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재분양에 들어갔던 남구 신정동 해모르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154가구)의 시공사인 한진중공업은 초기 청약률 저조로 분양을 잠시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최근 3순위까지 단 한명의 분양 신청자가 없어 사업성이 없다고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한 반발을 했다. 4일 시공사인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분양을 실시했지만 계약자가 없어 분양계약을 잠시 중단한 것이지 공사를 포기하고 울산에서 철수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사업부지는 자체 사업으로 추진되는 한진중공업 땅이기 때문에 공사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에 대한 허가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며, 주택보증보험에 납부하고 있는 주택보증수수료도 환불받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연말 연초인데다 올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견본주택에는 경비원만 남겨 둔 채 서울에 올라와 있으나 다음주에 분양 담당자들이 울산으로 내려갈 계획”이며 “이 담당자들은 계약을 위해 시장조사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도 “아직 사업 포기에 대해서는 결론 난 것이 없는 줄로 안다”면서 “초기에 청약률이 저조해 기다려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분양대행사와 가구업체 등이 임금체불 등으로 울산노동지청에 고발당했다는 보도와 관련 울산노동지청은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기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