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골다공증의 진단
골다공증을 진단하는데 골밀도 검사가 가장 중요하며 혈액검사(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포함), 혈청 칼슘, 인, 알칼리성 인산분해 효소 측정을 위한 소변검사(칼슘 및 인대사 이상, 골연화증 감별), 골절 의심 부위의 X-선 검사, 생화학적 골 표지자 검사, 그 밖에 필요한 경우 소변의 칼슘배설량, 혈청 비타민D 측정, 이차성 골다공증의 확인을 위한 검사(갑상선 호르몬, 부갑상선 호르몬, 성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검사 등)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외에도 정량적 컴퓨터 단층 촬영법(QCT), 정량적 초음파 특정법(QUS)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
WHO의 진단법은 척추와 대퇴골을 측정한 것을 기준으로하며, 이 두 부위를 측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팔목 부위의 측정으로 진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 T-값과 Z-값
골다공증의 진단은 DXA로 측정된 골밀도 수치에 따라 진단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지표가 T-값과 Z-값이다.
T-값은 동일한 인종, 성별에서 젊은 성인 집단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하여 표준편차로 나타낸 값으로 골절에 대한 절대적인 위험도를 나타낸다. 폐경 이후의 여성과 50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T-값에 따라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Z-값은 동일 인종, 성별, 동일 연령대의 인구에서 평균 골밀도에서 벗어난 정도를 나타내는 값으로 폐경전 여성과 50세 미만의 남성에서 적용한다.
T값이 -2.5 이하 수치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Z-값이 -2.0 이하이면 임상적으로 유의한 골밀도 감소를 시사하며 이차성 골다공증의 감별을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6. 골다공증의 치료
골다공증의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나눌 수 있다.
(1) 약물치료
골다공증 약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 이중효과를 가지는 약제로 나눠진다.
골흡수억제제에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SERM), bisphosphonate, denosumab이 있으며, 골형성촉진제로는 부갑상샘호르몬제(parathyroid hormone), 이중효과를 가진 romosozumab이 있다.
Bisphosphonate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공복에 복용하며 식도 자극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고 최소 30분간 눕지 말아야 한다. bisphosphonate 경구제의 경우 위장장애가 주요 부작용이며, 주사제는 초기 발열, 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다.
골흡수억제제는 장기간 사용 시 턱뼈 괴사, 비전형적인 대퇴골절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부갑상샘호르몬제는 골흡수억제제보다 우월한 골량 증가효과를 보이나 주사제로 개발되어 피하주사해야 한다는 것과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비교적 골절위험성이 높지 않은 60세 미만의 젊은 폐경기 여성에서는 SERM을 고려할 수 있고, 골절이 있고 골밀도가 아주 낮아져 있는 70세 이상의 노인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denosumab이나 골형성촉진제와 같은 강력한 약제를 먼저 고려할 수 있다.
(2) 운동
운동은 골밀도 증가와 낙상 위험 감소를 위해 중요하다. 최대골량이 클수록 나이가 들어도 절대적인 골량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어 골절 예방에 유리하다. 따라서 청소년기부터 체중부하운동을 포함한 저항운동으로 최대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90%이상의 대퇴골 골절은 낙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골다공증 골절 예방에 있어 낙상 방지가 중요하다. 중심근력강화와 균형감각 증가를 위한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에 30~60분 이상, 1주일에 3~5일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며 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방법과 운동량을 결정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