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물살보다는 파도치는바다가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이고서 깃털처럼 가벼이 흐르는 구름보다는 진득한
어둠을 지닌 채 대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먹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람이 있어서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듯, 드센 파도가
있어서 깎아지른 바위가 눈부시듯,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파도는거친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깨지고 조각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부서지고 깨지면서 또다시바다로 나갑니다.
그리고는 거친 바람에 다시 밀려바위에 또 부딪칩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포말과 경이로운 빛깔을 빚어냅니다.
파도 같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모전자승(母傳子承) : ㅡ
훌륭한 아버지 밑에는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 부전자전(父傳子傳)이 있다.
또한 엄격하면서도 자애로운 어머니 밑에서 훌륭한 자식이 나온다.
오늘은 우리가 금전거래시 사용하는 화폐에 모자(母子)의 사진이 들어 있음을 발견한다.
한분은 오천원권 지폐에 율곡 이이선생의 사진이요,
오만원권의 사임당신씨(이름은 仁善) 율곡선생의 어머니이시다.
두분이 얼마나 훌륭했으면 한집에서 한 국가의 국민이
거래의 최고의 수단인 화폐(돈)에 등재 되었을까?
그래서 두분의 시를 읊어 봅시다. 먼저 사임당의 시를 올려봅니다.
"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한양 길로 가는 이마음
돌아보니 북평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산 첩첩 내 고향 천리건마는 자나 깨나 꿈속에서도 돌아가고파
한송정 가에는 외로히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톱에 헤어젔다 모이고 고깃배 들 바다 길을 동서로 오가네
언제나 고향 땅에 다시 돌아가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 할꼬."
이 시는 율곡의 어머니 사임당신씨가 북평(오죽헌) 친정에서 용인이씨(친모)를 모시고
자식 오남매를 키우며 살다 시집인 파주 율곡리 사시는 시어머니 홍씨부인이 노쇄하여
가정살림을 할 수없자 시가로 가면서 대관령 고개에서 오죽헌 을 바라보며
친어머니 생각을 하면서 읊은 시이다.
사임당은 고대 중국의 주문왕(周文王)의 어머니 태임부인에서 따온 이름이라 하네요.
율곡선생의 시를 읇어 봅시다
" 숲속 정자에 가을이 깊어 나그네의 가슴에 물결이 이네
멀리 하늘과 강이 맞닿아 푸르르고 찬바람 속 단풍은 어이 이리 붉을꼬
산은 둥근 달을 토해 내는데 가을은 먼데서 부는 바람 머금었구나
변방의 기러기 떼는 어딜 가는지
울음 소리 방울 방울 구름에 잠기네."
어는 가을날 사임당이 자녀들을 데리고서 화석정(율곡선생의 5대조부 이지돈이
지은 임진강가에 있는 정자)에 올라 주변을 살펴보니
울긋 불긋한 낙엽이 바람에 딩굴고 사임당이 언덕 넘어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길때주변을 둘러보던
아들인 율곡이 시흥이 일어나 " 어머니 시 한수 읊어도 되겠습니까?
그래 누구의 시가 떠올랐느냐? 제가 제머리 속에서 지은시입니다."
그때 누나와 형들이 놀라서 동생(5째인 율곡)을 돌아다 보았고,
어머니 사임당께선 " 어디,우리 현룡(율곡의 아명ㅡ용꿈인 태몽서 따옴)의
시한 수를 들어보자" 하여서 율곡이 읊은 시다.
화석정은 훗날 관료로서 율곡이 임금에게 10만 양병설을 주장하고
왜적이 침략할 것을 예상하여 극히 건의했으나 반대하는 신하들로 관철되지 않았다.
그러나 혜안을 갖인 율곡은 틈만 나면 오대조부가 지은 화석정에다
기름통을 가지고 올라와 기름칠을 했다.
율곡선생은 그후 사망하고 후일 임진년에 왜란이 일어나
불과 몇일만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니 선조임금은 북으로 몽진을 한다.
선조와 함께한 대신들이 임진강을 건너려니 때마침 비는 오고
어둠이 드리워 강을 건널수가 없었다. 할수없이 화석정을 불태워
그 불빛으로 강을 무사히 건넜다고 한다.
이처럼 예지의 혜안을 기를수 있었음은 어린시절 부터
어머니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어머니의 가정교육에 철저한 어머니상으론
서예의 대가인 한석봉의 어머니와 한말의 안
중근의사의 박마리아의 교훈이 대표적인 인물이라 하겠다.
오늘날은 이런 가정교육이 없어져 사회가 범죄의 소굴로 변하고
인간의 기본인 보금자리 가정마져 파탄나는
서글프고 안타까운 세상을 어찌 원망하리오~~~^.^
♥ 천고마비의 청명한 좋은 아침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즐거운날 되세요.
인생의 나이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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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표) 에버그린-수잔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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