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평선 회복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반등이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1% 이상 반등했고, 현대차는 3.8%의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현물매수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물시장은 여전히 불안했다. 장 중반 이전까지는 마이너스권을 유지했고, 1,600계약 가량의 외국인 선물매도가 출회되었다. 5일 이평선은 회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선물 거래량은 20만계약에 조금 못 미쳤고 미결제약정은 11만계약을 상회했다.
미결제약정의 분기점은 얼마로 봐야 하는가?
미결제약정이 벌써 11만계약을 상회했다. 미결제약정이란 매수나 매도 포지션의 신규설정을 의미한다. 선물지수의 방향성 형성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동반된다면 추세형성으로 해석한다. 선물 9월물의 미결제약정이 벌써 11만계약에 도달해 있어 2008년 이후 미결제약정과 선물지수의 관계를 조사했다.
선물 최근월물의 미결제약정 추이는 동시만기 전후의 롤 오버로 인해 급감과 급증하는 패턴을 전개한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미결제약정의 20일 이동평균을 사용했다. 크게 보면 미결제약정과 선물지수는 반비례하는 모습이다.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지수하락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특히 11만계약의 미결제약정은 종종 분기점 역할을 담당했다.
미결제약정의 6차 다항식을 보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수의 낙폭은 절대적인 수준이 아니다. 추가적인 하락과 미결제의 증가가 이어진다면 경계 시그널이라는 판단이다.
역시 문제는 현물 외국인의 매도
삼성전자의 반등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외국인의 현물매매는 여전히 매도우위를 진행하고 있다. 선물매도 다음이 현물매도라는 교과서적인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앞서 언급한 미결제약정의 증가와 외국인 현물매도의 지속이 핵심적인 체크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