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인생 다시 설계! 50플러스 '생애설계 자가진단'

[행정사]

‘생애설계 지원서비스’는 서울시 중장년의 성공적인 삶의 전환을 위해 생애설계부터 취업지원까지, 중장년 인생 재설계 및 취업역량 강화에 관한 단계별 맞춤 서비스다. 물론 무료다.

‘생애설계 지원서비스’는 상담서비스를 비롯해 교육프로그램, 취업지원까지 제공한다. 우선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이어 ▴컨설턴트 1대1 상담 및 전문기관 연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생애 경력설계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 경력을 점검해 ▴진로계획 및 자기 탐색 정보를 발견해볼 수 있는데, 나아가 구직 희망자에게 ▴구직 관련 기초역량 프로그램과 ▴개인별 맞춤 취업컨설팅을 제공한다.

서울시50플러스 '생애설계 자가진단' 및 자가진단 결과지와 이수증 ⓒ서울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애설계 자가진단'

50플러스포털에 들어가면 목록에 ‘생애설계 지원서비스’가 있다. 여기서 50+ 생애설계 자가진단부터 해보는 걸 추천한다. 단 3분 남짓으로 전문 상담과 다양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간단한 기본정보 기입 후, 일·활동·관계·재무 등 4개의 영역별로 8~9개 문항에 점수를 매겨 자신의 현 상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일 항목을 보면 일자리가 당장 필요한지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지 정리된다. 또 ▴활동 항목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있는지 당장 직업이 필요한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관계에서는 주변 환경이 어떤지도 알아볼 수 있다. 또 ▴재무에선 노후에 필요한 자산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현재 충분한지 등도 체크해 볼 수 있다.

간단하고 짧은 질문들이지만 예리한 부분까지 잡아줘 놀랍다. 결과를 보고 50플러스 세대의 평균과 자신을 비교해 볼 수 있고, 관심분야는 물론 인간관계 및 재무상황 등의 핵심 조언도 들어볼 수 있다. 이 내용을 토대로 컨설턴트와 만나 자세한 상담을 해볼 수 있다.

3분 남짓으로 가능한 '생애설계 자가진단' 서비스 ⓒ서울시50플러스

나에게 필요한 강좌, '생애설계프로그램'

생애설계프로그램은 몇 강좌의 재료비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가볍게 들어볼 수 있다. 정신건강 전문의와 하는 '마음 돌봄 힐링프로그램'이나 '의사소통방법', '요리', '인간관계법', '가드닝', '그림책 만들기', '세무사가 알려주는 세금', '갱년기 극복법', '생활 속 법률' 등 특히 중장년의 일상 속에 필요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생애설계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 강의실에 모인 사람들 ⓒ김윤경

기자는 상반기에 영상으로 하는 '노후준비콘서트'를 수강한 적이 있는데, 재밌기도 했지만 꽤 유익해 도움이 많이 됐다. 그 기억으로 하반기에는 국민연금공단 노후지원준비 전문강사가 알려주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하는 재무설계’를 신청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면으로 주1회 3번에 걸쳐 연금과 주식, 부동산 등에 관해 알려준다.

정보 하나하나 놓치지 않도록 열정적으로 필기를 하는 모습 ⓒ김윤경

지난 8월 3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강의실에서 두 시간 넘게 연금에 관련한 강연을 들었다. 열정적으로 필기를 하는 사람들도, 함께 듣는 부부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강사는 그동안 몰랐던 연금에 관해 핵심사항 중심으로 설명을 해줘 쉽게 알 수 있었다. 특히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도왔는데, 이렇게나 다양한 연금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됐다.

우선 강사는 각자 노후생활비를 계산해 보라고 했다. 보통 현재 월 지출액에서 자녀 지출 등을 제외하고 여가비 및 건강증진비, 간병비를 더하면 되는데 은퇴 전 생활비의 70%정도로 계산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 안심통장이나 내 연금 사이트 및 국민연금 1335 콜센터 등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국민연금이 소진되면 어떻게 하는지”를 누군가 묻자 강사는 해외 사례를 들려줬다. 국민연금공단 누리집을 통해 강의를 신청하거나 자신의 연금상황을 확인하는 법도 알려주었다. 강연이 끝나고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강연 후에는 신청자에 한해 50플러스 중부캠퍼스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연금의 종류에 대해 다양하게 알게 됐다. ⓒ김윤경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둘러보기

꼭 강연 프로그램을 듣지 않는다 해도 중부캠퍼스는 시민들에게 쉼터와 알림터로 충분히 머물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예쁘게 꾸며진 서재에서 책을 보거나 서울시 정책 소개 책자를 보면서 맞춤 계획을 세워볼 수 있어 좋다. 한쪽에는 손가락을 통해 혈액순환과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계가 있다. 기자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혈액순환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독서를 할 수 있는 중부캠퍼스 1층 ⓒ김윤경

손가락을 통해 혈액순환 등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기도 있다. ⓒ김윤경

벽에는 기존 수강생들이 수업에 참여해 만든 공예작품과 사진작품들이 걸려 있어 동기를 부여한다. 관심 분야를 찾았다면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교육' 및 '런앤잡 4050 중장년 이직 지원사업' 등도 들어보길 추천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 ⓒ김윤경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 모집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라면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을 신청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시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대상자 500명에게 1인당 60만 원의 직업교육 경비를 지원한다. 지원받은 경비는 서울런4050 교육 및 서울시 평생학습 포털 등에서 수강료 및 교재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3년 서울런4050 직업교육경비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 바로가기

서울런4050 직업교육강화 채널 ⓒ서울시

무슨 일이든 시작이 어렵다. 한걸음부터 천천히 다가가 보길 추천한다. 

생애설계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강소점을 알아보자. 이를 토대로 부담없이 상담 및 생애설계프로그램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그러는 가운데 무엇을 해야 좋은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은 모른다 해도 관심이 가는 일과 해야 할 일 만큼은 명확해질 것이다.

서울시 50플러스포털

○ 누리집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 교통 : 지하철 5·6·중앙·공항선 공덕역 2번 출구, 도보 10분
○ 누리집
○ 문의 : 02-460-5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