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매출 실적 추이. 자료=동아오츠카 감사보고서
동아오츠카가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넘보고 있다. 이는 1978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캐시카우(핵심수입원)인 '포카리스웨트'와 제로칼로리 사이다'나랑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아오츠카 실적 경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오츠카매출액은 2938억5622만원으로, 2020년2688억7545만원 대비 9%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액 3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올 들어 동아오츠카 주력제품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1~6월 기준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매출액이 30% 늘었다. 오로나민C매출도 1년 전과 비교해 7% 증가했다.
실제 이 회사는 전방위적인 브랜드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는 여름 성수기 공략 일환으로 신규 광고와 함께 스포츠 후원 마케팅 등을 진행 중이다. 나랑드사이다와 오로나민C도 각각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김아랑과 전 프로골퍼 박세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는 동아오츠카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품목으로 꼽힌다. 이온음료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포카리스웨트가 동아오츠카 매출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나랑드사이다 제품 이미지. 출처=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다도 매출 비중이 두자릿수로 올라서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나랑드사이다의 매출 비중은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랑드사이다는 1977년출시 이후 한차례 단종됐다 2010년부터 '제로 칼로리 사이다'로 리뉴얼해 판매 중인 제품이다.
동아오츠카는 2018년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등 한동안 실적 부진을 겪어야 했다. 2019년 당시에는 포카리스웨트가 일본산 불매운동 대상 제품으로 지목돼 매출 타격을 입었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포츠 이온음료 시장이 침체된 여파로 약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동아오츠카는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을 맞아 포카리스웨트를 앞세워 야외활동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나랑드사이다를 통해 건강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는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스포츠마케팅 활동과 함께 여름철 폭염으로 전해질, 수분 보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 기능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랑드사이다도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피트니스 타깃층을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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