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바탕 화면을 바꿨다. 오랫동안 내 컴퓨터 화면에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어느 언덕 마을 사진이 걸려있었다,지금으로 부터 꼭 10년전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아내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인데 컴퓨터를 켤때마다 종종 그때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곤 했다.엊그제 새로 올린 사진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구능할리문살락국립공원에서 살고있는 아완(A wan)이라는 이름의 자바 긴팔 원숭이가 한손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린채 다른 손에는주황빛깔의 열매를 들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아완은 우리 이화여대 연구진이 2007년부터 따라다니고 있는 A씨 집안의 둘째 아이다.
2013년 12월초 엄마 아유( Ayu)와 아빠 아리스 (An[)사이 태어났는데. 내가 인도네시아어로 구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A씨 집안에는 이완위로 올해 올해 10살이된 어엿한 청년 아모레(Amone_)가 있고 아래로는 아완과 다섯살 터울의 아기 아자인(Aiaid)이 함게 살고 있디. 아자안은 인도네시아어로 기적이라는 뜻이다. 아완 이후 아유와 아리스부부에게 오렛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다가 무려 5년만에 태어나 우리는 그를 기적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19때문에 우리는 벌써 1년넘도록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영장류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자칫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 우리 연구를 비롯해. 전셰게 거의 모든 영장류 현장 연구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우리 연구진은 A 집안과 더불어B 와 S 집안도 관찰하는데. 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안정돼 숲에서 그들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 어느듯 10대기 된 아모레와 S 집안의 살와( Sahwa)는 이제 나이가 꽉 차 조만간 가족을 떠날 것 같은데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핳것 같아 못 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