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도소 건립 사업을 총괄하는 재단법인 아가페가 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가페기독교교도소 건축 준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와 광림교회 김선도 원로목사,왕성교회 길자연 목사,천정배 법무장관 등 교계 지도자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아가페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인사을 통해 “초교파 연합사업에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건립 비용 300억원중 현재 140억원이 약정된 상태로 나머지 부분도 하나님께서 채워주실것”이라고 밝혔다.
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는 “아가페는 사랑이 넘쳐 모든 허물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사랑하는 것”이라며 “아가페 교도소를 통해 수용자들이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엄청난 역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재)아가페 이사장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사회,예장통합 총회장 안영로 목사의 기도,소망교회 곽선희 원로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아가페측은 교도소 건립 비용 총 300억원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후원금 21억원과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13억여원,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5억원 등 62억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아가페측은 또 일정대로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아가페교도소가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가페측은 수용자와 가족의 복음화,출소자 재범률 5% 이내,궁극적인 가족공동체 회복 등을 목표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일대 6만5000평의 부지를 매입,민영 교도소설립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아가페측은 경기도 여주교도소에서 기독교교도소 1·2차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실시해 재소자 12명이 세례 받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자원봉사자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김홍도 목사가 처음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은 2000년 6월,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은폐하려다가 위증죄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이다.
이후 금란교회(김홍도 목사 시무) 내부의 몇몇 고발자들에 의해 공금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다시 고소된 김 목사는 결국 2003년 8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수감된 상태에서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다. 44일간의 수감생활은 보석으로 풀려나 마감되었고, 이후에는 불구속 상태에서 법정에 섰다. 결과는 유죄였다. 2년 6개월의 실형에 3년의 집행유예. 700여만 원의 벌금은 별도로 내야했다. 이것이 대법원까지 가서 내려진 최종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