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클림트의 그림들을 보다가
인어들 이라는 그림(실상은 물귀신이라고 하는게 더 적당할듯.. ) 밑에 운디네라는 말이 있길래
교보문고에 운디네라는 책을 주문해서 읽어봤죠.
불어로는 옹딘, 독일어로 운디네라고 하는데
푸케의 동화죠 (사실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푸케가 동화로 만들어낸것이라고 하는게맞을듯. )
운디네는 물의 정령이에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에 정령은 인간의 형상을 할수도 있고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할수 있지만,
인간들이 가진 영혼은 못가진다고 하더라고요.
운디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런거에요.
젊고 용감한 기사 홀트브란트는 갑작스런 폭풍우로 숲속에서 길을 잃고 늙은 어부 부부가 사는 곳으로
흘러 들어오게 되는데 이곳에 늙은 부부의 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귀엽고 아름다운
운디네라는 소녀가 살고 있어요.
이곳에서 머무르는 동안 홀트 브란트는 운디네와 사랑에 빠져 그곳에 우연히 오게된 목사앞에
결혼식을 올리죠.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운디네는 참으로 생기넘치고 한편으로는 변덕스러울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제멋대로인 아가씨 였는데 결혼식을 올리고 난 다음날부터 성숙해지고 차분한 여인으로 변해버리죠.
그리고 자신은 본래 물의 요정인데 인간과의 결합으로 드디어 영혼을 갖게 되었노라고 고백해요.
이때 운디네가 결혼 전날 하는 말이 있어요.
'영혼이란 아주 무거운 짐임에 틀림없어요. 굉장히 무거운! 영혼의 모습이 가까이
오기만 해도 저는 어느틈에 불안과 슬픔의 그림자에 묻히고 마니까요.
아아! 옛날의 저는 그토록 가볍고 즐겁기만 했는데요'
예쁜 동화일거라고 생각하고 읽어내려가던 책이 어느순간..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되어버렸네요.
운디네의 그 다음 줄거리는...
좀 긴 관계로.. 책 사서 읽어보시길 ^^
그럼 이만
쓩~
무엇을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보던 책 줄거리를 썼음.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꽥!
그렇다면 클림트 화집 강추입니다.
판타지 소설에 항상 등장하는 물의정령 운디네.. 그의 반지를 얻으면 물을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지.. (응?)
반지 신화는 북유럽에서 전해져 내려오는건데 에다에 보면 내용이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이야기와 거의 흡사하더라고.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이나 악극 니벨룽의 반지 이런것도 다 거기서 영감을 받은 거인듯.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것들은 모~~~~~~~~~든 신화들의 짬뽕인듯.
ㅋㅋㅋㅋㅋ (응?)
운디네 하니까 운디드니가 생각나고..맘이 아프고..;ㅅ;
제가 최근에 읽은 이야기가 있는 책은 15소년 표류기.. 다시 읽어보니 표류한 주제에 사냥하고 공부 진짜 열심히 하는 이상한 소년들의 이야기더라고요. (막 크리스마스 빼곤 맨날 공부하고 토론하는 애들..)
전 걔네들보다 공부 더 안해요. 저도 어디 섬에 쳐 박아 놓으면 공부할지도 몰라요.
나는 섬에 처박에놓으면, ..... 뭐하지? 한사람믄 리더 만들고 한사람은 팔뤄를 만들어서.. (잉?)
... 궁금하게 중간에 끊다니..;;; 잔인해요 ㅠ_ㅠ
바빠서 제대로 몰읽었다.. ㅋㅋㅋ 난 운다네 로 봤어. ㅎㅎㅎ
나.... 나뿐은 아니구나...ㅋㅋㅋㅋㅋ
대충 본다는거지.ㅎㅎㅎ
아... 결론이 안서는 스토리군. ㅡㅡ; 읽어보고싶당. 책 두꺼워?ㅋㅋㅋ
혹시 결론은 운다는.. ???
ㅎㅎ 좋은 책 선택했네!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책 <30세>에도 '운디네 가다'라는 단편이 있는데 기회되면 읽어봐.
은근 지적인 윤조님
맞어. 완젼 지적인 윤조님 ^
운디네, 운다인, 엔다이론, 엘레스트라, 엘라임.......ㅋㅋ
여~~ 달빛님~