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이제 달력 한장으로 마무리 될 추세이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우리 모두의 마무리는 한 해가 어찌 흘렀는가가 관건이겠다.
개인이든 나라 살림이든 무엇을 잘하고 잘못했는지 되짚어보고 반성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니 말이다.
개인사야 어찌됐든 본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고 또 스스로 개선할 의지를 갖고 상황을 정리하면 될 터.
하지만 나라살림이라는 것이 무소불위의 권력과 힘과 야합으로 혹은 그저 당리당략에 휘둘려
마구잡이로 끝내지면 그것도 무책임의 절정이 되겠다.
하여 전국대학 교수들이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한 "괴이불개"는 지금의 현상과 참으로 잘 맞아떨어진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라는 뜻의 괴이불개는 이 시점에 일어난 그 모든 일에 대해
그 누구도, 아무도 책임지지 아니하고 어물쩍 지나가는 상황과 어쩌면 그리도 걸맞다는 말인지.
옳다구나, 맞는 말이구나 싶었다.
뻑하면 지난 정권 문정부와 비교하며 지금의 자신들이 더 낫다고 허세를 부리는 윤정권과 그 따라지들은 물론
모든 일에 우선 순위는 나몰라라요 치매 수준으로 모든 걸 잊고 사는 지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진심은 1도 없으며
국민들 알기를 우습게 알며 마구 대하는 권력줄의 끄나풀들과 소시민들의 어려움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저들의 횡포와 갑질 권력에 짜증이 오르고 올라 있을 즈음에 참으로 기가 막히게 딱 떨어지는 사자성어를 선택해 주셨다 이말이다.
그러니까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힌 "괴이불개"는 "논어"의 "위렬공편"에 처음 등장하는 말이란다.
공자가 말하였던 "과이불개 시위과의 / 過而不改 是謂過矣"는
말하자면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말로써
무슨 일이 벌어지면 스스로 개과천선을 하지 아니하고 남탓을 하면서 고치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
즉 현정부를 비롯한 위정자들의 책임공방 논란은 기본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이 많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소위 정치한다는 정치군단들의 권력야욕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올라 민생은 절대 나몰라라요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느라 정쟁만 앞세운 채 당리당략과 눈 앞의 이익만 쫓을 뿐이라는 말도 되겠다.
여하튼 현재 돌아가는 정국을 보자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라고 한탄해도 소시민의 힘이란 무용지물이요
도대체 책임 소재는 오리무중이요 무슨 사안이 벌어지면 편가르기에 동조한 인물들로 재편성되기도 하니
앞으로가 심히 염려스러워도 어쩌지 못할 소시민의 비애 라고나 할까?
그외에 비슷한 맥락으로 "욕개미창 / 欲蓋彌彰·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이 14.7%(137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고 한다.
매일이 덮고 또 덮었던 일들의 연속이었으니 가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뒤를 이어서 "누란지위 / 累卵之危·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이 13.8%(129표),
"문과수비 / 文過遂非·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13.3%(124표),
"군맹무상 / 群盲撫象·눈먼 사람들이 코끼리를 더듬으며 말하다"는 7.4%(69표) 순으로 추천됐다고 하니
지금의 현상황을 제대로 짚어주는 듯하다.
암튼 소시민의 걱정은 걱정이고 화물연대 파업을 힘으로, 물리적 작용으로 제압하신 나랏님의 그래프 지수가 올랐단다.
웃기는 일이지 싶다...뭐든 권력으로 누르기만 만사 해결이라는 태도, 정말 어이가 없다.
과연 진정으로 소시민을 위하는 정부인지는 모르겠으나 불편한 사실과 경제적 손실에 대한 제압력은 확실한 듯하다.
역시 검찰공화국의 면모는 어딜 가지 않는 듯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막말의 대마왕 집합 군단이라고나 할까?
뭐든 꿰맞춰 가며 집권의 능력을 늘려가는 것,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 터.
기댈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나라는 굴러가고 세상은 의지와 상관 없이 저절로 흘러가는 듯.
그렇게 또 한 해가 휘리릭 사라져 가는 중이다.
* 참고로 2022년 12월 12일, 진중권 교수의 글을 아래와 같이 옮겨왔다.
추신 : 진중권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이태원 참사 유족 비판 발언 관련 기사를 걸어두었다
“다 큰 자식이 놀러 다니면 죽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이같이 지적하면서
“대통령실과 국힘, 집단으로 실성한 듯"
“이 와중에 안철수(국민의힘 의원)는 헛소리, 홍준표(대구시장)는 개소리”라고 비판했다.
또한 진중권 교수는 “이태원 참사가 세월호의 재판이 될 듯하다"
“곧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공동으로 유가족들 옆에서 폭식투쟁이라도 할 태세”라고 비난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 진중권 교수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하여 한마디를 더 보탰다.
“우째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냐”,
“유가족들은 만날 시간조차 없어도 윤핵관들은 부인까지 저녁밥 챙겨줄 정성은 있고,
그런데 그 밥이 목으로 넘어가나. 참 식욕들도 대단하다”고 비난했다.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번에 진중권 교수가 인용한 김 전 비서관 관련 기사에는
김 전 비서관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는 지난 10일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참여하는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가 출범한 것을 의식한 듯,
관련 글에서 “다 큰 자식들이 놀러가는 것을 부모도 못말려놓고 왜 정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냐”
“언제부터 자유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버이 수령님“이 되었냐”고 했단다.
* 문화일보 박준희 기자 글에서 참조하였다.
정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진중권 교수가 격분할 이유는 분명하고 소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도대체 왜들 그러니?
정말 윤정부 산하 기타 등등 떼거리들은 제정신들인지 묻고 싶다.
첫댓글 에효효효 ~~~!
참 아이러니하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