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근무하던 선생님이 여자이신데 등산을 많이 하는 것을 아시고 자기가 비용을 댈테니 지리산 종주 코스를 같이 가자고 하기에 동대문에서 떠나는 산악회 버스를 타기로 했다 8월 1일 눈 떠보 니 뉴스에 지리산 뱀사골에서 야영 하던 사람들이 100명이 넘게 급류에 휩쓸려 다 떠내려가사 수색 작업한다고 종일 뉴스가 나오는데 그날 밤 무박으로 가야되니 걱정 이였다 전화 해 보니 그대로 진행 한다고 다 오라고 1인당 6만원이나 하는 비용을 받은 영리 산악회 이니 후퇴가 없는 것 같다 나는 찰밥을 큰 통으로 두통 청 오이 10개 과일 큰 배낭으로 한가득 지고 갔는데 지리산 올라가는 길이 꼬불거리며 뒤틀고 올라가니 멀미가 나서 내리자 바로 토하고 그대로 차에서 잠이나 자면 딱 좋겠다 싶었다 비가 너무 와서 성삼재 가니 길이 다 끊어지고 더 이상 갈수 없어서 걸어서 노고단 까지 가니 못가게 한다 그 산악회 대장 빽이 대단 한지 기어코 가는데 나는 맨뒤에서 기다시피 갔다 무겁고 멀미하고 잠은 한잠도 못자고 비는 억수같이 오고 정말 돌아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앞에서는 다 가버리고 가이드만 지게에 무거운것 지고 가니 나와 같은 걸음으로 가게 되었다 한참 가다보니 샘물이 있어서 그 물을 마시고 찰밥을 조금 떼어서 먹고 정신을 차리고 한없이 빗속을 걷다 보니 정신이 좀 낫다 노고단서부터 야생화가 너무 아름워서 그것만 봐도 정신이 났다 능선 길 정상에서부터 찬양 영가를 부르면서 가니 힘이 나서 나도 모르게 빠른 걸음으로 간것 갔다 연화천 산장에 가니 다들 점심 먹고 있다가 내가 가니까 모두 깜짝 놀라며 반긴다 연화천 까지 6시간을 걸었다 벽소령 쪽으로 가야 되는데 더이상은 안되어서 하산 하는데 너덜길에다 비가 오니 미끄러워서 같이간 선생님이 넘어져서 얼굴에 멍이 들고 그때는 거의 스틱을 안가지고 다녀서 모두 없었다 지금은 뒷동산만 가도 쌍지팡이를 집고 가는데 스틱도 없이 3시간을 내려갔다 백무동으로 올라가서 민박하고 다음 날 백무동 계곡에서 물놀이 하다 서울로 올라 오려는데 함께 간 사람중에 반은 1무2박이고 우리는 1무 1박이였다 그런데 그 팀도 우리와 같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내 옆에 앉은 이가 하는말 지리산 종주가 관악산 가는 줄 알고 왔는지 6학년짜리 애가 와서 못걷는다고 울고 또 부부가 왔는데 부인이 길을 잃어서 해는지고 남편이 오던 길을 되짚어 가면서 그 비 쏟아지는 어둠속에서 몇시간을 찾다 결국 부인을 그 산속에서 만나서 업고 왔다고 기가 막히다고 말해 준다 부인이 비가 오니까 더 못가고 날은 어둡고 하니까 어느 나무 밑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다 남편 소리 듣고 만났단다 오다가 온천이라도 하고 온다고 먼저 내리는데 여자가 다리가 아파서 걷지도 못한다 민박 집에서 가이드가 하는 말 내가 나타나니까 얼마나 고맙던지 절이라도 하고 싶 다고 한다 못가면 자기네가 업고 가던지 들것에 들고 가던지 해야 되는데 이번에 큰 일이구나 했다고 한 걱정을 했는데 멀쩡히 걸어 오는것 보고 정말 고맙더라고 카페 산악회라면 그리 안좋은 날씨면 취소 할텐데 영리 산악회는 일단 돈을 받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 하다 종주도 못하고 다들 고생만 했다 비가 너무 오니 배낭에 옷도 비닐에 담지 않으니 다 젖어서 갈아입지도 못하고 밤새 말려서 입없다 그래서 짐은 더 무거웠다 가다 보니 모두 무거워서 못 걷겠는지 길가에 감자 오이 여러가지 물건과 음식을 다 버리고 갔다 나도 오이 몇개를 버렸다 그해 가을 중산리로 해서 무박으로 천왕봉에 다녀왔다
ㅎㅎ 지인 운영자님 늘 들려 주셔서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산을 좋아 해서 산 때문에 많은 추억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또 우울증으로 고생 하던 중 산행으로 극복하고 산을 더 좋아 해서 시간 나는대로다녔지요 그때만 해도 젊어서 이뻐 보이는거지요 다른 사람도 젊을 때는 다 이쁘지요 지난 날이 다시 오지 않으니 추억으로 살지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옛날 사진 보시면 새로우시겠어요 ㅎ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데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ㅎ 저는 지리산 그러면 태풍 매미가 올때 도로가 물이 나오고 경찰이 막아서 못가서 하는 바람에 함양인지 어딘지 낮선곳에서 하루밤 잔적이 있어요 휴계소도 물이 가득해서 들어갈수도 없더라구요 무릅아래까지 물이차서 ㅎ 저도 태풍 매미에 대한 추억 입니다 ㅎ
보라님 늦은 시간인데 긴 글 읽으셨네요 저도 방금 기도 끝났어요 그러니까요 우리 카페 같으면 안갔을거예요 지리산 다 입산 못한다고 했는데 강행 하더군요 안그러면 자기네가 받은 돈 다 내놔야 되니까 그런가봐요 아무튼 종주 코스로 갔다가 엄청 쏟아지는 비 맞으며 걷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산을 워낙 좋아 해서 그리 다닌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젊었으니 그랬지요 지금은 뒷동산도 안간답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은 꿈 꾸세요
칼라풀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혼자라면 돈을 생각 않하고 포기 하고 싶었는데 함께 가는 분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온 사람중에 날씨가 그래도 다 왔더군요 대단 하다 생각 했지요 막상 가 보니 현실은 더 기가 막혔습니다 길은 다 끊어지고 길이 다 물길이 였어요 정말 심란하고 몸도 힘들었지만 그 힘들었던 시간도 추억이 되었네요 그래도 젊었고 무릎도 건강한 때였기에 잘 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엄두도 못 내겠지요 여성방 자주 들려 주세요 기분 좋은 날 되세요
블루향기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엄청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 젊었으니 가능 한거지요 그런 날이 다시는 안올것 같네요 한 나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다니세요 나이 먹으니 힘드네요 내일 장가게 가는데 짐 싸는데도 피곤하고 힘드네요 낮에 쉬지 못하고 다니다 짐 싸려니 너무 체력 달리네요 부지런히 다니세요 고운 꿈 꾸세요
@블루향기지금 마음으로 부담 되어서 더 힘든것 같아요 이제는 여행이 마음 뿐 이지 겁나네요 무릎 도 아프고 어제 잠도 못잤는데 오늘 낮에 좀 자야 되는데 안자고 움직이니 커피까지 두잔 먹었더니 정신이 혼미 한것 같아요 많이 걷는다고 하던데요 어떨까 은근 걱정이 되네요 18년도에 통천협곡 운대산 태항산 천계산 팔리구 만선산 산만 여섯군데 다녀왔는데 더 차타고 걷는건 태항산에서 3시간 정도 걷더군요 그때는 그래도 잘 다녀 왔는데 나이 먹으니 자신이 없어요 다 늙어서 다니네요
첫댓글 ㅎㅎㅎ정말 대단하십니다.
버라이어티하게 살아오신 산나리님께 박수 보냅니다..
여한이 없는 인생입니다..ㅎㅎㅎ
언니 글 보니 반갑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방장님이 첫 댓글 주셨네요
오늘 7시까지 주사 맞고 저녁 먹고 썼어요
향기 님인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분이 다음 이야기도 궁금 하다고 하시기에 올려 봤어요
그때 생각 하면 악몽이예요
정말 잠만 자고 싶더라구요 ㅎ
@산 나리 저도 설악산 무박 몇번 가보았는데 정말이지 졸려서 못걷겠더라구요..
언니는 정말 위험하고..
고생하셨네요.
@샤론2 무박은 정말 힘들어요
새벽에 차에서 내리면 그때부터 졸리고 걷기 싫더군요
그래도 젊었을 때니까 갔지요 ㅎ
와 생각하면 추억이지만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긴 글은 인내를 가지고 읽어가야 되겠더군요
그때는 젊어서 가능 했지요
47세였으니요
지금은 택도 없지요
그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고운 꿈 꾸세요
25년전의
산나리언니모습. 딥다딥다 귀엽고
이뻐요~
멋진사진. 추억의 사진 감상. 잘하고 갑니다
ㅎㅎ 지인 운영자님 늘 들려 주셔서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산을 좋아 해서 산 때문에 많은 추억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또 우울증으로 고생 하던 중 산행으로 극복하고 산을 더 좋아 해서 시간 나는대로다녔지요
그때만 해도 젊어서 이뻐 보이는거지요
다른 사람도 젊을 때는 다 이쁘지요
지난 날이 다시 오지 않으니 추억으로 살지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아이구나 저때만도 애리애리하니 더 귀엽네요
여행이던 산행이던 집
떠나면 고생요
그때도 찰밥에 뭐에 잔뜩잔뜩 메고다녔었거만유~~
양평갔다 이제 집들어왔어요
아구 언니도 먼길 다녀 오셔서 피곤 하실텐데 긴 글 읽으시느라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그때는 젊어서 그런지 무거운 것 짊어 져도 그리 힘들다 생각 안했는데 워낙 멀리 걷고 비도 오고 다 젖고 하니 정말 힘들더군요
피곤 하실텐데 편히 쉬세요
옛날 사진 보시면 새로우시겠어요 ㅎ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데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ㅎ
저는 지리산 그러면 태풍 매미가 올때 도로가 물이 나오고
경찰이 막아서 못가서 하는 바람에 함양인지 어딘지
낮선곳에서 하루밤 잔적이 있어요 휴계소도 물이 가득해서
들어갈수도 없더라구요 무릅아래까지 물이차서 ㅎ
저도 태풍 매미에 대한 추억 입니다 ㅎ
아구 매미 때 굉장 했지요
하필 그 요란한 태풍 때 떠나셨네요
이미 계획이 된 것이면 어쩔수가 없더군요
물에 잠기고 젖고 하니 얼마나 심란 하셨을까요
그래도 그때는 젊어서 좋았지요 ㅎ
편히 쉬세요
산나리님은 지금도 이쁘지만
젋은 나이에는 더 이뻤네요
그때가 옛날 ‥ㅎ
대상 친구님 늦은 시간인네 들려 주었네요
젊음이 좋지요
누구나 젊은 때는 이쁘지요
젊음이 무기니요
어느새 우리가 이리 늙은 나이가 되었는지 허망 하지요
긴글 읽어주어 고마워요
편히 쉬셔요
100명이 급류에 휩쓸려
갔다는데도 산행을 강행하는
산악회 대단합니다~😯
산나리언니의 외모로 봐선
곱게 지내오셨을거 같은데
참으로 강단 있으시고 젊으셨을때나 지금이나 뭐든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놀라울 따름이고
글도 재미있게 잘써주셔서 긴장하면서
잘읽었습니다~♡
보라님 늦은 시간인데 긴 글 읽으셨네요
저도 방금 기도 끝났어요
그러니까요
우리 카페 같으면 안갔을거예요
지리산 다 입산 못한다고 했는데 강행 하더군요
안그러면 자기네가 받은 돈 다 내놔야 되니까 그런가봐요
아무튼 종주 코스로 갔다가 엄청 쏟아지는 비 맞으며 걷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산을 워낙 좋아 해서 그리 다닌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젊었으니 그랬지요
지금은 뒷동산도 안간답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은 꿈 꾸세요
@산 나리
네! 언니도
고운밤 되셔요~^^
@보 라
와~~~
대단하시네요
그런 날씨라면 저라면 포기하고
집에 있었을 터인데..
대단한 정신력 입니다
특히 멀고먼 산길은 먹는만큼
걷는다는 말도 있듯이
물과 행동식은 아주 중요하지요
추억의 글 소환하셔서 즐감합니다
칼라풀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혼자라면 돈을 생각 않하고 포기 하고 싶었는데 함께 가는 분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온 사람중에 날씨가 그래도 다 왔더군요
대단 하다 생각 했지요
막상 가 보니 현실은 더 기가 막혔습니다
길은 다 끊어지고 길이 다 물길이 였어요
정말 심란하고 몸도 힘들었지만 그 힘들었던 시간도 추억이 되었네요
그래도 젊었고 무릎도 건강한 때였기에 잘 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엄두도 못 내겠지요
여성방 자주 들려 주세요
기분 좋은 날 되세요
생생한 기억과 더불어
시간이 멈춘듯 합니다
모습도 귀엽고 예쁘시네요
산은 엄마 품속으로
비유합니다
따뜻하고 포근하지요
고생은 하셨지만
추억속에서 행복하시길요 ᆢ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블루향기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엄청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아련한 추억이 되었네요
젊었으니 가능 한거지요
그런 날이 다시는 안올것 같네요
한 나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다니세요
나이 먹으니 힘드네요
내일 장가게 가는데 짐 싸는데도 피곤하고 힘드네요
낮에 쉬지 못하고 다니다 짐 싸려니 너무 체력 달리네요
부지런히 다니세요
고운 꿈 꾸세요
@산 나리 장가계 잘 다녀오세요
장대함에 울 산들과
분명 다름이 있다 합니다
고생글 ㅎ
기다려지네요 ㅎ
@블루향기 지금 마음으로 부담 되어서 더 힘든것 같아요
이제는 여행이 마음 뿐 이지 겁나네요
무릎 도 아프고 어제 잠도 못잤는데 오늘 낮에 좀 자야 되는데 안자고 움직이니 커피까지 두잔 먹었더니 정신이 혼미 한것 같아요
많이 걷는다고 하던데요
어떨까 은근 걱정이 되네요
18년도에 통천협곡 운대산 태항산 천계산 팔리구 만선산 산만 여섯군데 다녀왔는데 더 차타고 걷는건 태항산에서 3시간 정도 걷더군요
그때는 그래도 잘 다녀 왔는데 나이 먹으니 자신이 없어요
다 늙어서 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