든지, 누구랑 어떤 상관
이 있는지.. 니가 알아서 뭐하게? 니가 내 보호자야? 왜 그렇게 해성이를 못 미더워해?"
"나한테는 상관 있어!! 빨리 말해. 저놈이랑 무슨 관계야?!!"
"시끄럽다고 했잖아! 왜 날 계속 간섭하는 거야? 그리고 해성이랑 어떤 관계인지 알아서 어따
써 먹으려고 그러는 건데? 너와는 상관 없잖아! 해성이가 내 친구이건, 애인이건!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그 관심 딴 애들한테 조금 더 써주는 게 어때?"
목소리가 점점 올라간다.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 지를 모르고 있었다. 대체...왜.....?
"관심....끄라는 거야..? 지금...?"
"그래! 관심 당장에 끊어! 너, 나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게 수상쩍었어. 왜 나한테 그렇게
구는 거야?"
".......훗, 역시... 그럼 그렇지.. 그 차가운 은 소유의 옛날의 통찰력은 변하지 않았는데..? 옛날
의 그 은 소유가 어디에 갔나 했더니만.. 역시 그래대로였어. 훗"
"......................그게..무슨 소리야. 너, 그러면 내 정체를 처음부터 알고 접근을 했다는 이야
기야?"
목소리가 살짝 떨려 왔다.
"훗, 당연하지. 그저 겉모습만 보면 얼굴만 반반하게 생긴 애한테 뭣하러 관심을 갖고 있겠어?
어차피 니 뒤를 밟고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있던 거야. 왜? 그 일이 나로 인해 밝혀질까 그러
는 거야? 그러면 그 때처럼 경악에 찬 시선으로 널 바라볼까봐? 그것 하나 두려워서 이렇게.."
"너, 입 못 닥쳐?!!!"
앙칼진 목소리가 내 귓가를 때렸다. 윤정이가 어느새 술이 깼는지 살기를 담아서 시노를 보고
있었다. 윤정이는 격분해 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니 까짓게.. 어디서 굴러 돌아다니면서 그런 소리 주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너 앞으로 더
말하면 죽여 버리는 수가 있어.."
윤정이의 싸늘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다시 시노가 입을 열었다.
"훗, 왜. 차 윤정? 너도 그 일에 동참 되어있지 않았나? 너도 그 일을 무마시키느라고 꽤나 고
생했겠.."
"시끄러워!!! 그 입 못 닥쳐?!! 니가 뭘 안다고 떠들어대? 너와 나는 오늘 처음 만난 사이야. 내
기억 속에 너에 대한 특.별.한.기.억은 없어! 더 이상 나한테 신경 꺼! 너랑 나는 남남인 사이라
구!"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그 날의 기억이 생생히 되살아 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그리고
윤정이의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서..
"...........주 시노. 더는 내 앞에 띄지마. 널 죽일 수도 있어. 처음이자..마지막 경고야.."
이 말을 끝으로 돌아섰다. 윤정이가 비틀대는 것과 동시에 윤정이를 붙잡았고 윤하 오빠에게
윤정이는 오늘 내가 데리고 가겠다며 나이트에서 나왔다. 정말...내가 왜 이러는 거지..? 도대
체..왜 시노의 말을 들으면서.. 아픈 거지..?
첫댓글 잼있네요^^
아ㅇ_ㅇ 제가 사탕하나만줘 였습니다. 저의 제목이 선택되었는줄은 몰랐어요^-^ 제목이 마음에 드세요?그럼 아무쪼록 연재 열심히 하시길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