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어쩐지 귀에 익은 도시 이름 아닌가요?
브루클린은 미국 뉴욕 주 남동부 롱아일랜드 남서쪽에 있는 뉴욕시티 의 5개 자치구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뉴욕시립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롱아일랜드대학교의 분교들을 포함하여 여러 교육기관이 있으며 코니 아일랜드, 브루클린 식물원, 브루클린 박물관, 브루클린 어린이 박물관 등도 있지요.
브루클린 태생의 명사로는 작곡가 조지 거슈윈, 서정시인 아이러 거슈윈, 작가 아서 밀러와 노먼 메일러 등이 있습니다.
이곳의 작은 마을 Bushwick는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좋은 먹거리를 쉽게 살 수 있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도 있고....
하지만 딱 하나! 없는 게 있었습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서점! 사람들은 책을 사기 위해 기차를 타고 Bedford에 가야 했지요.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을까요?
그런데....아주 괜찮은 서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Molasses 서점입니다.
보통의 서점과는 좀 다른 서점....
서점 주인인 매튜 윈은 길거리에서 책을 팔았어요.
그런데 책이 점점 많아지자, 가게의 필요성을 느꼈지요.
그리고 그는 하얀 벽, 나무 선반을 가득 채운 책들, 몇 개의 테이블이 있는
작고 아늑한 서점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 서점에는 온갖 종류의 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서점의 특징은 책을 사는 것뿐만 아니라, 책을 팔 수도 있고 물물교환도 할 수 있어요.
책 가격은 1불에서 10불 사이....다른 서점보다 훨씬 싼 가격입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습니다.
서점 주인 매튜는 커피를 내리고, 아이스티를 만들지요.
자신의 서점이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매튜...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서점이 단순히 커피가게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음료를 파는 이유는, 좋은 독서를 하기 위해선 좋은 음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마을에 있는 작은 서점....
도시 번화한 곳에 자리잡은 시끌시끌한 서점과는 모든 것이 다른 서점....
먼 훗날...
산모퉁이가 그런 장소가 되었음 합니다.
책도 읽고, 책도 사고, 물물교환도 하고,
맛있는 차도 마시고, 몸에 좋은 음식도 먹고,
뒹굴뒹굴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고,
따뜻한 곳에 배 깔고 누워서도 볼 수 있고
내 집처럼 편안한 곳....
도서관이 되기도 하고,
찻집이 되기도 하고,
음식점이 되기도 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가 되기도 하는 곳....
첫댓글 저도 한 때 이런 서점을 하고 싶은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꿈만 꾸다 말았지요.
선생님은 하나하나 준비해 가시니 이루실 거예요.
무슨 일이든 행동으로 옮기는 건 어려운 듯해요. 꿈은 열심히 꾸고 있답니다.
제 어렸을 때 꿈은요, 만화가게 주인이 되는 거였어요. 아이스케키 입에 물고 하루종일 만화책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ㅎ
어렸을 적에는 만화책 정말 많이 봤는데...옆에 잔뜩 쌓아놓고...아랫목에 엎드려...그런거 생각하면 요즘 아이들, 정말 불쌍합니다.
근데요 산모퉁이는 저같은 뚜벅이에게는 너무나 먼곳이어요.
그렇죠? 그게 가장 큰 문제점....하지만 자연을 즐기러 짬을 내면 올 수 있는 곳....와서 다른 체험도 하고(쪽염색, 쑥캐기, 땅콩캐기, 밤 줍기 등등)
따...땅콩도요? 오메... 별 게 다 있네요.
작년 가을에 아이들과 땅콩을 캤는데 아주 신기해했어요. 올해는 조금밖에 심지 않았지만, 아마도 땅속에 주렁주렁 열렸을 거예요.^^
브룩클린하면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가 생각나요. 여름에 아주 더울때 카페가서 커피 마시며 책 읽었는데 조용할 땐 좋았어요.
그런데 도시의 카페는 대부분 떠들썩하더군요. 이제 책 읽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고...ㅠㅠ
정말 생각만해도 넘 좋아요. ^^ 뒹굴거리며 책 보다 간식도 먹고..ㅎㅎㅎ
낮잠도 잘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